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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507호(이경환의 동유럽, 발칸 여행기(2) - 할슈타트/'17/6/25/일)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507호 ('17/6/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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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3(화) 오후에는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 '할슈타트'를 둘러보았습니다.>
[점만 찍으며 바쁘게 둘러 본 동유럽, 발칸 여행기] (2)
동화 속의 호숫가 마을,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
* 2017년 5월 23일(화), 오후 *
* <잘츠카머구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휴양지입니다.>
* <할슈타트는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입니다.>
집 사람과 저는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동유럽 여행을 20여년 전에 두번이나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유람선을 타고 볼프강 호수의 수려한 경치도 감상하고 호수 건너편 소금파는 가게에서 소금을 구입하였던 일도 떠오릅니다. 그 때 보았던 그림같이 아름다웠던 동화 속의 호수마을이 과연 어디였던가를 가끔 되새겨 보기도 하였는데 여기에 와서 보니 그 곳이 바로 "할슈타트(Hallstatt)"이었습니다.
할슈타트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동쪽에 위치한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 지역에 있는 호숫가의 작은 마을로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카머구트 지역은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 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나온 그림같이 아름다운 지역이 바로 이곳이지요. 그 중에서도 할슈타트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우리나라 드라마 〈봄의 왈츠〉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마을 풍경이 호수에 비쳐 데칼코마니를 그려 내는데, 그 경치가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문화 풍경 부문에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무엇을 찾아 다니는지도 모른 채 바쁘게 점만 찍는 여행보다는 이제는 여유롭게 마을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할슈타트를 즐겨 보고 싶은데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늦지않게 관광버스에 도착하여야 한다 하기에 서둘러야 하는 내 모습이 못내 안타깝기만 하였답니다. "너그럽고, 넉넉하게, 그리고 느긋하게"라는 마음과 자세로 여유로운 일정에 따라 느긋하게 둘러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호숫가 급경사 비탈을 이용하여 집을 지었는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조성한 주택들이 참으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우뚝 솟은 빌딩의 숲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집들이 하나의 예술입니다. 아하! 그래서 '건축은 예술이다.'라는 말이 실감이 나기도 합니다.
잘츠카머구트에서 유람선(1인당 30유로)과 케이블카(1인당 50유로)를 타도록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침에 독일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오는 교통편이 여의치 못해 유람선을 타지 못한데다가 케이블카는 바람이 불어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 속의 호숫가 마을을 구경하였으니 더없이 기뻤습니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 빠듯하여 물건을 파는 가게나 성당에는 들르지 못했으나 지난 번에 본 것으로 위안을 해 봅니다.
마을의 중앙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되돌아 나오며 그래도 사진 몇 장은 더 건져보았습니다.
할슈타트에서 벨트에르베블릭(Welterbeblick) 세계유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탔습니다. 가격은 13유로.
지난 2013년 8월 15일에 문을 연 '벨트에르베블릭(Welterbeblick)' 세계유산전망대는 '할슈타트' 호수 위 360m 높이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할슈타트의 호숫가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소금광산으로 가는 케이블카(푸니쿨라) 위쪽 승강장에서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식당이 있고 그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알프스 산 위에는 구름이 걸려 있고 아래로는 할슈타트 호수와 동화같은 건너편 마을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 앞이 아찔하여 도저히 앞으로 더 나갈 수도 없는데 앞에서는 빨리 오라고 손짓합니다.
전망대 뒤에 있는 레스토랑 루돌프쉬트롬(Rudolfstrum)에서 이 동네 맥주를 주문하여 마셔보았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이 지역 잘츠카머구트는 선사시대부터 바위소금을 채굴해 온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호수의 절경은 인류의 세계유산으로 길이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하겠습니다.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절경에 취하여 더있고 싶어도 다음 일정에 따라 푸니쿨라를 다시 타고 내려왔습니다.
다음에는 셋째 날(5/24)에 둘러 본 슬로베니아 제일의 관광지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 성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다음에 소개할 절벽에 자리잡은 바로크 양식의 '블레드 성'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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