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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간회 소식(2018.5.19)

불꽃緝熙 2018. 5. 26. 14:51

 

 

 

 

 

'편간회' 5월 모임('18/5/19/토) 소식

 

 

 


<맨 아래 ' 표시하기' 클릭하시면 노래가 나옵니다. >

 


 


      * <2018.5.19(토), 편간회  회원님들이 비원 봄나들이를 하였습니다.>

    


 


'편간회' 회원 창덕궁 후원(비원) 봄나들이



< 2018년 5월 19일. 토요일, 14:30 ~ 17:00>

 


첨부이미지

 


    

    


2018년 5월 19일(토) 오후 2시 30분,


편간회 회원님들이 모처럼 사모님들과 함께

창덕궁 후원(비원)으로 봄나들이를 하였습니다.

 

      *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입니다.>

    


      * <창덕궁에서 가장 권위있는 건물인 '인정전' 입니다.>

    

      * <이 일대가 모두 동궁(왕세자)  영역이었답니다.>

    

    

서울에 있는 궁궐 정문 중 가장 오래된 돈화문(1609년, 광해군 원년)을 거쳐


600년 세월을 이어온 금천교를 지나 창덕궁에서 가장 권위있는 건물인

인정전을 바라보며 창덕궁 후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다다라 잠시 쉬었습니다.

 

      * <곧장 올라가면 창덕궁 후원으로 들어가고 오른쪽은 창경궁입니다.>

    

    


      * <'부용정'의 여름철 풍경입니다.>


      * <언덕에 있는 건물이 주합루이며, 그 아래에 어수문이 있습니다.>

    

      * <영조의 어필이 있는 '영화당'입니다.>

    

    

창덕궁 후원은 봄, 가을로 1년에 두 번 자유관람의 기간이 있는 데

오늘이 마침 해설사와 함께 다니지 않아도 되는 시기 이어서

우리 일행은 쉬어가며 천천히 비원을 둘러보는 여유를 즐겼습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정원인 창덕궁 후원은

입구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에 공기부터 달라 '지금이 가장 젊은'

편간회 회원들에게 건물과 자연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안겨줍니다.

 

네모난 연못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영화당이,

서쪽으로는 사정기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부용정이 물 위에 반쯤 뜬 채로 세워져 있으며

부용정 건너 북쪽 산등성이의 마루턱에는 주합루와 서향각이,

그 아래로는 주합루의 정문인 어수문이 자리합니다.

 

      * <효명세자가 공부하던 '기오헌' 입니다.>

    

      * <연경당의 사랑채 입니다.>

    

    

    

      * <연경당의 안채 입니다.>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개인 서실로 사용하였던 의두합은

단출한 공간으로 소박한 맛이 나는 검소한 건물입니다.


효명세자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기 위해 1827년경에 지었다는

연경당은 일반 사대부집 형태로 120여 칸이 되는 집입니다.

 

연경당은 단청을 칠하지 않은 건물로 남녀의 공간을 나누어

사랑채와 안채를 구분하여 지은 점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 <부채꼴 모양의  정자인  '관람정' 입니다.>

    

    

    

 

 

 

 

      * <존덕정의 여름철 풍경입니다.>

 

연경당 뒷문인 태일문을 지나 작은 고개를 넘으면

가을철 단풍이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존덕정 일원입니다.


이곳은 부채꼴 모양의 특이한 형태를 지닌 관람정과

두 겹 지붕과 기둥이 이색적인 존덕정으로 대표되는 공간입니다.

 

우리 일행은 신발을 벗고 존덕정으로 올라가 아주 편한

자세로 앉아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쉬어갔습니다.

 

육각형인 존덕정은 지붕 아래 또 다른 지붕을 한 겹 덧댄 모습이며,

지붕을 받친 기둥 역시 두 겹을 이루었는 데 안쪽 기둥들은

굵은 반면, 바깥 기둥들은 가늘어 안정감을 주는 멋진 정자입니다.

 

 

 

 

 

 

 

      * <단체 사진을 찍은 뒤편에 정조의 글이 새겨진 게판이 보입니다.>

 

존덕정 천장에는 어좌의 보개 천장처럼 청룡과 황룡이

서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북쪽 창방에는 빽빽하게 글이 들어찬 게판揭板이 걸려 있습니다.


이 게판에는 스스로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이라 호를 삼으며

지은 정조의 '만천명월주인옹자서'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만 개의 개울에 만 개의 달이 비치지만, 달은

오직 하늘에 떠 있는 달, 바로 정조 자신뿐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강력한 왕권을 선포한 글이기도 하며 또한 백성을 두루두루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정조가 몸소 지은

글이 걸릴 만큼 존덕정은 아주 격조 높은 정자라 하겠습니다.

 

 

 

 

 

 

      * <수령 750년 천연기념물 향나무이며, 2010.8.30 태풍으로 윗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존덕정에서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 다시 후원의 북쪽으로

내려가면, 소요정, 태극정, 청의정, 농산정과 마주하게 됩니다.


옥류천 소요암에는 '옥류천'이라는 인조의 친필과

이 일대의 경치를 읊은 숙종의 오언절구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청의정은 창덕궁에서 유일한 초가 지붕 정자이며

기둥을 지탱하는 주초석 또한 귀한 옥돌이라고 합니다.

 

조선 왕실의 정원인 창덕궁 후원은 울창한 수목과 연못,

정자가 한데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궁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 정원의 멋과 운치를 더하고 있는 곳입니다.


경치를 관람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마치

그 일부인 듯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즐기는 맛이 있습니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가을 단풍철에 다시 한번 들릴 수

있도록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바쁜 일정이 많으신데도 불구하시고 오늘 창덕궁 후원 봄나들이를

함께 해주신 편간회 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말씀 올립니다.


특히 창덕궁 후원 전체 코스를 꾸준히 걸어주신 함수곤 교수님의

건강 회복에 경의를 표하며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편간회 5월 모임과 창덕궁 후원 봄나들이를 이끌어 주신

정완호 총장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첨부이미지

 

* 편집 : 西湖 李璟煥

 



-< Giovanni Marradi - Try to Remember 외 8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