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반기는 비 소식이었으나,
저에게는 실망스러운 비 소식이 일주일 전부터 예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요즈음은 일기예보가 간혹은 틀리더라 하며
저 자신을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 오후부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주말걷기에서 날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도 크다는 점은 회원님들도 잘 아십니다.
한사모 약속시간이 한 시간도 더 남았는데
오늘 사진 담당이신 윤현희 회원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출구 쪽을 확인하시며 촬영하시는
뒷모습이 참 예쁘십니다.
이어서 이경환 회장님, 고영수 운영위원님,
그리고, 김영신 회원님이 오셨습니다.
[편집자 추기]간식으로 나누어 주신 단팥빵,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따뜻한 그 정성, 고맙습니다.
매주 보는 반가운 얼굴들!!
긴 시간속에서 가족처럼 따뜻한 정이 쌓여 갑니다.
오늘 다섯번 나오셔서 이제 정회원이 되실 자격을 얻은
민한홍 님께서 '한사모'라는 글짜가 새겨진 예쁜 가죽지갑을
회원님들께 선물로 골고루 나누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주 못 본 얼굴들의 안부를 챙겨묻고 출석 점호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46명의 한사모 회원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모였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먼 길을 와 주심에 더욱 감사드리며
제482회 주말걷기 길 안내를 시작 했습니다.
양재1교 다리를 지나며 옆개울을 보니
어젯밤에 비가 많이 온 흔적이 보였습니다.
7월의 땡볕을 피하려 선택한 숲길이 습기로 가득하여
온몸에 땀이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더운 여름철 걷기에는 딱 알맞은 숲길입니다.
1986년의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의 제24회 올림픽경기대회를 위해
소나무, 느티나무, 당단풍, 칠엽수, 잣나무 등 43종 94,800주,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은 우거진 숲이
볼만하고 울창한 숲이 좋아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양재 시민의 숲에는 야외예식장과, 농구장, 배구장(족구장 겸용),
테니스장, 맨발공원 등의 운동시설이 있으며, 윤봉길의사 상, 윤봉길의사 숭모비,
대한항공 위령탑, 삼풍사고위령탑, 유격백마부대충혼탑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감, 모과 등 과일이 열려 풍성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가을 단풍이 그만이라는 말에 가을철에 여기를 다시 걷자고 이야기합니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 계단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자유관람 시간을 잠깐드렸으나 시원한 냉방시설과
의사님의 생애와 훌륭하신 업적을 열심히 듣고 계시는 회원님들께
일어나주시라는 말씀도 못드라고 예정된 시간이 지났습니다.
윤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폭탄 투척 의거를
설명하던 분이 퀴즈 문제를 내었습니다.
윤 의사가 던진 폭탄의 종류는 다음 중 어느 것일까?
1. 도시락 폭탄 2. 물통형 폭탄 3. 도시락과 물통 둘 다
맞춘 사람에게는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누가 맞췄는지 생각해 보세요. (정답은 2번입니다.)
1988년 12월 1일에 준공된 매헌윤봉길의사 기념관에는
"일생을 아름답게 살고 값있게 죽는 것을 찾는 이는
모름지기 여기에 와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에서 배우라."
라는 뜻을 지닌 오석(烏石)을 바라보는 회원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윤 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서둘러 숲길을 돌아 이 길을 벗어나기 전,
간식 타임을 가졌습니다.
오늘까지 다섯번 나와 정회원이 될 자격을 얻으신
허순녀님이 가져오신 가스테라를 맛있게 나누어 드시고
양재2교를 향해 걷기 했습니다.
이경환 회장님께서는 주말걷기를 할 때에는 한사모 깃발을 앞세우고 걸으니까
한사모의 위상을 생각하여 질서를 지켜가며 뒷 사람과의 간격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가끔 말씀해 주시지만, 식당 도착 시간에 맞춰 걸음을
재촉하다보니 뒤에 계신 분들과의 거리도 자꾸만 벌어지기만 하였습니다.
뒤에서는 "선두 너무 빨라요. 천천히 가요."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 두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 큰비가 내리기 전에 먼곳 까지 귀가하실
회원님들 걱정 등 오히려 조급한 마음이 앞서서 서둘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막걸리 한잔씩 들고 건배를 외쳤습니다.
"주말걷기 즐기면 청춘이 된다."
"주말걷기 즐기면 청춘이 된다."
다음 주(7월9일) 제483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오기진 회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4, 9호선 '동작역' 1번 출구(지상)에서 만나
반포천변, 잠수교를 건너 이촌 한강공원을 걷는다고 하였습니다.
[편집자 추기]더운 날씨에 대비하여 양산, 물통, 비상약 등을
준비하여 참가하시고, 너무 무리하시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윤종영 고문님의 제자인 조유자 회원님의 소개로 주말걷기에
연속하여 다섯번 나오셔서 정회원이 될 자격을 얻으신
민한홍 님과 허순녀 님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소정의 회비를 납부하시고
한사모 공식 카페에 실명으로 회원 가입하시면 정회원이 됩니다.
한사모 / 허순녀
인생 이모작에
만난을 헤치고 한걸음 한걸음
서로 밀고 당기는 귀한 발자욱
여유의 행복을 만끽하는 향기있는 그곳엔
60년을 세월에 띄우고
소년 소녀는 동요 동시에 춤추고
한조각 간식을 즐기며
6일을 숙성시킨 기다림이 있다.
디뚱거리는 발걸음 힘겨운 발걸음
모두가 희망이요 사랑이여라.
한장의 사진에 당신을 담아
곱게 곱게 꾸미렵니다.(7월 2일)
자신의 변화와 깨달음을 위해 머나먼 산티아고를 다녀오신
김영신 회원님의 소감도 있었습니다.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한사모 회원 모두가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아무일 없이 무사히 잘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7, 8월에는 날씨가 너무 더위 폭염경보나 태풍, 폭우 등
천재지변이 있을 경우에는 한사모 회원님들의 안전을 위하여
부득이 주말걷기를 쉴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경우에는 협의하여 신속히 알려 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귀갓길은 신분당선이나 3호선 '양재역'으로,
편안하신 귀가길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주신 윤현희 사진위원님,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힘드신 일을 주말마다 추진하셨던 함수곤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큰 절 올립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