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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회
'석촌호수 둘레길'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허필수
(한사모 고문,sooha42@hanmail.net
)
사진 : 김민종
(한사모 사진위원,mjmjk123@hanmail.net
)
고영수, 김석진, 박찬도, 박해평,
심상석, 안철주, 이경환, 이규석,
이흥주, 임병춘, 정전택,
김소영, 김소자, 김영자레아, 안명희,
엄명애, 오기진, 윤삼가, 윤정자,
윤현희, 이복주, 이은찬,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창석.김경진, 박동진.방규명,
윤종영.홍종남, 이창조.정광자, 정정균.임금자,
주재남.김운자, 진풍길.소정자, 허필수.장정자,
황금철.한숙이 (44명)
찌는 듯한 폭염이 주말쯤에는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위안 삼아
석촌호수 길을 안내하겠다는 기대와는 달리
오늘도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어
참가 인원이 적어지겠구나 하고 생각했는 데
오후 3시 반 경의 잠실역 지하 신광장에는
44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노인들의 건강을 염려해서 지난 주에는 쉬고
2주만에 모인 한사모 모임은 확실히 다른 모임이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지난 해 10월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10 여 개월을 치료와 재활훈련으로 그 동안 애쓰다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회복되어 금년들어 처음으로 주말걷기에
나온 아내 장정자씨가 있어서 더욱 뜻이 깊었습니다.
아내가 오랫만에 참가하여 이틀 전부터 냉동실에 두었다가
가져 온 시원한 검은 콩 두유를 나누어드리고
또한 이창조, 정광자 회원 부부가 옆 동네에 오셨다고
맛있는 떡을 준비해주셔서 함께 회원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20 여 일이나 계속되는 이 폭염 속에서 서늘한 집을 나와
걸으려고 나오는 노인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숨이 막히고 땀으로 범벅이 되는 어려움을 뚫고
모여든 회원들의 얼굴들은 의지와 희망으로 가득했습니다.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고 복잡한 잠실 전철역은
폭염으로 집을 나와 피서를 겸하는 시민들도 많아서
회원들이 자리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였는데도
회원들은 잘도 찾아 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3시 반 정각에 10번 출구를 통해서
석촌호수 동호에 진입하였습니다.
시원스럽게 조성된 잔디계단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오랫만에 나온 장정자 회원의 인사말도 들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신 여러 회원님들의 덕분에
이렇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 참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예쁘고 멋진 포즈로 단체사진을 찍은 후
동호에서 서호로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석촌호수길은 평탄하게 조성된데다
우레탄으로 포장이 되어 있고 호수를 끼고 있어
남녀 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여늬때 같으면 어깨나 몸을 부딛칠 정도로
많은 시민들로 북적대는 길인데 어인 일인지 한가했습니다.
아마 폭염이 두려워 외출을 자제한 여파인 것으로 짐작됩니다.
여유있게 걸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한사모 회원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석촌호수길을 한바퀴 돌고 그늘진 벤취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회원들이 가져온 커피, 오미자 차,
음료수와 간식을 서로 나누는 따스한 정이 있었습니다.
휴식 시간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요.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동요도 함께 불렀습니다.
편한 길이기에 당초 계획보다 동서호 한바퀴를 더 돌아서
오늘 호수를 걸은 거리는 모두 8킬로미터가 되었습니다.
저녁 6시 반 경 광양불고기식당에 도착하여
푸짐한 갈비탕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아내가 미리 준비해 놓은 시원한 수박이
식후에 디저트로 제공되었습니다.
건배사로 세번 우렁차게 외쳤습니다.
'이해한다, 한사모!'
'배려한다, 한사모!'
'사랑한다, 한사모!'
한사모 회원들의 소양을 밝혀 주었습니다.
오후 8시 반경, 다음 주 주말걷기를 맡으신 박동진
운영위원님께 한사모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1번 출구에서 만나
강서구 '우장산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정균 사무국장님께서 오늘 석촌호수길을 안내해 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주셔서 간식과 수박까지 베풀어 주신
장정자 회원님과 저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메일로 알려드린 바와 같이 가을철 제주걷기에 참가하시는
회원님들께서는 참가비를 보내달라는 당부도 하였습니다.
[* 입금 계좌 : 우리은행 010-7543-0053(정정균)]
* 1인당 참가비 : 50만원 , - 8월 31일(수)까지
폭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참여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안들고 불편한 점이 있어도
협조해주신데도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수준에 한사모를 올려놓으신
회장단과 임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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