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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聖別)

불꽃緝熙 2020. 1. 4. 18:44




 

 

 

"그분께서 의로우신 분이심을 깨달으면,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29)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3,1~2ㄱ참조)

 

요한1서 2장 29절에서 3장 10절에서는 진리의 실천, 의로움의 실천을 기준으로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 분명하게 구분한다.

 

'그분께서 의로우신 분이심을 깨달으면,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29)

 

인류의 첫 사람의 범죄 때문에 사탄에게 빼앗긴 우리 영혼을,

죄없으신 천주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상 대속으로 다시 찾으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잃어버린 당신 자녀로서의 품위와 신분과 자격을 우리에게 도로 주셨다.

 

그만큼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가 안다면,

의로우신 하느님을 알게 될 것이고, 그분의 의로운 계명(말씀)을 실천하게 될 것이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닮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3,1~2ㄱ참조)

 

장차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분께서 재림하시면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그리스도화, 신화(神化)될 것이다(3,2ㄴ~ㄷ).

 

그리고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해야 한다(3,3).

 



그분을 뵙고, 알고, 일치하고 싶으면,

제일 먼저 전제되는 조건이 영혼의 순결함, 의로움, 흠 없음, 즉 죄가 없어야 한다.

 

그 분안에는 죄가 없고,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 (3,6참조).

 

마태오 복음 5장 48절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씀은 내적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고 (레위11,44~45 ; 레위19,2 ; 레위20,26 ; 1베드1,15~16),

외적으로는 자비로운 자 되는 것이다. (루가6,36).

 

여기서 '거룩함'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코데쉬'(kodesh)인데,

동사 '카다쉬'(kadash ; 깨끗하게 하다 ; 순결하게 하다 ; 분리하다)에서 나온 말이다.

 

축성(봉헌)이란 말이 유래되는 '성별'(聖別)이란 말도,

속된 것에서 끊임없이 분리하고, 구별하고, 벗겨내면,

그만큼 거룩해 진다는 뜻을 갖고 있다.

 

그 만큼 거룩하신 하느님께 가까워 진다 말이다.

 

다시말해서 거룩함은 의로움과 순결함(흠도 티도 없음)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늘 우리 영혼 안에 내주(內住)하시는 지극히 존엄하시고

거룩하신 성삼위(聖三位)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성삼위 앞에 우리 심성의 결백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하고,

항상 그 영혼의 순백 위에 티 없고 흠 없는 삶의 제사를 봉헌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 할 수 있다.




"대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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