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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항아리[白磁 大壺, 보물 제2064호] 본문
부산박물관 소장 '백자 항아리[白磁 大壺, 보물 제2064호]’ 는
조선 17세기 말~18세기 초에 제작되었으며,
높이가 52.6cm나 되는 대형(大形) 입호(立壺)이다.
구연부와 어깨에 미세하게 금이 간 것을 수리하였으나
거의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형태는 약간 비대칭을 이루고 있으나,
자연스럽고 당당하며, 담청백색(淡淸白色)의 유약이 고르게 발라져
전체적으로 안정된 품격을 보여준다.
이 ‘백자 항아리’는 안정된 기형(器形)과 우수한 기법 등으로 보아
17세기 후반~18세기 초반의 관요(官窯) 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관요백자의 제작기술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자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 중 크기와 기법 면에서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부산박물관 소장 ‘백자 항아리’는
50cm 이상 크기의 대형(大形) 입호(立壺)로서의
희소성, 파손이나 수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완전성, 비례가 알맞은 조형성과 정제된 유약,
번조(燔造: 도자기 굽기) 기법의 우수한 수준 등을 근거로
조선시대 도자사(陶磁史)의 대표작으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보물로 지정해 연구하고 관리․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
[출처]: 이영일의 '들풀' 카페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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