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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라보엠 제1막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na 본문

음악

푸치니의 라보엠 제1막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na

불꽃緝熙 2019. 12. 21. 22:34

 

 

한밤의 사진편지 제2774호 ('19/12/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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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湖의 음악산책音樂散策]


푸치니의 라보엠


제1막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na


- 카를로 베르곤지(ten) / 툴리오 세라핀(cond) -

 

첨부이미지

 

 

Puccini La Boheme

(Act 1) Rodolfo's Aria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찬손

 

 

 

 

<제1막> 파리 라틴 지구에 있는 어느 허름한 건물의 다락방

로돌포가 혼자 글을쓰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음악은

조용하고 느린 분위기로 완전히 바뀝니다. 나가보니 웬 아가씨가

있는데 불을 빌리러 온 것입니다.


그녀는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기침을 하며 쓰러집니다.

잠시 후 기운을 차린 그녀는 불을 받아서 나갑니다. 그러나

곧 그녀는 되돌아 옵니다. 열쇠를 놓고 간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열쇠를 찾는데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져버립니다.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바닥을 더듬거립니다. 로돌포가 열쇠를 찾았지만

몰래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그녀의 손에 자신의 손이 닿는 척합니다.


놀라는 그녀의 손을 잡고 로돌포는 유명한 아리아 '그대의 찬손'을

부릅니다. 멋진 하이 C로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이 아리아는 좋은 테너를

만난다면 긴장미가 일품인 명곡입니다. 이 곡에서 로돌포는 자신을 소개하고

실제의 푸치니를 연상케하는 노련한 솜씨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열쇠를 찾는데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져버립니다.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바닥을 더듬거리는데, 로돌포가 열쇠를 찾았지만

몰래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그녀의 손에 자신의 손이 닿는 척합니다.


 

-<오페라 라보엠 -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na! / Se la lasci riscaldar.

Cercar che giova? / Al buio non si trova.

Ma per fortuna / E una notte di luna,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Aspetti, signorina,

Le diro con due parole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come vivo.

Vuole?

(Mimi tace.)

Chi son! Chi son? Son un poeta. / Che cosa faccio? Scrivo.

E come vivo? Vivo. / In poverta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 Rime ed inni d'amore.

Per sogni e per chimere /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ielli / Due ladri: gli occhi belli.

V'entrar con voi pur ora / Ed i miei sogni usati,

Ed i bei sogni miei / Tosto si dileguar!

Ma il furto non m'accora / Poiche,

poiche v'ha preso stanza

La speranza. /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Deh parlate. / Chi siete? Vi piaccia dir?


 

-<라보엠 푸치니 오페라 2018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그대의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요!

내가 따뜻하게 녹여 줄께요.

(열쇠를)애써 찾으려 한 들 소용없어요.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선 못 찾아요.

허나 다행히도 마침 달이 떳군요.

당신은 나의 이웃, 사랑스런 아가씨여,

잠시 기다리세요. 그동안에 제가 누군지,

무얼하는 사람인지 단 두마디로 말씀 드릴께요.

그래도 되겠지요? 저는 시인입니다.

글 쓰는게 나의 일이지요.


비록 가난하지만 저는 사랑의 시와 노래를

임금처럼 낭비하며 살아갑니다.

희망과 꿈으로 그려 낸 공중 누각 속에서

마음만은 백만장자랍니다.

때때로 내 금고에서 보석을 도둑 맞습니다.

아름다운 두 눈이라는 2인조에게서요.

지금도 당신과 함께 들어와서 그만 내 꿈이,

아름다운 그 꿈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허나 빼앗겼다고 조금도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놓고 갔으니까요.

소중한 희망을! 자 이제 내 이야기는 다 털어 놓았으니까

당신이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이름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Carlo Bergonzi, Tenor

Santa Cecilia Academy Rome Orchestra

Tullio Serafin, cond

Rec, 1959


 

 

첨부이미지

 

* 편집 : 西湖 李璟煥

 

-<Tenore JERRY HADLEY - La Boheme "Che gelida man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