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4(일요일) 오후 2시30분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장충파출소 앞 광장에서 제537회 남산둘레길 주말걷기에 참석하기
위해 46분의 회원님들이 모이셨습니다.
바로 이틀전 진주지역 걷기 행사에 참석하여
피로가 풀리지 않았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게 되어
무척 반갑고 모두 건강만큼은 자신 있으신 분들 같습니다.
오늘 나오신 회원님께 간식으로 단팥빵을 준비했습니다.
김옥연 회원님께서 간식을 전해주는 수고를 하셨고.
출석 체크는 최경숙 회원님이 맡아 해 주셨구요.
남산둘레길 남쪽코스 걷기 개요를 말씀드렸습니다.
약 7km 정도, 2시간 50분 소요될 예정으로...
동대 정문 앞 계단 오르기 - 석호정 - 남산북측 한양도성 - 순성길 -
- 유아숲체험장 - 연못 - 팔도소나무 - 야생화원 - 식당으로 도착코스입니다.
인원 점검을 마치고 장충공원 숲길을 지나 직진하여
산책로 입구 쪽으로 걸어오면서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사계절 각기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충단에 오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에 경건한 마음도 갖게 됩니다.
이준 열사 동상 앞 계단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계단을 올라오면서 한글학자 외솔 최헌배
선생님 기념비가 높이 솟아있는데 지난번 이경환 회장님께서
우리나라 첫 편수국장이었다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도 납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계단 폭이 넓고
높이가 낮아 쉬엄쉬엄 걸으면 되지 않을까 택한 길이 회원님께는
총 321계단이 되니 좀 무리가 되셨나 봅니다.
그래도 힘은 들었지만 오르고 보니 상쾌하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석호정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지난해 오월에 이 길을 안내 할 때 꽃비가 내리는 꽃길이었는데
금년엔 11월 늦가을로 단풍을 맞게 되었네요.
남산에서 가장 편하고 걷기 좋은 산책길이고 남향이라
아늑하고 개울물 소리를 듣고 걸으니 기분도 상쾌합니다.
이틀전 진주지역 걷기행사에 눈을 호강하고 돌아왔지만
계절이 주는 가을 수채화는 신께서 내려준 듯한 물감으로
온통 사방을 그린 그림이 보고 또 다시 보아도
물리질 않고 올가을 절정이었습니다.
남측지점 포토아일랜드에 도착해 급할 것도 없어
한참을 쉬며 서울의 모습을 만끽했습니다.
강남방향에서 제일 눈에 띄는 잠실 롯데월드가 보입니다.
123층! 서울의 또 다른 명소이지요.
저 멀리 청계산 관악산 대모산 응봉산도 보입니다.
대표님 내외분이 연못 근처에서 합류해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 단체사진을 찍었고
오늘은 쉼터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김용만 고문님께 가요사에 대한 해설을 부탁드렸지요.
그때 그 추억을 회상하며 황금심의 “알뜰한 당신”(1936)
울고 왔다 울고 가는 설은 사정을... 흘러간 가요계 역사와 노래를 듣고
친절하게 인쇄까지 해 주시어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사모의 보배이신 김용만 고문님 만세!
수고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따라 화서표 인절미 박화서 회원님이 못 오신다는 말씀 듣고
쑥 인절미로 김채식 회원님께서 미리 맡아 준비해 주셨습니다.
참 맛있죠?
잠시 해설을 듣고 노래를 부르는 동안 계절이 그려준 오색
창연했던 단풍도 낙엽 되어 떨어져 딩구는 모습이 가을운치로
만감에 흠뻑 젖어 어우러지는 만추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팔도 소나무 길을 통과해 야생원을 거쳐
식당으로 옮겨왔습니다.
저녁식사 메뉴가 신선 설농탕과 김치 부침개입니다.
식사 전 오늘 건배사는“ 한사모는 영원하다”. 하니
“한사모 한사모 한사모“ 세번 외쳤습니다.
다음 주 주말 걷기 11월11일 안내를 맡을
이경환 회장님께 깃발을 인계했습니다.
다음 모이는 곳은 창덕궁(돈화문) 매표소 앞입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를 나와서 현대사옥을 지나
3분정도 걸어오시면 됩니다.
많이 오셔서 고궁의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대표님! 특히 계단 많아 죄송하고 고생하셨습니다.
잘 이겨내셨습니다. 대표님 화이팅!!!
여러 회원님께서 한마음으로 도움주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산 둘레길을 함께 걸어주신 한사모 회원님!
안내를 준비하며 여러 회원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오늘의 이 기쁨이 댁내 평안과 회원님의 건강이
항상 함께 하는 보람된 날들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 창덕궁 후원(비원)에서 뵙겠습니다.
-<El salon Mexico, Aaron Copland>-
* 편집 : 西湖 李璟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