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는 평소의 형식과는 달리,
한사모의 기본 목표인 “만남→건강/배움/사랑”의 정신
그리고 역지사지(易地思之) 배려하는 마음을 염두에 두면서
주말걷기에 대한 소회(所懷)를 곁들여 쓰고자 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름답고 좋은 신록의 계절에 주말마다 한사모 가족과 함께
반갑게 만나 공원 길, 숲길, 언덕길, 강변길 등 좋은 길들을
샅샅이 찾아내어 산책하듯 걸으며, 노래하고 담소하면서,
또한 맛있는 만찬도 겸하면서 즐겁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인생의 멋진 전기(轉機)를 마련해 주신 함수곤咸水坤 전대표님 내외분께
오늘 또다시 고맙다는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역대 임원진 여러분과 현 이경환李璟煥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모든 분들께도 충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오늘 따라 재삼 꼭 드리고 싶은 ‘안산자락길’ 걷는 날입니다.
오늘도 오후 3시에 3호선 독립문 4번 출구 밖 기념관 광장에
우리 회원 마흔 한 분이 더운 날씨인데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용감히(?) 나오셨습니다.
더욱이 놀랍고 반가웠던 일은 10여 일 전 순천/곡성/송광사 봄나들이
행사에 강행군하셨던 함 박사님께서 여독도 아직 덜 풀리셨을 텐데,
지난 주말에 이어 연속 나오신 쾌거(快擧)에
우리 한사모 회원 모두는 큰 감동을 먹었습니다.
또한 기뻤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건강을 회복시켜 주신
하느님께 절로 마음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또 오래간만에 김영신 전사무국장님과 안명희 회원님도
혜성(彗星)과 같이 나타나시어 모든 회원들이 마치 이산가족을 재회하듯
뜨겁게 환영하며 기쁨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김영신 님께서는 1주일 후인 5월 8일부터 약 40여 일간에 걸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의 대장도에 오르신다는 보람찬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허리를 다쳐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치료를 받느라 고생하신
안명희 회원님께서는 얼음장수(?)로 변신하시어 “아이스케키”를 외치시며
41명 전원을 일일이 찾아 손내밀며 강매(?)하셨습니다.
어떻든 반갑고 재미있고 고마웠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산자락길 출발 전, 지난 번 서울교육청 주민참여 예산위원장에
당선되신 신원영 회원님께서 그 동안의 경과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우리 한사모의 영예이며 큰 자랑입니다.
손귀연 회원님께서는 시원한 음료수(델몬트 골드 비타민 플러스)를 선물하시어
함수곤 대표님과 박현자 시인님의 선물과자(에너지바)와 함께
모든 회원님들께 뜻밖의 “코 밑의 진상(進上)”을 베푸시는 바람에
회원 모두는 환호하며 간식의 즐거움을 막끽했습니다.
한사모의 미담(美談)은 이렇게 끊일 줄 모르니,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한사모 일행은 기념탑 계단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후
안산자락길을 걷기 위해, 곧바로 ‘이진아기념도서관’ 앞 경유,
안산자락길 북카페, 육각정 쉼터에서 잠시 쉰 다음,
‘자락길 전망대’에 이르는 동안 인왕산 / 서울성곽 / 기차바위 / 보현봉 /
문수봉 / 나한봉 / 나월봉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 / 족두리봉 등
북한산[삼각산]을 멀리 조망(眺望)하면서, 숱한 녹음방초(綠陰芳草)
수목(樹木)들을 완상(玩賞)하며 주마간산(走馬看山)격으로 걸었습니다.
안산(鞍山)은 무악(毋岳)이라고도 불리며,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이 마치 말의 안장[길마]과 같이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그 동쪽에 있는 현저동에서 홍제동을 넘는 고개를
길마재[안현(鞍峴)] 또는 무악재로 불렸다고 전해지고 있는 바,
전란으로 황폐화된 산야에 ’6,7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대적인 인공조림사업이 성공적으로 달성됨으로써
오늘날과 같은 수목과 숲이 무성한 동산으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또한 2010년부터는 다수의 무허가 건축물들을 철거시키면서
장애인, 노약자 등을 비롯한 시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산책로 자락길(데크로드)’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숲 해설가 대학동창 친구와 함께
안산자락길을 사전 답사하면서 확인해 본
안산의 주요 식물 이름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메타세쿼이아/소나무/잣나무/ 살구나무/조팝나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대추나무/산초나무/참나무/모감주나무/
사철나무/버드나무/아까시나무/화살나무/비술나무/개쉬땅나무/
귀룽나무/오동나무/밤나무/신갈나무/고욤나무/명자나무/
회양나무(고향나무)/주목(朱木)/위성류(渭城柳)/편백나무/갈참나무/
산벚나무/산초나무/국수나무/팥배나무/때죽나무/서양침엽수(마로니에)/
복사나무/황벽나무/자귀나무/산뽕나무/(산)벚나무/산수유(나무)/
수양버들(왕버들)/광대싸리/맥문동/아기똥풀/박태기/노박덩굴/
철쭉/(황/흑)매화/연산홍/(서양)수수꽃다리(라일락)/개나리/
벚꽃(앵화/산벚/왕벚)/싸리꽃/꽃다지/자주받침꽃/백합(百合)/튤립/
투피너스(콩과)/야로우(국화과)/에키네시아(국화과)/
오스테오스펄럼(국화과)/목마카렛(국화과)/가몰레피시스(국화과)/
스위트라벤더(꿀풀과)/핫립세이지(꿀풀과)/제라늄(쥐손이풀과) 등등…
이 세상 만물이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데,
저는 이번 안산 답사를 통해 저 자신이 나무, 꽃 이름에
얼마나 무지(無知)한지를 통감하면서 대오각성(大悟覺醒)하였습니다.
오늘도 예전과 같이 “숲속야외무대”에 들러 한사모의 필수 간식인
“朴和緖박화서표 인절미(일명: 인정미人情味)”를 들면서 잠깐 쉰 후
곧바로 연세대 캠퍼스 계단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이어서 임병춘 님, 김민종 님 두 분의 지휘와 반주에 맞추어
동요와 한사모 주제가를 신나게 부른 후
몇 년에 걸쳐 새로 단장한 아름다운 캠퍼스 통로를 통하여,
새로 예약한 식당 “본 설렁탕 집”에 6시경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의 식단(메뉴)은 ‘진 보양 갈비탕’입니다.
건배사 내용은 “°나°가°자→마시자/°건°배°사를
→ 위하여”(나라/가정/자기/↔건강/배려/사랑/)입니다.
오늘의 반주(飯酒)는 ‘장수막걸리’에 임병춘 님이 준비하신
7년간 숙성된 ‘더덕주’로 흥취를 더욱 돋구었습니다.
후식 과일은 강석춘 전회원이 마련하였답니다.
(강석춘 여사님, 건강하시온지요? 감사합니다.)
다음(제474회/05/07/일)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박화서 회원님께 한사모기를 인계하였습니다.
5월부터는 주말걷기 모이는 시각이 30분 뒤로 늦추어져
오후 3시 30분에 모인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지하)에서 만나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외부둘레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사진 촬영하시느라 동분서주하신 장주익 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번에 “서울시교육청 주민참여 예산위워장”에
절대다수표로 선출되신 신원영 회원님께 거듭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끝으로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인데도 주말걷기에 적극 참여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