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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777호('한사모'를 2배로 즐기는 비결/'20/01/02/목) 본문

한사모 운영

한밤의 사진편지 제2777호('한사모'를 2배로 즐기는 비결/'20/01/02/목)

불꽃緝熙 2020. 1. 2. 23:07



 

 

 

한밤의 사진편지 제2777호 ('20/1/2/목)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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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곤의 사람냄새]


"한사모를 2배로 즐기는 비결 10가지"

 

(이 글은 한밤의 사진편지 제1877호(2013.3.22.금)로 발송되었던 것입니다.)

 

 

 

1. '한밤의 사진 편지'를 꼼꼼히 읽는다.

 

한밤의 사진편지는 한사모의 기본 통신 수단이고

중추 신경이며, 공동의 광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사모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은 '한밤의 사진편지'를 통해서

회원들에게 전달되고 표현되고 예고되고 공지된다.


이 편지를 꼼꼼히 읽지 않고는 한사모를 즐기기 어렵다.

또 한사모 회원으로 활동하는데 불편이 따르고

약간 바보가 될 위험까지 있다.


행간에 숨어있는 암시도 헤아리며 잘 읽어 보아야 한다.

대강대강 읽어서는 중요한 사항을 놓칠 우려가 있으니까.


이 편지를 만드는 대표는 대개는 꾸밈 없고 알기 쉬운

평이한 문장을 쓰고 있지만,


가끔 어떤 편지는 무쇠 방망이를 솜으로 감싸서

슬그머니 내미는 수법을 쓰기도 하는 괴팍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2. 시간을 잘 지킨다.

 

한사모의 모든 회원들은 시간을 잘 지킨다.

잘 지키는 정도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 보다 항상

훨씬 일찍부터 모여서 기다리는 경향이다.


그러므로 정작 시간을 잘 지킨다고 주의를 해도

오히려 늦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 수가 많다.


시간을 엄수하는 것은 한사모의 가장 자랑스럽고

바람직한 문화이고 대표적인 브랜드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시간을 잘 지키는 일에 항상

깊이 유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편지의 대표는 겉으로는 부드럽게 아무말도

않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다 치부해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회원이 시간을 잘 지키지 않고 항상 느리고 성의 없는

사람인가를 잘 기억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참 골치 아픈 사람이다.


첨부이미지

 

3. 규칙을 잘 지킨다.

 

여러사람이 모인 단체나 모임은 모두 규칙을

잘 지켜여야 하고 이를 어기는 일을 삼가는 것은

회원된 기본 도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


한사모도 나름대로 불문률이 되어 있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것 들을 고지식하게 잘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지적하고 말은 않지만

회원들이 그 사람을 주시하게 되고

함량 미달 회원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주말걷기나 무슨 모임이 있을 때

만나면 인사를 잘 하는 것,

악수할 때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며 하는 것,

주말걷기 때 배낭에 주말걷기 표지를 부착하는 것,


길을 걸을 때 한 쪽으로 걷는 것,

지명받으면 즉시 움직이는 것,

회식할 때 건배하기 전에는 음식에 입 안대는 것,

질서, 시간을 잘 지키는 것,

정치, 종교, 지역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첨부이미지

 

4. 기초,기본을 중시한다.

 

한사모는 회원이 학별이 좋고 학위가 있고

은퇴하기 전에 사회적 지위가 높았고

비록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해도,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 기본이 되지 못한 사람은

알아주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잘 대접하지도 않는 괴상한 모임이다.


그래서 다른 모임에서는 폼재고 대접 받았던 사람도

한사모에선 기초, 기본이 안 되었으면

그런 대접을 못받게 되니 스스로 나갈 수도 있게 된다.


외국에 유학하고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고

번듯한 기관의 기관장을 했고 부자라면

어디서나 알아주고 행세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사회라고 생각한다면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다.


한사모애서는 아무리 그런 사람이라도

사람으로서 기초, 기본이 안된 사람은

행세할 수 없고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다.


이런 싸가지 없는 사람은 왜 그런지 이 편지의

대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한사모는 알고 보면 참 복잡하고 고약한 집단이다.


예의바르고 사람의 도리를 알고

주변에 대한 관심과 배려와 사랑이 있는 사람,

그리고 사람 냄새가 나는 떠뜻하고 겸손한 사람,

누구나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을 한사모는 지향하고 있는 것 같으며

그런 시람이라야 좋아하는 것 같다.


 

5. 맡은 일에 정성을 들인다.

 

한사모에서는 크고 작은 일을 맡았을 경우 대강 대강해서는

잘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정성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고 철두 철미하게

해야 하는 것 같다.


그것은 한사모 임원 5명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들이 일하는 모습이 그 대표적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보수를 받는 것도 아니고

무슨 특혜나 댓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회원들을 위한 어렵고 힘든 일들을 정말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해서 자기 일처럼 희생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사모애서 무슨 일을 맡게되면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

아무리 결과가 좋아도 진심과 정성을 다하지 않은 것 같으면

한사모에서는 알아주지 않는 것 같다.


 

6. 지명받으면 즉시 움직인다.

 

한사모애서는 노래나 발언이나, 일이나

일단 뽑히거나 지명 받았을 경우 바로 움직여야한다.


주춤거리거나 몸을 꼬며 빼는 것은 안 통한다.

거침없이 바로 응해서 깔끔하게 처리해 버려야 한다.


체면을 차리거나 폼을 잡는 것에 신경써서는 안된다.

순수하고 고지식하게 모두의 요구에

꾸밈없이 응하는게 한사모에서는 상책이다.


 

7. 긍정적 ,낙관적 사고를 한다.

 

어디서나 그렇지만 한사모는 특히

긍정적, 낙관적. 플러스적인 사고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안된다', '못한다', '어렵다' 등과 같은 표현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다면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둥글등글 삽시다' 등과

같은 표현들을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모임이다.


 

8. 남의 장점을 찾아내고 칭찬한다.

 

남이 잘하거나 뛰어 난 점을 보고 시기하거나

질투하거나 삐죽거려서는 곤란한 모임이다.


남의 장점이나 탁월한 성과, 아름다운 선행 등을

인지했거나, 발견했으면 적극 선양하고 알리는 것이 몸에 좋다.


반대로 남의 단점이나 험담은 노출시키지 말아야 하고

감싸주어야 하고 덮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한사모 회원으로서 대접받는 길이다.

이 점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 편지의 대표는 남의 단점이나 험담을 하는 것을

아주 듣기 싫어하고 그 시점부터 그 사람을

다시 평가해 버리는 것 같다.

무슨 잘한 점을 알리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댓글을 올릴 때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절대로 남의 흠집을 잡아내지 말아야 한다.


비방하거나 비꼬는 댓글을 올려서는 큰 일이 벌어진다.

한사모에서는 악플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9. 유머와 노래를 즐긴다.

 

연로한 회원 집단이지만 항상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유쾌한 모임으로 가고자 하는 하는 것이

한사모의 지향점인 것 같다.


그래서 유머를 즐기고 비록 그 유머가 다소 썰렁해도

헛웃음도 잘 치는 것 같다.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행복하니까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는 이론을 굳게 믿고 있는 모임인것 같다.


동요, 가요, 가곡 등의 노래부르기를 좋아하고

시 낭송이나 암송을 듣기도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잘 하는 인재도 많다.


하모니카의 연주와 듣기도 좋아한다,

그래서 많은 노력과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수준급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을 힘들게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편지의 대표는 음악을 좋아해서

한밤의 사진편지의 배경 음악을 골르는 데 많은 신경을 쓰며

시간 과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한밤의 사진편지 배경음악 중에는

제법 들을 만한 음악이 가끔 섞여 있는 것 같다.

잘 들어보면 약이 될 것이다.


그런데 대표는 회원들이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이

생각되어 자신의 노력을 아까워하는 때도 있는 것 같다.


10. 연간 한 번 정도는 모임을 적극 돕는다.

 

한사모는 매년 대한민국 U자 걷기를

봄, 가을 2회 실시하고, 신년회와 송년회를 가지며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정기연주회 등의

정기적인 큰 행사를 품격있게 열고 있다.


이러한 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상당한 경비가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임원을 비롯해서 많은 회원들이

각자의 재능과 노력으로, 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협찬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그러한 큰 행사들은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치루어 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대행사 때 매번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 중 한번 정도는

물심 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회원이 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대행사를 보면서도 마치 강건너 불 보듯이

도움은 커녕 참석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회원들도 있다.


그런 회원은 모두들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속으로는 다 생각이 있고 석연치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사모의 풍토인 것 같다.

한사모 회원이라면 한사모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고 권리일 것이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한 번쯤은 한사모를 위해

헌신하고 베푸는 회원들이 한사모에는 의외로 많이 있다.

한번이 아니고 매번 스스로 그런 선행을 하는 회원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의 덕택으로 한사모는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조직이나 모임이 잘 굴러가는 것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이런 아름다운 마음과

뜨거운 열성을 지닌 회원들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어떤 회원들은 이런 전통과 미풍을 공평하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도 같다.


그러나 이 편지의 대표는 그런 것을 다 알면서도

이런 미풍울 바꿀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이 편지의 대표는 항상 부드럽고 겸손하고

민주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무척 노력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때로는 매우 독선적이고 경직되고

꽉 막힌 외골수 고집쟁이처럼 보일 때도 있다.


어떤 때는 상스럽고 야한 죠크나 행동도 거침없이 하면서

단체사진 찍을 때 아랫도리 거시기를 만지기도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약간 웃기는 사람이다.


또 어떤 때는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드는

무례한 언행이나 진한 유머를 곧 잘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관련됨직한 개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입장을 무렴하게 하는 무례하고 몰상식한 사람이기도 하다.


악의는 없는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수양이 부족하고

교양과 품위가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당초 종잡을 수 없고, 또 어디로 튈지도 알 수 없는

럭비공 처럼 좀 괴팍하고 복잡 미묘한 사람이다.


그러나 남을 해치거나, 은혜를 저바리거나, 비정하고

야비한 그런 사람은 아닌 것 처럼 보인다.

그는 거들먹거리고 쥐꼬리 만한 권한이라도 지니면

위세를 부리는 그런 사람을 아주 싫어한다.


의리와 정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눈물도 많은

가슴이 따뜻한 남자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요즘은 3차 신경통인가 무언가 하는 증세때문에

술을 거의 마시지 못헤 기운이 없어 보이고

당초 낙이 없어 보인다.


그에겐 친구들이 많아 보이진 않지만 매우 진한 관계의

오랜 친구가 몇 사람 있는 것 같다.


그 사람처럼 까다롭고 복잡한 친구를 무엇이 좋다고

그렇게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꾸준히 함께

사귀고 좋아하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한사모를 즐기려면 이 '한밤의 사진편지'를 만드는

사람의 그런 개인적인 특성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함수곤 드림


(이 메일은 2013.3.22 '한밤의 사진편지'로 보냈던 것입니다.)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