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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 산책길

불꽃緝熙 2012. 1. 17. 14:54

 

 

 

 

 

"제 169회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주말걷기 후기" 

                    

 

신원영,윤봉수,권영춘,이규석,이봉구,이석용,주재남,

김태종,황금철,윤종영,이달희,이경환,심상석,이흥주,이정수,이복주,이영례,

김영신,박해평,나현재,진풍길,허필수,김운자,윤정자,임명자,정광자,최경숙,

고영수,김소영,장정자,소정자,김소자,박정임,한숙이,양정옥,조경애,박현자,

이창조,한상진,박화서,오기진,이계순,엄명애,윤삼가,손귀연,송군자,홍종남,김용만,함수곤 (52명)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2010년 9월 19일, 일요일, 오후 3시 ,


52명의 회원님들이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삼선교)역' 6번 출구에 모였습니다.

 

하늘도 드높고 맑은 우리의 '가을하늘길'을 기대하며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를 함께 걷기 위해서였습니다.

 

 

 

 

 

 

한성대입구역 대합실에는 북악하늘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어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는 아마도 여기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가을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대표님께 오늘의 일정을 협의한 결과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조금의 변화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성북구민회관까지의 오르막길과 자하문에서의 내리막길은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추석을 이틀 앞둔 비오는 날에 이렇게 많은 한사모 회원들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들이 알 수 없는 틀림없이 그 어떤 이끌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님이 오시는 날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회원 여러분 모두 즐겁고 넉넉한 한가위를 맞이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임금자 회원이 5번 모두 참석하여 이제 정식 회원이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정정균 운영위원님과는 아주 잘 아는 사이입니다.

 

 

 

대표님께서 오늘 처음 나오신 박부미 씨를 소개하였습니다.

하모니카를 아주 잘 부는 고수라고 하였습니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01번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구민회관 까지 갔습니다.

 

아파트 사이사이를 모두 누비고 다녀서 비가 오지 않았다면

처음 10분 동안은 조금 힘들어도 그냥 걷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삼선감리교회'를 바라보며   

'동구여상'까지의 언덕길은 01번 마을버스를 타면 6분,

걸어서 가면 12분 정도 소요되는 오르막길이었습니다.


언덕길은 북서로 휘어지고, 왼쪽으로 성북구민회관을 

지나면 숲향기가 점점 짙어지는 광장이 나타났습니다.

 

각종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하늘한마당'이었습니다.

 

회원 모두가 언덕길을 오르느라 힘들어 하기에

화장실도 다녀올겸 여기서 조금 쉬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하늘한마당'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푹신한 우레탄 보도를 걸어가니까,

드디어 북악스카이웨이산책로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성북산책로는 가드레일이 경계를 이룬  데크로부터 시작하여

길따라 가로수따라 마냥 걷기만 하면 되는  

대체로 무난한 코스입니다. 어제(18일)처럼 맑고 쾌청한 날에는

  

숨바꼭질하듯 나무 그늘에 숨었다가 아직은 가을볕이 따가운

햇살 밝은 곳으로 나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저를 위로하기 위해 많은 회원님들께서 "걷기는 오늘같이 촉촉히

비오는 날이 더 좋아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함 대표님의 블로그에 들어가 주말걷기 역사 자료를

찾아 보았더니 2007년 1월 15일 제2회 주말걷기 코스가

바로 '북악스카이웨이'이었습니다.

 

윤종영, 홍종남, 정완호, 권영춘, 함수곤, 박현자 모두

여섯 사람이 조선일보의 자료에 따라 걸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3년 8개월이 지나 오늘 제169회 주말걷기 코스로

새로 단장된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를 예전보다는 훨씬 많은

 

52명의 한사모 회원님들이 함께 걸으며 노래 부르게 되어

코끝이 찡한 감회가 더욱 새로워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주로 이용되던 북악스카이웨이가

산책로가 조성되어 완전 개방된 것은

2010년  2월 27일 부터라 합니다.

 

1968년 '1.21사태'(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 시도 사건)로

41년간 군사 통제 구역이었습니다.

 

이곳은 40여년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적 가치가 높고 자연경관이 우수해


일명 '서울 속의 비무장지대(DMZ)'라고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한마당'에서 시작하는 성북구의 '북악하늘길'은

세 갈래의 산책로와 Skyway, 형제봉 오름길로 

나누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 제1산책로(1,397m) - (* 지도에서는 노란색 표시)


* 북악팔각정 - 성북천 발원지 - 숙정문 안내소 - 말바위 쉼터

 

   

 

- 제2산책로(2,040m) - (* 일명:'김신조 루트')


* 하늘교 - 북카페 - 하늘전망대 - 호경암 - 남마루


- 솔바람교 - 서마루 - 성북천 발원지

 

- 제3산책로(640m) -


* 북카페 - 동마루 - 숲속다리

 

 

- 스카이웨이(3,200m) -


* 하늘한마당 - 북악정 - 다모정 - 숲속마루 - 하늘마루


 

위의 스카이웨이의 '하늘마루'까지는 '성북 북악산책로' 이고  

이어 '종로 북악산책로'가 연이어져 남서로 바뀌어집니다.

 

- 종로 북악산책로 시작점 - 북악팔각정 -   

정자쉼터 - 종로 북악산책로 출구 - 산모퉁이 카페

 

 

 

산책로에는 안내지도, 걷기운동 가이드 등 곳곳마다

안내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여기 저기에 예쁜 시를 적어 놓은 곳이 있어

숲속의 맑은 공기와 즐거움을 함께 주고 있었습니다.

 

 

 

        <한적한 숲길을 걷노라면> - 김유진


        어딘가에서

        나무타는 향내와 짙어가는 녹음에

        푸근한 공기 속으로 스며들고 싶어진다.

 

        기분좋게 불어오는 미풍은 옷깃을 날리게하고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어루만지는 산들거림은

        감감 소식인 친구가 부르는 손짓 같았다.

 

 

산책로 길 건너에 있는 '곰의 집'은

과연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지역 주민의 즐겁고 건강한 삶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Invest Korea"단장으로 활동한 "Alan Timblick"씨의

건의로 성북구청이 조성하였다는 기념 표석이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여러가지 운동기구도 이용할 수 있는

다모정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내려 앉을 자리가 젖어 숲속마루로 옮겼습니다.

 

여학생들이 들어가고 난 후 남학생들은 자리가 없어

서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오늘도 화서표 인절미와 따끈한 커피가 왔습니다.

앗차! 박화서 회원님도 오늘은 오시는 회원이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하여 인절미를 조금 덜 가져오셨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고맙다는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

 

 

 

쉬어가기에 알맞은 '숲속마루'를 지나 1.1km를 가는 동안

'하늘마루'까지는 오르락 내리락이 2번이나 거듭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멋진 코스라는  

격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과연 어떤 힘이 작용하여  

비오는 날에도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였을까?

 

 

 

하늘마루에서 노래교실도 열었습니다.

노래책 59쪽에 있는 '동무생각'을 4절까지 불러보았습니다.

 

4절은 이창조 홍보위원장님께서 아주 멋지게 열창을  

하였습니다. 기념 촬영도 하늘마루에서 하였습니다.  

 

 

 

 

 

하늘마루 왼쪽에 있는 하얀 예쁜 다리가 '하늘교'입니다.

하늘교로 가면 일명 김신조 루트라고 하는 제2산책로 입니다.

 

서울의 內四山의 主山인 북악산과 外四山의 主山인  

북한산을 연결해 주고 있었습니다.  

 

하늘마루에서 북쪽으로 '형제봉 오름길'로 이어져 있어

백두대간의 맥이 서울로 내려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마루를 지나면 이제 '종로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임을  

나타내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행정 구역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북악팔각정에 올라 서울 시내의 풍광을 바라보고

북한산의 연이어진 봉우리를 구경하는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8월말까지 끝내기로 계획된 팔각정 

정비계획이 11월말까지로 어느새 연장되어 있었습니다.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이 구경도 못하고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산책로는 '하늘길(Sky way)'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 허리를 시원하게 감고 돌고 있어

서울 시내와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길의 흐름이 북서에서 남서로 바뀌었습니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었으나,


태풍 콘파스의영향으로 걷기에 위험한

움푹파인 곳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집사람도 18일 사전답사에서 넘어져

얼굴이 상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능금나무길 카페 '산모퉁이'를 지나 '창의문'에

도착하여 출석부 사진도 찍었습니다.

 

 

 

 

 

자하문고개에서 초록버스를 타고 적선동(경복궁역)에서 내려

저녁 식사 장소인 "토속촌 삼계탕" 집으로 왔습니다.

 

삼계탕 값이 14,000원인 비싼 집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이름난 식당입니다.저녁 6시15분 도착이었습니다.

 

 

 

추석을 이틀 앞둔 바쁜 때 인데도 우리 한사모 회원들이

이렇게 많이 참여하시리라고 생각치 못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대표님의 탁월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사모 회원들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젊음과 패기를 지녔기에

 

"한다면", "한다"로 건배 제의를 하고 모두들 힘차게 외쳤습니다.

* "한다면, 한다."



즐겁고 넉넉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다음 주 제170회 주말걷기 안내 담당 정정균  운영위원님께

태극기를 건네 드리는 것으로 이날 "북악스카이웨이산책로"  

주말 걷기를 끝내고 4번 함께 사전 답사를 한

집사람과도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위의 swish 작품은 제가 만들어 본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감상하시면서 좋은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이경환(라파엘), 임명자(라파엘라) 올립니다.

 

 

<글 : 이경환,    사진 : 이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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