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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緝熙 2017. 5. 14. 11:12

 

 

한밤의 사진편지 제2494호 ('17/5/9/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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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4회 

 

 

'서울대공원 → 동물원 외부도로'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박화서 (한사모 회원, phseo2000@hanmir.com )


안내 : 신애자 (한사모 회원, psaeja@hanmail.net )


사진 : 이영균 (한사모 사진위원, ykrhee10@hanmail.net )



 


김석진, 김영신, 박찬도, 이경환, 이달희,


이성동, 이영균, 이흥주, 장주익, (장영준),



김정희, 송군자, 윤삼가, 윤정아, 윤현희,


이규선, 이복주, 이은찬, 최경숙, (조유자), (정정수)



권영춘.신금자, 김재광.남궁금자, 김창석.김경진,


박동진.방규명, 박화서.신애자,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정전택.김채식, 진풍길.소정자,


허필수.장정자, 황금철.한숙이  (44명)


 

 


 


 


 


 

올해들어 최악의 황사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을 덮쳤습니다.


어버이날 하루 전 황금연휴 막바지 주말이기도 한 날

마스크를 쓰고 나가서도 마음 편히 다니기 곤란한 하루여서

회원들이 얼마나 나올까 괜한 염려를 한 것 같았습니다.


2시 35분 대공원역에 도착하니 이미 이경환 회장님을 비롯하여

송군자, 김영신, 황금철, 한숙이.안명희 회원님들이 와 계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이어서 윤종영 고문님. 홍종남 회원님,

박동진. 방규명 회원님이 오셨고, 그 후 여러 회원님들이 도착하였습니다.

 


 


 


 

김영신 회원님은 내일부터 스페인 산티아고의 고행길 40일

걷기를 위한 여행으로 완전무장을 한 모습이 대단한 각오 같았습니다.


두 아드님이 살고 있는 미국에서 3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체력을 엄청 증가하여 오신 김창석, 김경진 회원님이 나오셔서

회원 모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한숙이 회원님은 한방 구기자차를 전체 회원에게 대접하여

우리들의 입을 즐겁게 하여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9박 10일 터키 여행을 다녀온 최경숙 운영위원님께서는

출석 체크를 평소와 같이 성실히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3시 25분 한사모 공식 행사는 사전답사 시 받아 온

서울 동물원 가이드 맵’을 신애자 회원이 배부하고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오늘의 사진위원이신 이영균 회원님께서 수고하시겠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오늘 일정에 대한 안내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사모의 윤종영 수석 고문님께서 처음 오신 조유자, 장영준. 정정수님을

소개해 주셨는데, 이 분들은 모두 이성동 회원님의 소개로 오시게 되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조유자님은 윤종영 고문님께서 강화도에 있는 학교로

첫 발령을 받았을 그 당시의 옛날 제자였다고 합니다.

 

인원 점검 결과 뒤 늦게 오신 이흥주 고문님을 합하여 44명 이었으며

음식점에 저녁 6시 식사 할 예약 인원을 통보해 주었습니다.

 

걷기 시작 위하여 대공원역 2번 출구를 빠져 나왔습니다.

 


 


 


 


 

2016년 11월 16일 제 455회 안내를 할 때

서울대공원 입구 숲(진입로) 조성공사를 하였지만


지금은 분수대까지 만남의 광장 조성, 보행로 개선,

녹지대 확충, 숲길 조성이 깨끗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분수대 앞에서 계단을 만나

어김없이 한사모 출석 사진을 한 컷 했지요.

 


 


 


 


 

서울대공원 보행 환경개선을 위한

가로숲길 유-스트림 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유-스트림 이란?


공원 이용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대공원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스트림(stream)은 물길을 따라 이용하는 보행 동선으로

시민들이 움직이는 새로운 가로숲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왕벚꽃나무길, 느티나무길, 은행나무길을 조성하고

2017년 6월 27일 완공을 목표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보리, 고구마, 유채꽃을 심었고

나무 밑에는 정자와 어르신들이 앉아 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이번 공사로 인하여 철거되어

휴식할 장소가 없어져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리내 다리에 접어들자 호수 주변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에는 미리내 다리 동쪽에는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것을...

 

최초 기획과 설계를 잘 했다면 예산 낭비는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은 저 만이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서울동물원 입구(북문) 표사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입장료 면제 대상자 신분증 제시 요구로

여학생 윤현희, 이규선 회원님은 아직 경로대상이 안되어

입장료 10,000원을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젊게 보이는 신원영 회원님은 신분증 제시 요구를 받고

기분이 좋아 함박 웃음을 웃었습니다.


나를 보고 10년 이상 젊게 보았다면 한턱 내었을텐데...

 


 


 


 


 


 

동물원 외부도로에 도착하였습니다.

 

산림욕장 종합안내도에 나타나 있듯이

산림욕장은 어르신들이 걷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

동물원 외부도로롤 걷게 되었습니다.

 

이 도로는 어르신들의 건강 걷기코스로

오전에는 수 백 명의 어르신들이 2시간 정도 걷고

사당동 음식점으로 향하는 노인들의 전용도로인 셈입니다.

 


 


 


 


 


 


 

봄이면 만개된 벚꽃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현재는 진신록으로 가고 있는 모습으로 참 싱그럽습니다.

이 도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축 마라톤 코스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7. 5. 1일 다른 모임 회원들과 함께 이 길을 걷는데

서울시내 A 중학교 전교생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담소하면서 걷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평교사 시절 사제동행 마라톤 대회를 하였던 기억이 났습니다.


당시에는 체력장 점수가 입시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마라톤을 한 것을 생각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 영화 촬영소를 지나

간식과 휴식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김창석 표’ 칵테일로 남학생들의 입은 오랜만에 즐거웠고.

이성동 회원님의 캔디. 방규명 회원님의 도마도, 권영춘 회원님의 사탕,

윤현희 회원님의 초크렛. 박화서의 인절미로 나눔과 배려는

행복한 담소와 웃음꽃을 피우게 했습니다.

 


 


 


 


 

신애자 회원님의 5월을 맞이한

애송시 낭송이 있었습니다.

 

"오 월" / 피천득


신록을 바라다 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물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이어서 신원영 지휘, 김창석 하모니카 반주로

음악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내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님 은혜’ 합창을 하였고,

신원영 회원님이 미리 준비한 프린트물에 따라

조영남이 부른‘옛 생각’과 조용필의‘친구여’를 합창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창석의 하모니카 반주는

한사모 음악시간에 활력이 넘쳐나게 하였습니다.

어김없이 한사모 주제가를 힘차게 씩씩하게 불렀습니다.

 


 


 


 


 

다시 걷기 시작하여 동물위령비動物慰靈碑에 도착하였습니다.

 

'동물위령비 비문動物慰靈碑 碑文’


날 짐승 길 짐승 세상의 온갖 생령生靈들이여!

품성品性은 사로 다르나

살고자 바라는 성정性情은 본시 하나이거니

어찌 그 생명生命 귀하다 아니하랴.


천리 넓은 땅 만리 높은 하늘을

펄펄 뛰고 훨훨 활개 치련만


아니 걷힌 몸으로 생을 다하여

누리 섭리攝理를 일러 주나니

고맙기 그지 업어라.

 

희생犧牲이 달가우랴 사람을 윈망치 않고

하늘 뜻을 따랐으니 갸륵하고나.

 

아아 넋들이여--- 이에 비를 세워

너희를 달래노니,

오는 세상을 천국天國에서 누리거라.

가련한 넋들이여!

 

2009년 5월 1일 서을특별시장 오 세 훈 세움

( 돌아가신 동물학자 오창영 교수의 글입니다.)

 

저는 이 동물원 위령비를 보면서 2017. 2. 7(제461회 주말걷기)

중앙박물관 주변을 걷고 이집트 보물전을 관람하였을 때의 후기 중에서


"이집트인들은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하여 자신이 갖지 못한 능력을 동물에게서

찾고자 하였고 그 능력은 곧 신의 능력이라고 믿었고, 그 이집트인들은 동물이


사람과 함께 창조 되었다고 믿었을 뿐만 아니라 신처럼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

믿었다는 부활의 의미를 이 비문을 보며 새삼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녀학생별로 위령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동물원 외부도로를 지나

마지막 휴게장소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를 걱정하였으나

오히려 하늘이 깨끗하여 한사모 회원이 전세내어


걷기 코스도 좋고 편안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부부 마음은 가벼워 편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한방 오리백숙 전문점인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한방 백숙, 도토리묵, 막걸리입니다.

구호 제창을 신애자 회원이 선창하고 모든 회원이 제창하였습니다.


‘한사모 는’, ‘여학생을 위하여’


‘한사모 는’, '남학생을 위하여’


‘한사모 는’, ‘모든 회원을 위하여’

 


 


 


 


 


 

이어서 허필수 고문님께서‘그네’를 부른 후 열화와 같은 앵콜을 받아

‘충정도 아줌마’, '홍도야 울지마라‘를 불러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연이어 이달희 고문님께서 ‘부평초’,‘초가삼간’을 열창해 주셨습니다.


오랫만에 나오셔서 오늘 코스를 완주한 장정자 회원님의 용기와 의지에

모든 회원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셨고, 김영신 회원님은 산티아고 40일


걷기에 "할수 있다(I can do)"는 한사모의 정신으로 도전하겠다고

굳은 신념과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할수 있다(I can do), 김영신!

 


 


 


 

오늘 처음 나오신 조유자님은 ‘한사모 걷기에 참석하여 함께 걷게 되어

감개무량하며 앞으로 빠지지 않고 참석하겠다.'고 소감을 발표하였으며,


또한 정정수님은 ‘걷기 운동으로 건강하게 걷는 한사모 회원님들을

뵙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소감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장영준님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로 시,수필.단편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학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저와는 사범학교 동기로


둘도 없는 친구인 한국문인협회 국제 PEN 클럽의 정용원 부회장을 잘 알고

있다고 하여 더욱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김정희 회원님께 한사모기를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 5월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만나 남산 둘레길를 걷는다고 하였습니다.

 


 


 

황금연휴 훼방꾼 ‘초강력 황사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온다는 뉴스를 들으면서도 주말걷기에 적극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께 더욱 반가웠다는 말씀드립니다.


특히 사진위원으로 수고하신 이영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첨부이미지

 



-<Beautiful Music Collection>-

 

 



-<어버이날 노래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