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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전 물 섭취, 왜 중요할까?

불꽃緝熙 2020. 1. 15. 12:02

취침 전 물 섭취, 왜 중요할까?

 “장수의 기본은 혈액-혈관 건강”

                                   [사진=TopVectors/gettyimagesbank]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 수명’은 건강한 피(혈액)와 혈관이 기본이다.
장수를 위해 암,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지만
결국 온 몸을 도는 혈액과 혈관 건강이 바탕이 된다.

혈액이 건강하지 못하면 피의 흐름(혈류)에 문제가 생기고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

혈관이 나빠지면 다른 장기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암 등이 생길 수 있다.


혈액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몸 구석구석을 돌며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혈액이 끊임없이 순환하지 않으면

체내 조직 및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혈액 속의 적혈구는 몸의 각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보낼 수 있게 한다.

백혈구는 감염, 염증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혈소판은 출혈 발생 시 가장 먼저 작용하는 일차 지혈과정을 담당한다.


혈장에는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영양소, 호르몬, 항체 등의

물질들이 들어 있으며 노폐물 운반, 삼투압 및 체온유지, 지혈작용을 한다.


유종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혈액 건강이 나빠져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면 혈액점도가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혈류이상 및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평소 혈액세포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정상범위를 유지할 수 있게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주와 흡연이 심하면 혈액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 벽에 쌓일 수 있다.

 혈관 안쪽 벽이 점점 두꺼워지고 통로가 좁아지는

‘죽상경화’를 겪을 위험성이 증가한다.


죽상경화를 보인 사람의 50.1%에서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이 발견되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변정식 서울아산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을 심하게 하는 습관은

죽상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면서 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라며,

“되도록 염분과 칼로리는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식사를 하고

금연과 금주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했다.


평소 혈액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은 기본이고 음주를 절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혈중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높은데,

담배연기 속의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보상작용으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진다.


흡연에 의한 기관지 염증반응에 의해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고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면 혈액점도가 높아진다.

이 때문에 혈류이상 및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


유종하 교수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액 내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혈액의 점도를 낮출 수 있다”면서

 “물의 요구량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 하루에 8잔정도(250cc기준)가

체내의 원활한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취침 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자는 동안

수분이 손실되어 혈액 점도가 올라서 혈류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체내 수분 보충은 첨가물이 포함된 음료보다는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노년이 되어서도 건강한 피와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좋은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음식을 가려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건강수명을 누리는데 도움이 된다.

비싼 음식과 헬스클럽 회원권이 건강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

지금 바로 물 한 잔 더 마시고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자.


[코메디닷컴 뉴스레터2020.1.14]/김용 기자 ecok@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