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청명했던 지난 3월 11일에는 서울 북부지역의 마지막 전철역,
도봉산역에서 우리 한사모는 만났었지요.
한사모의 Hope, 윤삼가, 나병숙 회원님들의 참가와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저녁식사에나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하신 이경환 회장님의 제 시간 안의 도착,
또한 심상석 고문님의 두 시간 전의 도착,
기다림은 우리들 41명의 만남을 더욱 더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편집자 추기] 이정수 회원님께서 베풀어 주신 쫄깃한 어묵과 따끈한 국물,
참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 3시가 되어 다함께 모여 인사를 나눈 후,
오늘의 걷기코스를 아래와 같이 개괄적으로 설명해 드리고
서울 창포원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도봉산역 1번 출구 → 서울창포원 → 호장교 →
→ 서울창포원 → 도봉서원 → 도봉사 → 능원사 → 식당
서울창포원을 거쳐 저 멀리 보이는
도봉산과 수락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청둥오리들의 무대,
중량천변을 의정부시 소재 호장교까지 걸으며
우리 한사모는 서로의 사랑과 우의를 다졌습니다.
호장교에 도착해서는 잠시 빈 소년소녀 합창단이 되어
"고향의 봄”과 “과수원길”을 노래했습니다.
약간 돌림노래가 되기도 했지만요.(ㅎㅎㅎ)
돌다리 건너에 모여앉아 단체 사진도 촬영하고
오늘 처음 나오신 황의숙 님의 소개와 인사도 있었습니다.
유턴하여 다시 서울 창포원에 도착해서는 박화서 회원님의 인절미를
안주 삼아 "몽(목)마르죠카페”를 개장하였습니다.
남학생들에게 "몽(목)마르죠카페”의 인기가 너무나 폭발적이어서
아무래도 다음에 한번 더 재개장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새봄의 메신저인 도봉산 계곡의 폭포수를 보고 들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려 했으나, 아뿔싸!
“이렇게 좋은 도봉산 계곡의 걷기는 특별한 계획을 별도로 수립,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선 지금 당장은 저녁 식사를 하자”라는
허필수 전 회장님의 엄명에 따라 도봉산 입구에서 식당으로
“위화도 회군”을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코다리 찜을 즐기는 만찬회에서는 “나”자 돌림의 건배사,
"자나깨나 한사모”, “앉으나 서나 한사모”, “죽으나 사나 한사모”를
다함께 외치며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쌓인 피로를 털어버렸습니다.
아쉬운 헤어짐 전의 한사모의 그리운 단골 메뉴곡
“짝사랑”, “사랑해”는 우리들의 내일의 만남의 기약이었습니다.
다음 주 안내를 맡은 정전택.김채식 부부 회원님께서는
저희들보다 더욱 알차고 편한 안내를 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다음 주(제511회/ 03/ 18/ 일, 15:00)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정전택.김채식 회원님께 한사모 깃발과 마이크 등을 인계하고,
동작역(4호선, 9호선)> 8번 출구에서 모이게 됨을 예고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한사모가 답파한 거리는 무려 10,000보 이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자랑스럽지요? 그리고 위의 사진들은 모두 장주익 사진위원님께서
수고해 주신 작품입니다. 장주익 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경환 회장님께서 금년 한사모 봄철 전주지역 걷기 참가 신청은
3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12일 동안이며 많은 참여를 부탁하였습니다.
“두 분께서는 제대로 식사도 못하신 거 같아요?”라는
이규선 회원님의 따뜻한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회원님들의 충직한 종이 되고자 했던 저희 부부 둘은 회원님들께
“안녕히 가십시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만나 뵙겠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피아노 연주곡모음>-
-<Andre Rieu - Romantic Paradise C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