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연설에서 자신의 부인인 미셸 여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25년간 당신은 나의 부인이자 내 아이들의 엄마이면서 가장 중요한 친구였다.
원치 않던 역할(영부인)이었지만 아주 우아하고 고상하게, 유머를 갖고 해줬다.
당신은 백악관을 모든 사람의 장소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는 "그를 러닝메이트로 삼은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내 첫 번째이자 최고의 선택"이라며 "내 형님"이라고 했습니다.
고별 연설을 마무리하며 오바마는 "당신들을 위해 봉사한 것은
내 삶의 영광이었다"며, "변화를 이뤄내는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변화 능력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하며, 이어서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우리는 이뤄냈습니다(Yes we did)",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라는 대선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부탁은 "바로 여러분의 변화 능력을 믿어라."이며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마지막 기도문은 "신께서 당신을 축복하고,
미국을 앞으로도 축복하시길"로 고별 연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날 연설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오바마가 갈라진 미국의 다리가
되려고 했다."고 하였으며,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민주주의에 대한 놀라운 헌사였다."라는 찬사를 하였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우리들의 마음으로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어르신이 되는 한사모 회원들은 민주주의의 기본 철학을
이야기한 오바마의 연설을 우리 현실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까요?
내가 사는 세상은, 그리고 우리들이 함께하는 모임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세상으로, 내 자신이
온유하고 상냥한 모습으로 내 삶이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겠지요.
오바마의 연설이 그리고 그가 여태껏 펼쳤던 정책이나 메시지가 좋게
느껴지고 감동을 주었던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철학이 확고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민주주의, 평등, 시민의 권리 등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신념을 토대로 국민을 위한 변화를 추구한 리더였습니다.
우리는 오바마를 통해 리더가 현명하고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면 얼마든지
큰 변화와 진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오바마는 변화가 여러분의 능력이고,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뤄냈습니다."를 함께 외쳤습니다.
실버세대의 걷기 모임인 한사모도 "할 수 있다."는 굳센 의지와 믿음으로
주어진 일들을 해결해 왔으니 오바마의 구호가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2017년 정유년 새해에도 "할 수 있다"는 열의로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모습을 실천할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어봅니다.
2017년 1월 12일
이경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