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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560호(한사모 주말걷기 제 500회 기념행사 후기(2) - 박동진/'17/12/8/금) 본문

주말 걷기

한밤의 사진편지 제2560호(한사모 주말걷기 제 500회 기념행사 후기(2) - 박동진/'17/12/8/금)

불꽃緝熙 2017. 12. 8. 22:20

 

 

 

 

한밤의 사진편지 제2560호 ('17/12/8/금)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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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모 주말걷기 

 

 

제 500회 기념행사 후기(2)

 

 


글 : 박동진 (한사모 운영위원, dongjin0101@dreamwiz.com )


 

사진 : 김민종 (한사모 사진위원, mjmjk123@hanmail.net )


사진 : 장주익 (한사모 사진위원, 46mtpine@daum.net )


 

 

 

고영수, 김민종, 김석진, 민한홍, 박찬도,


박해평, 박화서, 심상석, 이석용, 이영균,


이흥주, 장주익, 황금철,



김영자레아, 김옥연, 김정옥, 김정희, 나병숙,


소정자, 엄명애, 윤삼가, 윤정아, 윤현희, 이규선,


이은찬, 임정순, 최경숙, 최영자, 허순녀, (이명자)



권영춘.신금자, 김영신.윤정자, 김재광.남궁금자,


박동진.방규명,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이경환.임명자, 이규석.이영례, 이달희.박정임,


이성동.오준미, 이창조.정광자, 임병춘.이정수,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주재남.김운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장정자.  (64명)


 

 

 

 

 

첨부이미지

 

 

 

윤종영 고문님이 술잔 들고 건배사를 하십니다.


"오늘이 있게 한 함수곤 대표와 역대 회장들, 운영위원들 그리고

함깨 활기찬 모임으로 이끈 회원들에게 고맙다"면서 일갈하십니다.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한사모~, 한사모여, 영원하라~”

 

 

 

우리도 술잔 높이 들고 힘차게 외쳤습니다.


그 소리에 창문 흔들릴 정도여서

옆방에 있던 다른 손님들 틀림없이 지진인줄 착각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속 텅빈 대나무가 하루에 60cm씩 자라면서도 부러지지 않는 것은

중간 중간 ‘마디’를 만들 줄 아는 지혜를 지녔기 때문이듯,


그동안‘마디’역할을 한 김태종, 이경환 회장님 같은 탁월한 지도자와

베풀 줄 알고, 참을 줄 알고, 이해할 줄 아는

지혜로운 구성원 있어 가능했던 일이겠습니다.

 

 

얼굴 불콰해진 허필수 고문님이 첫번째 주말걷기 비사를 천기누설합니다.


“그때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것이 아니라 함수곤 대표가 우리 동네까지 왔는데

모른척 할 수 없어서 인사차 나간 것뿐입니다. 덕분에 회장까지 하게 됐지만요.”


까르르 깔깔. 우아하하. 홀 안이 갑자기 웃음바다가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함 대표가 그만 두기 전 2013년 11월에 있었던

한사모 회장단의 인사 기밀까지 누설하고 말았으니 이걸 어쩝니까?


물론 다 아는 일입니다만 2014년에는 김태종 회장이, 2015년에는 이경환 회장이,

그리고 2016년에는 이영균 회원이 회장을 맡기로 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그만...


마이크 잡은 허필수 고문님이 그냥 내려갈 분인가요 어디?

마이크 잡은 김에 한곡조 하겠다며 ‘짤레꽃’을 멋들어지게 부릅니다.

 

 

“한사모의 태생원인은 함수곤 대표님의 끔찍한 아내 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사모 주말걷기 제2회 참가자인 홍종남 회원님의 회고담입니다.


“아내 박현자 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먼 곳으로 ‘사랑여행’을 떠났다가

잠자리 구하기 어렵고, 식당 찾기 힘들고, 목적지까지 어떻게 걸어야하는지 몰라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고 만든 것이 한사모“라고

또 하나의 ‘성스러운 비밀’을 ‘누설’ 하셨습니다.

 

 

김민종, 장주익 사진위원님들은 식사 하는 둥 마는 둥,

술 한 잔 제대로 못 마시고 ‘그때 그 순간’을 놓칠새라 분주히 움직입니다.


‘그들 있어 우리 행복하노라.’, ‘봉사하는 그들에게 큰 축복 있을진저.’

 

 

 

분위기 달아오릅니다. 테이블마다 주거니잣커니 술잔이 오갑니다.

약주 약하신 분들, 술 못하시는 분들, 약드시고 계시거나 운전대 잡으실 분들,


청컨대, 술 권하는 사람 있거든 제발 손사래 치지 마시고 술잔 받고

마시는 시늉이라도 해서 분위기 맞춰 주시기를 앙망합니다, 앙망.

 

 

주말걷기 10년 11개월 동안 보지 못했던 특별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고문님들의 ‘숨겨두었던 끼의 반란’인가요?


윤종영, 이흥주, 주재남, 박찬도, 이달희, 심상석, 김석진, 허필수

8명의 고문이 ‘소양강 처녀’를 ‘떼창’으로 부릅니다.


멋진 모습입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입니다.

집착의 틀을 깨는 참신한 아이디어.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덧붙여 듣는 사람 기분 좋았던 건 두번에 걸쳐 고문님들의

고개 숙인 정중한 인사를 받았다는 것이겠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한사모의 고문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주말걷기 500회를 거치는 동안 우리가 터득한 건

즐겁게 걷고, 걸으면서 배우는 ‘걸음의 미학’ 아닐는지요?


그래서 숨 막히는 불볕 더위며, 질퍽거리는 장맛길,

가슴 애는 칼바람 아랑곳하지 않고

일 만리, 4000km를 걸은 수 있었던 것 아닐는지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제자들과 산책하며 강의를 했다지만

머리 희끗, 주름 살짝 얼굴에 훈장인듯 새긴 할매 할배들이

길 걸으며 열정과 배려심으로 이룬 쾌거이니 자랑스러워 할 만합니다.


아, 대견하기는커녕 이건 차라리 놀라운 일입니다만....

 

 

 

엔터테이너 임병춘 님이 “미 CNA 방송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누이’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핸드폰 반주 따라 기타를 연주합니다.


만년 청년가수 이달희 님과 속깊은 작은 거인 김민종 님이

하모니카를 불며 등장하고 이에 빠질 수 없는 한사모의 명가수

허필수 님이 합세, 이내 4인조 밴드가 결성됩니다.

 

 

박수소리 커지고 키타 + 하모니카 + 스마트폰 반주가 어우러지면서

장내는 자연스럽게 노래방 분위기로 바뀝니다.


음정 틀리고 박자 틀리는 게 무슨 상관? 그저 즐거우면 그만인 것을요.

 

 

“에 해이야 가다 못가면 에 헤이야 쉬었다 가지...”


약방에 감초가 있다면 한사모엔 타령의 달인이 있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이영균 님이 500회의 소회를 담은 노래를 개사해 열창합니다.

따라 부르는 소리에 묻어있는 아쉬움이 알갱이가 되어 여의도 하늘을 맴돕니다.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

아침밥 먹던 곳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릅니다.


한사모의 만남은 ‘우연’ 아니라 ‘필연’임을 증명하기 위해

잡은 손 흔들며, 마음 주고 받으며 이별의 노래 ‘만남’을 부릅니다.


가슴이 찌릿, 콩콩거리는 심장소리도 함께 어우러집니다.

 

 

 

한사모 주제가를 부를 때마다 느끼는 건 이별의 아쉬움입니다.

중요한 건 오늘 이순간이니까요. 행복이란 즐거운 시간의 크기라니까요.


아아, 먼 훗날 샛강 나무그늘에 앉아 서녘 지는해 보며

“그때 내가 거기 있었노라.” 며 미소 살짝 머금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한사모 주말걷기 500회 ! 오늘은 눈물 짓지고 않으시고

말씀도 힘차게 잘하셨고 노래도 우렁차게 참 잘 불렀습니다.

 

건강하게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모두 모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우리는 기적을 일구는 '한사모 맨'

'500'이란 숫자가 또 어떤 마술을 부릴지 눈 크게 뜨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의 기쁨 가슴에 묻고 또 다른 오늘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주(12월 10일) 제 501회 주말걷기 안내는

이규석 부회장 님과 이영례 회원님이 맡아 주십니다.

 

* 모이는 시간 : 오후 2시 30분

*가는 곳 : 서울 숲길

*모이는 곳 : 3호선, 경의 중앙선 '옥수역' 강변공원 출구

(3호선과 중앙선 연결 통로에 있음. 구파발행 맨 뒤칸 또는 오금행 앞칸 이용)

 

 


[편집자 추기]* 제 500회 한사모 주말걷기에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12월 22일(금) 한사모 '송년의 밤' 장기자랑에 출연하실

노래곡명, 악기연주곡명 등을 12월 13일(수)까지 꼭 알려주세요.

 

 

첨부이미지

 


-<한사모 주말걷기 제 500회 기념행사(2017.12.3)-1>-

 

 


-<한사모 주말걷기 제 500회 기념행사(2017.12.3)-2>-

 

 


-<한사모 주말걷기 제 500회 기념행사(2017.12.3)-2>-

 

 


-<Ernesto Cortazar Boleros vol.1>-

 

 


-<Ernesto Cortazar Boleros vol.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