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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320호(감사하는 마음 '15/11/25/수)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320호 ('15/11/2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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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
저는 막내 아들로 태어나 귀여움만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성격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이 공부를 잘한다고 칭찬을 하거나 선물을 주어도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못하고 씩 웃거나 아무 말없이 고개만 꾸뻑 숙여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버릇이 있어 부모님께 꾸지람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흘러 저희 집 아이들에게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거나 고마운 일이 있을 경우에는 그 고마움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반드시 드려야 하며, 특히 말로 그 고마움을 상대방에게 표현할 줄 알아야 된다는 점을 누누히 이야기하여도 가끔 가다 보면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경우도 있어 종종 나무라기도 하였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여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감사하는 마음을 철없는 어릴 때처럼 씩 한번 웃어버리고 만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점잖은 체면에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마음 속에만 고마움을 품고만 있다는 것은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 인간관계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작은 고마움이라도 입었다고 생각하면 그 고마움에 대한 자신의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라도 전달하거나 정중하게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사람으로서의 예의입니다. 특히 한사모 회원이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기본적인 태도이고 서로를 아끼고 배려해야 하는 한사모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 한 해를 대충 되돌아 보아도 한사모에는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첫째, 매주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함께 걷는다는 것, 그 자체가 나에게 건강을 안겨주고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해 주었다면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니 서로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한마디라도 웃는 얼굴로 친절히 대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그 고마움이 또 다른 고마움으로 분명히 전해질 것입니다.
둘째, 매주 주말걷기 안내를 맡은 담당자는 정성을 다해 알맞은 걷기 코스와 적절한 식당을 선정하고, 맛있는 식사를 예약하며 두 번, 세 번 사전답사를 하는 등 그 수고로움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을 위해 고마움을 베푼 그 안내자에게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코스가 너무나 좋았어요.' 등과 같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마움을 얼마나 표현해 보았습니까? 그 분이 쓴 후기에 댓글을 달아 고마움을 표현해 보았는가요?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고마움에 대해 고맙다는 표현을 할 줄 아는 그런 아름다운 한사모이기를 소망해 봅니다.
셋째, 그 뿐만 아니라 인절미, 간식, 과일 등을 준비하여 나누거나 커피, 따뜻한 녹차, 위스키 칵테일 등을 만들어 나누는 일과 같이 따스한 정이 모여 서로를 고맙게하는 일들이 매주 반복됩니다. 자그마한 일 같지만 과일을 깨끗이 씻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그 따스한 정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는 과연 어떻게 표현하였으며 표현한 일이 있었던가를 되돌아 봅니다. 혹시 받기만 하고 베풀지는 못한 것은 아니었던가요?
넷째, 작년부터 우리는 모든 회원이 한사모 주말걷기에 참여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이룩하였습니다. 모든 회원이 주말걷기에 참여하여 안내를 맡고 회원들을 위해 회원들을 배려하여, 회원들을 생각하며 사전답사를 하고 식당을 예약한 다음, 후기를 꼼꼼이 정리하여 보낸다는 것은 한사모가 아니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대단한 일입니다. 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이제 내년부터는 주말걷기 안내를 맡은 한 사람 한사람이 책임지고 주도적으로 한사모 주말걷기를 이끌어 나가는 운영체제로 정착되어 나가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대해 봅니다.
다섯째, 한사모의 운영을 맡은 사람들은 그야말로 순수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원래 자원봉사활동이란 아무런 댓가나 보수가 주어지는 활동이 아니며 이 일을 맡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위한 작은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스스로 기쁨이나 즐거움을 얻으면 그만인 것입니다. 적어도 한사모에 있어서는 회장이나 부회장, 사무국장이나 주말걷기 단장은 결코 벼슬을 한 것도 아니며 회원들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분담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희생이나 봉사 활동을 하였을 뿐입니다. 나는 그들의 노고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이었나를 되돌아 봅니다.
여섯째, 대한민국 U자걷기를 비롯하여 DMZ 평화누리길 걷기, 주말걷기 400회 기념행사,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제4회정기연주회 등 한사모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우리 한사모 회원님은 물론 한사모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신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협찬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행사를 원만히 치룰 수 있었습니다. 금년도에도 많은 분들이 행사 때마다 자리를 빛내 주시고 격려와 성원, 그리고 지원해 주신 그 고마움, 참으로 감사합니다. 더구나 집안에 경조사가 있거나 회원의 금혼식, 칠순, 희수, 팔순 등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으로 베풀어 주신 회원님들의 진정어린 고마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일곱째, 금년도에 가장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고마운 일은 우리 한사모의 자랑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이 꿈의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축제에 참가하여 최우수 성적을 거두었다는 사실입니다. 세종로 큰 거리에 서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너무나 큰 기쁨을 한사모 회원들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물론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최승준 교수님의 지도력으로 이루어진 일이지만 여기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보내준 회원님들의 성원 또한 큰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2016년 3월 11일(금)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자랑스러운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이 단독으로 연주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한사모를 한결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고마움들이 한데 모여 고마움이 고마움으로 서로 전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이 보낸 글이나 사진이 '한밤의 사진편지'로 발송되기까지에는 보내주신 글을 알맞게 다듬고, 사진의 크기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배열하고, 듣기에 좋은 음악을 골라넣는 등 수 많은 편집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한밤의 사진편지'에는 한사모 회원을 생각하는 글과 사진, 그리고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매주마다 사진위원님들이 말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좋은 사진을 찍고 저녁 늦게까지 편집하여 카페에 올리는 것을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카페 올린 사진에 댓글이라도 달아 고마움을 표시해 보았습니까?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지는 않았으나 한사모에는 고마운 일들이 또한 고마워해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동안 병마와 싸우며 건강을 회복하는 회원님들도 계시고, 해마다 더 많은 회비를 납부하시면서 한사모의 버팀목이 되어 한사모의 운영과 방향을 바르게 이끌어 주시고 지도해 주시는 11분의 한사모 고문님도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한사모에는 고마움에 감사할 줄 아는 생활이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생활이 한사모의 기본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제부터는 한사모 회원이라면 한사모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사모의 행사에 이런 저런 일로 참석하지 않는 회원을 어찌 우리 한사모 회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적어도 내가 한사모 회원이라면 한사모의 크고 작은 행사, 예를 들면, 주말걷기 400회 기념행사, 한사모 송년의 밤 행사,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 정기연주회와 세종문화회관 연주 등 이와 같은 행사에 회원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권리입니다. 의무와 권리를 포기한 회원은 분명히 한사모 회원이 아닐 것입니다. 2015년 12월 23일(수) 오후 5시, 시청앞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짜르트홀에서 열리는 한사모 2015 송년의 밤 행사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꼭 참석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 그는 아마 한사모 회원이 아닐 것입니다." "고마움을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 그는 기본이 안된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마움을 반드시 표현해야 아느냐 하고 말하는 사람, 그는 아마도 매사에 변명을 잘하거나 핑게를 앞세우는 사람이겠지요."
이제 또 한해를 보내며 한사모 회원 모두가 조그만 고마움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그 고마움을 반드시 적절하게 표현하면서 감사하는 아름다운 생활, 건강한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5년 11월 25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12월을 맞으며... 이경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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