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궁궐지킴이

2019년 본문

세상사는 이야기

2019년

불꽃緝熙 2019. 1. 3. 19:47

이경환 회장님

올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큰 복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 블로그에 넣으려다 생각이 났습니다.

사진이 제대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이런거 한사모 홈페이지에 올려도 괜찮을는지요?

공연한 오해라도 받으면 아니 씀만 못한 것인데....


좋은 사진 있으면 바꿔주세요.

가급적 음악도 놓으면 좋겠구요.


늘 신세를 집니다.


편한밤 되세요.


박동진 드림








60년 만에 맞는 황금돼지해- 행운을 몰고 오지요

2019.1




삶을 살면서 늘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던 건 아닐겝니다.

개중에는 기억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일도 있었고

언제까지나 가슴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일도 있었지요.



하지만 지난 일 돌이켜보면 나쁜 일 조차도 하나같이

의미 있는 일로 다가오기 마련인데

이는 지난 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겠습니다.



많은 삶을 반복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란 멍에를 진 탓에

오늘 하루만이라도 특별한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지만

그게 어디 의지대로 되는 건가요? 그래서 남는 건 늘 후회이지요만.


서녘 하늘에 지는 붉은 해 바라보는 노년의 언덕에선 지금

떠오르는 아침 해의 맑은 빛살에 가슴 살짝 떨리고

2018에서 2019로 달라진 건 단지 숫자 하나의 차이 뿐인데

가슴 이리 설레게 하는 건 무슨 연유인지요?

올해라고 특별히 다른게 뭐가 있겠는지요?



2019년 새해 첫날.

신문과 방송에선 황금돼지 이야기를 약속이나 한듯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해년이 시작되는 음력설은 아직 한 달가량 남았는데도요.

그래서 이야기 나눌 때 한두 마디 아는 척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뒤늦게 인터넷을 뒤져 몇 가지 나름 정리해봤습니다.



기해년이라지요 올해가? 황금색 돼지해. 서력기원 2019.

돼지는 원시시대부터 큰 덩치로 인류를 위협하던 존재인데

가축이 되어 사람과 함께 살면서 부와 풍요의 수호신으로 변했다지요?.

서유기의 저팔계는 삼장법사를 만나 선한 수호신으로 바뀌고,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엔 서유기의 다른 등장인물과 함께

잡상(雜像)으로 만들어 세우기도 했으니까요.



돼지는 단순하지만 아주 강인한 성격을 지니고 있답니다.

침착하고, 이해심 많고, 성실하고, 끈기가 있고,

속이기 쉬워 보이지만 예상 밖으로 영리하기도 하구요.

그런 때문일까요? 요즘은 개와 고양이처럼 애완으로 키울 만큼

깨끗하고 귀엽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돼지띠 사람들은 진실하고 부지런하며 사교적이지만,

거절할 줄 모르고 우유부단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손해를 보고.

이성에게는 감정을 잘 전달하지 못한다는 속설도 있습지요.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과 다산과 부를 주는 돼지가 어우러진

2019.

황금돼지에 대한 열풍이 부는 것도

이해에 태어나면 큰 복을 받는다는 속설 때문이겠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지난 2018 '무술년(戊戌年)’ '황금개의 해'였고

2019년도 '황금돼지의 해'인데,

왜 하필 황금이고 12() 앞에 붙는 색깔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그해 이름은 10간과 12지를 결합하고 거기에 5방색을 더하는 게지요.

10()은 천간(하늘)을 나타내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를 뜻하고

12()는 지지()를 나타내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말합니다.



1:

10 : *갑을(甲乙-청색) *병정(丙丁-적색) *무기(戊己-황색)

*경신(庚辛-백색) *임계(壬癸-흑색)

12 : *(-) *(-) *(-호랑이) *(-토끼)

*(-) *(-) *(-) *(-) *(-원숭이)

*(-) (-) (-돼지)}를 결합해 만듭니다.

따라서 기해년(己亥年)의 기()가 황색이고 해()가 돼지여서

황색 즉 황금돼지해가 되는 게지요.



또한 천간(하늘)과 지지() 60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 첫글자를 따서 합친 것이 바로 60갑자이므로

기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띠의 해가 되는 겝니댜.



돼지는 복과 재물을 부르는 존재여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돼지꿈을 꾸고 나서 복권을 사는 것도 이런 속설 때문이겠구요.



돼지에 얽힌 이야기도 많습니다.

경북 안동에선 침 흘리는 아이의 목에 돼지코를 잘라 걸어주고

임신 중인 여자가 돼지고기를 먹으면 아이 피부에 부스럼이 많고,

산모가 돼지발을 삶아먹으면 젖이 많이 난다거나.

돼지꼬리를 먹으면 글씨를 잘 쓴다고 믿었다거나....



예전엔 이발소나 음식점 벽에 돼지 그림이 흔하게 걸렸고

정월의 첫 돼지날(亥日)에 개업하면 부자가 된다고 믿은 것도

많은 새끼를 낳는다는 다산 능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믿음 때문이 아닐는지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닭고기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건 돼지고기랍니다.

가장 선호하는 구이용 부위로는 물론 삼겹살이구요.

참고로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6kg 정도고

이 중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23kg 정도를 차지했답니다.


인구 절벽 시대라고 하지요?

우리나라 신생아 출생률이 0.9명이 됐다는 보도입니다.

이는 부부당 한명의 자녀도 낳지 않는다는 뜻이니

모쪼록 올해에는 결혼 붐과 출산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한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일년 내내 가내 두루 평강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