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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A Wonderful Day / Sweet People 外 14곡

불꽃緝熙 2020. 4. 3. 10:33

 

 

한밤의 사진편지 제2787호 ('20/4/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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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Wonderful Day / Sweet People 외 14곡>-

 

 

[남원 김재관 회원의 편지]


홍창진 신부의 "유쾌한 인생 탐구"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여러가지 불편하시지요?

아무쪼록 건강 잘 챙기시면서 이 위기를 넘기시게요~~.


다름이 아니옵고, 제가 '집콕' 하면서 홍창진 신부님이 쓰신

"유쾌한 인생탐구"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내용 중에 공감가는 대목이 몇 군데 있더군요.


그래서,우리 한사모 회원님들과 공유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요약을 해봤습니다!


여러 회원님께서 한번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31일 김재관 올림


(* 이 글은 김재관 회원님이 이경환 회원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에 따라, 믿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1. 종교의 본래 기능

 

종교의 본래 기능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잘 들여다 보게해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입니다.


신에게 의존해 마치 모든 일을

신이 다 해결해 줄것처럼 매달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SPAN>

순리대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즉, 살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의 정답이

실은 내 안에 있음을 깨닫도록 도와 주는 거지요.


 

 

 

종교는 미래를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이 아닙니다.

종교가 소원을 이뤄주는 요술 램프도 아닙니다.


어느 종교 경전에서도

"복을 빌어라,그러면 내가 복을 주겠다"고

가르치는 구석은 없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제 스스로 노력 하도록

힘을 주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고,

신을 통해 인간의 본 모습을 깨닫고

욕심을 버리고 평화를 얻는 것이 종교의 참 모습입니다.


 

 

 

2. 천국 과 극락

 

사후 세계에 대하여 나에게 묻는다면?

내 대답은 "죽고 나서 천국이나,

극락에 가는 일은 없다" 입니다.


종교들이 하는 설명에는

-천국이나 극락은 자기 마음 안에 있다.

-선을 택하는 순간 우리는 천국이나 극락에 있는 것이다.

-천국이나 극락은 우리가 생각하는 어느 동네나 나라가 아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천국이나 극락은 표를 사가지고 갈 수 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천국이나 극락은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 "누리는 곳"이지,

괴로운 삶을 끝내고 "가는 곳"이 아닙니다.

즉, 우리가 사는 이 현실이 곧 천국이고 지옥이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천국이니 극락이니

하면서 힘 빼지 마십시오.

내가 사는 곳, 내 삶을 천국. 극락으로 만들면

사후 세계에 대한 의문은 자연히 사라집니다.


내가 사는 곳이 천국이요 극락인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후 세계를 왜 따지겠습니까?


이렇게 설명해도 여전히 사후 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대답해 달라고 하는 분들께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내가 믿으면 있는거고, 안 믿으면 없는 겁니다."


 

 

 

3.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법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고 생각하면,

결국 매일 매일을 잘 살면 인생을 잘 사는 게 됩니다.

인생을 잘 살면 곧 마지막 순간에도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죽음의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 하루 주어진 삶을 잘 사는 겁니다.

매 순간 있는 힘껏 잘 살면

죽음의 공포는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죽음의 공포대신 "한 세상 잘 살았다."는

충만감이 자리하게 되지요 .

죽음이 예고 없이 찿아든다는 것을 늘 기억 한다면

우리의 삶은 감사한 일로 넘쳐 납니다.


 

 

 

감사한 마음을 갖게되면 살아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삶은 즐거워집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당당하게,

진심을 다해 사랑하며 사는것이

곧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마지막에 이르는 방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죽음을 외면하고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늘 삶의 곁에 두고 되새기며 살아야 합니다.

오히려 가까이 두고 거울을 들여다보듯

매일 매일 명상하며 살아야 합니다.

죽음에 대한 명상과 친해지면

삶이 풍요로워지고 매 순간이 감사해 집니다.


그런 순간이 모여 내 삶을 채울때

우리는 죽음을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