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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640호(이규석.이영례의 바이칼호 여행기 3 /'18/9/7/금)

불꽃緝熙 2018. 9. 7. 20:15

 

 

 

한밤의 사진편지 제2640호 ('18/9/7/금)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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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이영례의 바이칼호 여행기] (3)

 

"시베리아 첫걸음 이르쿠츠크와 바이칼호 여행"

 

* 제 3일 : 2018년 8월 5일(일) *


 

첨부이미지

 

글 : 이규석 (한사모 회원,  ksyesks@naver.com )


편집 : 이영례 (한사모 회원, varvar@naver.com )


 

 

      * < 비케이투어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

 

 

       [ 제 3일 - 8월 5일(일) ]

 

환바이칼 순환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관광을 하는 날이다.

아침 7시 45분 이르쿠츠크역을 출발하여

시베리아횡단 철로 상을 신나게 달렸다.


끝없는 초원지대의 지평선을 바라보며 달리던 기차는

남쪽으로 가면서 타이거 숲 속으로 들어갔다.


40여분을 달리니 바이칼호의 최남단인 슬루지얀카역이 나왔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에 있는 역사 중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선정되었다는데

환바이칼 구간 공사를 할 때 채석한 하얀 대리석으로 지은 건물이다.

 

1890년대 초에 지은 건물로 튼튼하고 안정감 있는 큰

석조 건물로 내부는 육중하나 공간의 여유가 보이지는 않았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니까 공공 건물일터인데 20루불을 달란다.


1891년 시베리아 횡단철도 개통 당시에는 이르쿠츠크 역에서

리스트비얀카를 거쳐 슬루지얀카로 이동했으나 댐 건설로


수몰되기도 하여 직접 슬루지얀카로 올수 있게

새로운 철도를 놓고 남은 구간 약 89km는 페철로가 되었는데

이를 보완하여 환바이칼 순환열차를 개설한 것이다.

 

 

      * < 슬루지얀카역 >

 

      * < 슬루지얀카역 뒤 편에 있는 러시아정교회 >

 

 

우리가 탄 열차는 슬루지얀카역에서 환승하지 않고

리스트비얀카 쪽으로 이동했다.


호수를 끼고 급경사면에 철도를 놓을 때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시절 우리나라는 쇄국주의니 개국을 하니

피나게 서로 싸우기만 했고 결국 5천년 역사 중


최초로 나라를 완전히 빼앗겼으니 이제 누구를 탓하랴마는

지금도 잘 해야 후세에 나쁜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환바이칼 관광 열차의 사실상의 출발지인

슬루지얀카 역에서부터는 시속 20km정도로 느리게 달리고


경치가 좋은 역에서 정차하면 승객인 관광객은 하차하여

구경하고 사진 찍고 그렇게 한다.

 

 

      * < 슬루지얀카역의 뒤편 >

 

      * < 잉카솔카역 >

 

      * < 잉카솔카역에 있는 두개의 다리 >

 

 

두 번째 역인 잉가쏠카역은

잉가쏠카강 위에 나란히 놓인 각기 다른 철교가 독특하고

규모는 크지만 우리나라의 시멘트로 된 철교와 비슷하였다.


이곳에 러시아의 화가인 레리히의 갤러리가

문을 열어서 볼거리를 늘렸다고 안내되어 있으나

오늘은 일요일이서 문을 걸어 잠갔다.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 열고 월요일에 휴관하는

우리나라처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갤러리 주위에 둘러친 철망 위에 걸린 천연색 복사본 그림이

여럿 눈에 들어오는데 색감이 엄청 부드럽고 피카소 같은

구도의 그림도 있는데 부드러움을 주어서 친근감이 갔다.

 

 

      * < 화가 `레리히` 갤러리 >

 

 

      * < 끼르끼레이역에서 본 터널 >

 

 

세 번째 정차 역은 끼르끼레이역이었다.


론 이 지역도 난공사 지역이었는데 낙석과

지반 붕괴 사고가 잇달아서 아예 복선 공사를 할 때

터널을 만들어 철로를 개설했다고 한다.


마을도 없고 사람들도 없지만 호숫가 공터에

정자를 짓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다.

 

열차 안의 화장실은 두 칸 당 하나였는데

줄을 서야 했고 미처 청소를 못해 지저분하였다.

 

네 번째 역은 빨라빈늬역이었다.

호숫가로 내려 갈수도 있으나 언덕으로 가서

호수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 < 끼르끼레이역 터널을 지나 가파른 언덕 >

 

 

다섯 번째 정차한 슈미하역은 슈미하 언덕을

관통하는 터널과 터널을 지나서 절벽에 난 길을 걸으며

많은 종류의 야생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절벽을 끼고 바라보는 호수는 절경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다.


마지막인 바이칼역에서 바이칼 환상열차를

타고 다니던 관광은 끝난다.

 

1956년 댐 건설로 이쪽의 철도가 일부 수장되면서

바이칼역의 기능은 상실하고 마을은 크게 쇠락했다.

 

바이칼 항구 기능도 건너에 있는

리스트비얀카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다.


 

 

      * < 전시해놓은 기관차 >

 

 

우리 일행이 마지막 도착한 역은

새로 지은 뾰르트 바이칼역이다.


여기서 연락선을 타고 약 20분 간 이동해서

건너 간 곳이 리스트비얀카이다.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이르쿠츠크 시내의

격조 있는 식당에서 양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곳은 결혼식 등 큰 모임이 있을 때

연회 장소로 많이 사용되는 곳이란다.

 

 

      * < 슈미하역 옆에서. 우리나라는 삼복더위 중인데 날씨가 추웠다. >

 

 

첨부이미지

 


-<남택상 사랑의 연주 시리즈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