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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2276-한밤의 사진편지 제2276호(좋은 피서 방법 '15/7/31/금)

불꽃緝熙 2015. 7. 31. 22:10

 

 

한밤의 사진편지 제2276호 ('15/7/31/금)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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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피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제 8월입니다. 요지음 처럼 30도를 넘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잘 넘길 수 있는 무슨 좋은 피서 방법은 없을까?



물론 세대에 따라, 남녀에 따라, 또는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개인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름철 피서라고 하면 으례 바다나 강, 계곡이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방법을 먼저 이야기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나무가 빽빽히 우거진 숲 그늘에서 산림욕을 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드는 것이 제일 좋은 피서방법이라 합니다.



시원한 냇물과 빽빽히 우거진 숲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산림욕 코스는 서울 근교에도 너무나 많다고 합니다.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우거진 숲 그늘에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골라 보시는 것도 좋은 피서 방법이 아닐까요?


 

 

 

'7월에는 어떤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는가?'

 

 

7월 30일(목), 9호선 신논현역 옆에 있는 교보 문고에 들러


7월의 '베스트셀러'에는 어떤 책들이 올라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취향에 맞는 책을 읽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기시미 이치로/"미움받을 용기"(인플루엔셜)


- 프레드릭 배크만/"오베라는 남자"(다산책방)


- 채사장/"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한빛비즈)



- 이병률/"내 옆에 있는 사람"(달)


- 하퍼 리/"파수꾼"(열린책들)


- 조해너 배스포드/"비밀의 정원"(클)



- 히가시노 게이고/"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


- 리안 모리아티/"허즈번드 시크릿"(마시멜로)


- 공지영/"딸에게 주는 레시피"(한겨레출판사)



- 조훈현/"조훈현 고수의 생각법"(인플루엔셜)


- 신영복/"담론"(돌베개)


- 리웨이원/"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비즈니스북스)


 

 

그 중에서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와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권) 3책을


사들고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에게서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마라.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다. 행복해질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했습니다.



아들러에 의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지금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생에 놓인 문제를 직시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이지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용기의 심리학'이라고도 부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의 사상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라는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에 아들러 심리학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 제일의 철학자의 통찰력있는 해석과


베스트셀러 작가의 맛깔스러운 글이 잘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책으로,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



- 따뜻하고 , 재미있고, 견딜 수 없게 감동적이다.-



이 책은 전 세계 30개국 이상 판권이 팔렸으며


2015년 말 영화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평생를 바쳐 사랑한 아내가 반년 전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오베,


59세의 늙은 남자 오베는 아내의 곁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주변정리를 모두 마치고 홀가분하게 아내 곁으로 떠날 그 순간,


예고 없이 오베의 인생에 뛰어든 얼간이 가족들은


완벽하고 성공적이어야 하는 오베의 자살을 자꾸만 훼방하며


더 깊숙히 오베의 삶 속으로 걸어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토록 완고하고, 고집불통에, 고지식하고, 까칠한 영감탱이가


의외로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시종일관 낄낄대며 웃다가 마지막에는 눈물도 찔끔거리게 됩니다.



더운 여름 더위를 날래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며


연말에는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지적 대화를 위해서는 '나'와 '세계'를 알아야 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현실에 대한 이야기와


현실 너머에 대한 이야기로 나누어 다루고 책이


편찬되어있지만 두 영역을 통틀어 세계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서문)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씌여 있습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우리를 심오한 대화놀이의 세계로 초대하는 티켓입니다.


 

하지만 놀이라고 해서 무작정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고,


키타를 치며 노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서너 개의 코드는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대화놀이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성인들의 대화놀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인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그 자격증이 바로 최소한의 지식입니다.



세계에 대한 넓고 얕은 지식도 없이 재미있고


깊이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건 어쩌면 욕심이라 하겠습니다.


 

지적 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이란 무었인가?


그것은 내가 발을 딛고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입니다.



세계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비로소 세계에 발 딛고 있던


'나'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깊어진 '나'에 대한 이해는


한층 더 깊게 '세계'를 이해하는 토대가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보이지 않고 숨겨졌던 세계에 대한 이해,


이것이 바로 지적 대화의 본질인 것입니다.



이제 서문에 제시한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되십니까?


저는 한사모 회원들이 이 2권의 책을 틈나는대로 읽어보고


세계를 이해하는 최소한의 지식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아파트는 창문을 열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에어컨 없이 한 여름을 거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책 몇 권을 뒤척거리다 오래 전 내 블로그에 옮겨다 놓은


좋은 글을 찾아내어 여러 회원님들께 편지로 띄워봅니다.



시원한 원두막에서 책의 향기를 음미하던 일들이


이제는 모두 동화 속의 옛 이야기가 되었나 봅니다.



8월 한 여름 몸 건강히 지내시고


마음의 양식이 더욱 풍성해 지시기 바랍니다.


 

2015년 7월 31일


이경환 드림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지도 모르지요. 항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이 더 없는 미덕이라면 힘들고 어려운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 또한 실로 총명한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는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어렵습니다.

 

 

나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괴롭거나 또 삶이 고달프다고 생각 될 때마다 가만히 속으로 이 시를 읊어 보곤 합니다. "마음아! 무엇을 머뭇대느냐,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 좋은 계절에..." 우리는 오랫동안 "장미꽃에도 가시가 있다."라는 말에 더 익숙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에서는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 하나가 환히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않으신가요? 똑같은 사물도 보는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진 사람은 똑같은 상황과 처지에서도 그 삶의 질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시나무에 조차 장미꽃이 핀다"는 긍정적인 생각은 우리들의 삶을 빛나게 하는 빛의 근원이겠으나 특별히 우리들이 어둡고, 고단한 처지에 놓였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힘의 원천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일만 계속되십시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한없는 기쁨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허영자 수필집에서 2004.9.17.-

 

 

 

"얼굴은 인생의 성적표 입니다."

 

늙을수록 얼굴에 웃음을 그려줘야 합니다.


그것은 늙은 얼굴 모습이 바로 내 인생의 성적표이기 때문입니다.



나이들어 아직도 얼굴에 짜증과 불만. 우울을 담고 있다면,


당신 인생의 낙제점을 나를 보는 모두에게 공개하는 꼴이 되겠지요.



이제 이만큼 살아왔으니 마음도 이만큼 넓어지고 따뜻해졌다는 것을


얼굴에 새겨진 표정으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젠가는 스스로 내 인생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확연히 느낄 때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때 나의 얼굴 표정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하지만 그날이 아직 오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날의 표정을 아마도 자신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얼굴 표정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에 그려진 삶에는 거짓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 멀지도 않을 훗날, 내 얼굴에 그려진 표정들이


따뜻하고 넉넉하기를 바라면서 웃으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2014. 1.21 '감동 좋은글'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첨부이미지

 

 

-<Giovanni Marradi - The best se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