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입춘날, 낮 기온 영하 5도를 오르내리는 한파 속에서도
한사모 제506회 국립중앙박물관 둘레길 주말걷기에 함께하기 위하여
37명의 회원들이 지하철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에 모였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집에서 편히 쉬는 것이 좋을 법도 하건만
추위를 마다 않고 주말걷기에 나오신 회원님들의 용기가 감격스럽습니다.
박물관 나들길을 지나 거울 호수의 청자정 옆 오솔길을 거쳐 석조물 야외
전시장 쪽으로 나서니 찬바람이 매서워 한글박물관 휴게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휴게실은 간식이나 독서를 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몸을 조금 녹인 후, 여기 오면 전통적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 장소,
용산가족공원 어린이놀이터에 걸터 앉아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오후 3시 30분, 관람객의 소지품 검색이 예전보다는 강화된 검색대를
통과하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에 있는 서화실에 도착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 자원봉사하시는 김동신 해설사님이 따뜻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작년 12월, 전시실의 컬러, 조명 등 전시환경을 대폭 개선하여 새롭게
단장한 서화실에서는 '다시 만난 조선시대 산수도 두 점', '무술년을 맞아 개를
그린 그림 속의 개', '조선이 사랑한 선비, 소동파' 등 묵향이 짙게 풍기는
세 편의 전시 꾸러미와 여기에 담긴 이야기를 곁들일 수 있었습니다.
오후 5시 '한강회관'에서 따끈한 갈비탕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우리 민족의 평화, 한사모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무술년 회원님들의 건강을 위하여 힘차게 건배를 하였습니다.
다음 주(2월 11일, 오후 2시 30분) 제507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신원영 운영위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으며, 다음 주에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지하)에서 만나 '이말산' 걷기를 한다고 합니다.
* <다시 만난 조선 시대 산수도 두 점 >
* <사나운 개, 작가 미상, 조선 후기, 종이에 색 >
* <달을 보고 짖는 개>
-<You Are My Destiny 수록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