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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233호('강원DMZ 평화누리길 걷기' 첫째 날 후기- 이경환'15/4/28/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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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233호('강원DMZ 평화누리길 걷기' 첫째 날 후기- 이경환'15/4/28/화)

불꽃緝熙 2015. 4. 28. 00:53

 

 

 

 

한밤의 사진편지 제2233호 ('15/4/28/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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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2주년 기념



2015 봄철 강원 DMZ 평화누리길 걷기 첫째 날 후기



(연천 신탄리역 → 철원 승일공원 →철원 옛 노동당사 : 20km)



< 2015.4.21.화요일 시행>

 


글, 편집 : 이경환 (한사모 회장, kwhan43@hanmail.net )

안내 : 이석용 (한사모 주말걷기 단장, sylee1906@hanmail.net )

안내 : 정정균 (한사모 사무국장, taxjjk@hanmail.net )


사진 : 김민종 (한사모 사진위원, mjkmjk123@hanmail.net )

사진 : 김소영 (한사모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김민종, 김재관, 박찬도, 신원영,

이달희, 이흥주, 임병춘, 장주익, 정전택,


김소영, 나병숙, 송경희, 오기진, 윤삼가,

윤정아, 이복주, 임정순, 정광자, 최영자,


김영신.윤정자, 김동식.송군자, 김창석.김경진, 윤종영.홍종남,

이경환.임명자, 이규석.이영례, 이석용.남묘숙,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장정자 * 41명(남 20, 여 21)

 

 

 

 

'한밤의 사진편지를 사랑하는 모임'인 '한사모' 회원들은

2008년 4월 7일,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11개 구간으로 나누어


5년 동안 우리나라의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3,800리를 완주하여

2013년 4월 6일 드디어 임진각에 도착함으로써

'대한민국 U자 걷기'의 큰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작년부터 경기 파주, 연천 DMZ 평화누리길 걷기를

1박2일씩 봄, 가을 두 차례 실시하였고, 금년에도 연속하여


그 세 번 째로 2박3일 강원 철원, 화천, 양구 DMZ 평화누리길

걷기 기념 행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4월 21일(화) 오전 8시 정각,

양재역 1번 출구 수협은행 앞에서 출발하는 하나관광버스에는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2주년 기념,

2015 봄철 강원 DMZ 평화누리길 걷기에 참여하기 위하여

41명의 한사모 회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승차하였습니다.


처음에는 46명이 참가 신청을 하였으나 건강, 개인사정 등으로

부득이 5명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작년 11월12일, 1박2일 연천평화누리길 걷기를 마치고 만세삼창을 불렀던

연천'신탄리역'에 도착하여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를 바라보며


윤종영 고문님으로부터 "통일 염원"의 다짐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신탄리역을 거쳐 철원 율이리(용담마을)→새우젓고개→수도국지

→노동당사로 가는 철원 쇠둘레평화누리길이 도로공사 중이어서

철원 승일공원에서 이번 걷기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10:45, 승일공원에 도착한 후, 반별로 정열하여

박찬도 고문님의 시범에 따라 국민체조를 하였습니다.


이번 걷기 행사를 위해 여학생 3개반, 남학생 3개반 모두 6개반으로

반편성을 하였는데, 영광스러운 각반 반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학생 1반 반장:송경희 회원, 2반 반장:오기진 회원, 3반 반장:송군자 회원

남학생 5반 반장:박찬도 고문, 6반 반장:이달희 고문, 7반 반장:김영신 총무

 

 

 

첫째 날 오전 걷기는 철원 쇠둘레평화누리길 1코스인 ‘한여울길’로

승일공원에서 칠만암까지 9km를 2시간 예정으로 걸을 계획이었습니다.


* 승일공원 → 승일교 0.3km → 고석정 1.3km → 마당바위(쉼터) 3km →

송대소(수변공원) 3.8km → 태봉대교(쉼터) 4.7km → 직탕폭포 5.2km →

오덕7리 금월동 6.9km → 금강산가는길 교차지점 8.3km → 칠만암 9km

 

 

승일교는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철원군의 운명과 아주 흡사합니다.

 

1948년 공산정부에서 놓기 시작한 다리는 6.25 전쟁으로 반만 놓은 채

공사가 중단되었고, 1952년 8월 미군 공병대에 의해 완공되었습니다.

 

 

 

 

그래서 철원지역 주민들은 남과 북이 반씩 놓아 이승만의 "승(承)"자와

김일성의 "일(日)"자를 따서 "승일교(承日橋)"라고 부른다고 하나,


화강암 표지석에는 6.25 전투 중 행방불명된 고 박승일 대령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승일교(昇日橋)"라 명명되었다고 밝히고 있었습니다.

 

 

 

 

승일교를 지나 S자 모양으로 구부구불한 한여울길의

곡선을 따라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저녁 숙소인 한탄리버스파호텔의 입구와 고석정박물관 건물을

왼쪽으로 바라보며 계속 마당바위 쉼터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한탄강을 바라보며 나무 데크로 조성해 놓은 쉼터에서

조금 휴식을 취한 후, S자 모양의 곡선길을 걸어나아갔습니다.


무리할 필요는 없으나 1시간 안에 5.2km를 걸어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하려면 선두의 마음과 걸음이 자꾸만 삘라지기만 합니다.

 

 

 

 

 

 

한탄강은 은하수'한(漢)'자에다 여울 '탄(灘)'자를 써서 순 우리말로

'큰 여울'이라 합니다. "큰 여울의 강"이라는 뜻의 한탄강(漢灘江)이

'한이 서려있는 강'을 의미하는 한탄강(恨灘江)으로 바뀌어 불리는데,

 

그 이유는 한탄강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태봉국 궁예의 패망이나

민족상잔의 비극적인 6,25 전쟁으로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산화해

한탄강을 피로 물들게 한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됩니다.

 

 

 

마당바위가 있는 곳을 조금 지나니 한탄강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남쪽 방향으로 한탄강을 내려다보니 마치 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간을 보면 200평이 넘는 바위가

평평하게 펼쳐져 있는데 이를 마당바위라 한다고 합니다.

 

 

 

 

 

주상절리(柱狀節理)의 완결판인 송대소입니다.

현무암 지대 중 절리가 있는 틈을 따라 빠르게 무너져 내리면서

수직바위 절벽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한탄강의 주상절리입니다.

 

송대소에서 바라보는 수직적벽과 그 절벽 높이보다 더 깊어 보이는

비취색 한탄강 물의 조화는 보는이의 탄성을 절로 나오게 합니다.

 

 

 

 

 

송대소 전망대에서 북쪽을 보면 태봉대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태봉대교에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국내 유일의 번지점프

시설이 있어 마니아 층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우는 직탕폭포는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

실망하는 사람도 있으나 강 양안에 야트막한 주상절리가 있어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습니다. 폭포 아래에는 고기떼들이 몰려

'물 반, 고기 반'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첫째날 오전 걷기는 직탕폭포까지 실제로 5.2km를 걸었습니다.

 

 

 

 

 

직탕폭포 부근, 폭포가든(033-455-3546)에서 함수곤 대표의 건배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메뉴는 '민물잡어매운탕'이었습니다.

 

 

첫째 날 오후 걷기는 철원 쇠둘레평화누리길 2코스인‘금강산가는길’로

오덕7리에서 노동당사까지 11km를 3시간 예정으로 걸을 계획이었습니다.


* 직탕폭포 → 오덕7리1.7km → 금강산가는길 3.4km → 덕고개마을 5.5km

→ 학저수지 6.8km → 징검다리 → 도피안사 8km → 한다리 9.2km →

금강산가던길 10km → 노동당사 11km → (백마고지 전적비 13km) →호텔

 

 

 

 

점심식사 후 13:30, 첫째 날 오후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직탕폭포에서 철원 쇠둘레평화누리길 제1코스인 '한여울길'로

다시 올라와 '오덕7리' → '칠만암'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오덕7리 금월동 마을에 조그마한 정자가 있어 잠시 쉬어갔습니다.

 

 

 

오덕7리에서 덕고개 학마을까지는 철원평야를 가로 질러 갔는데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제법 세게 불었습니다.


이 철원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이 '오대쌀'이라고 하는데

밥맛도 좋고 품질이 좋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학마을에서 덕고개로 올라가는 오덕5리 버스정류장에 다다랐습니다.


'철원무지개길'이라는 팻말이 있으나 여기가 철원쇠둘레평화누리길

제2코스(금강가는길)로 이어지는 접속 지점이라 하겠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인 덕고개를 넘으니 제법 큰 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학들의 보금자리라 하는 '학저수지'입니다.

 

 

 

자연적으로 주변에 습지가 잘 발달되어 있어

철새를 비롯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적격이라고 합니다.


사전답사 때에는 학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학들이 숲으로 잠자러 갔는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울보다는 기온이 낮은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벌써 저버린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여기에서는 이제 한창입니다.

 

 

 

 

사전답사 때에 길이 없어 고생했던 장소입니다. 학저수지에서 징검다리로

넘어가는 길이 폐쇄되어 있어 '맹견주의' 팻말이 붙어있는 개인주택의


앞 마당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집주인이 마음씨 좋고 친절한 분이셨습니다.

 

 

 

도피안사로 가기 위해서는 학저수지 아래에 놓여있는 징검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건너며 세어보니 징검다리가 129개 놓여 있었습니다.


모두들 아이들 마냥 참 좋아했습니다.

 

 

 

 

 

15:40, 깨달음의 세계 도피안사(도피안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절은 통일신라 말기 경문왕 6년(865)에 도선국사가

철원지역 향도 1,500명과 함께 창건한 오래된 사찰입니다.

 

도피안은 피안에 도달한다는 뜻으로 피안은 "깨달음의 세계"이고

일반적으로 이상사회, 즉 유토피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도피안사에는 국보 제63호인 '철로비로사나불좌상'이 있습니다.

 

 

'도피안사 3층석탑'은 보물 제223호로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도피안사에서 노동당사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상징인 노동당사가 흉물스럽게 서 있었습니다.

 

 

 

 

16:50, 저녁숙소인 "한탄리버스파호텔"(033-455-1234)에 도착하여

2인1실로 방배정을 받았는데, 이흥주 고문님이 행운의 방배정


로또에 당첨되셨습니다. 호텔 지하1층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하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민통선한우촌'(033-452-6649) 2층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메뉴는 '한우등심구이'이었습니다.


김동식 고문님이 건배사를 의미있게 말씀하셨습니다.


- 한사모 회원들의 건강, 사랑을 위하여, "한사모, 한가족!"

 

 

부족하지만 저도 양주 1병(발렌타인 21년산)을 협찬하였습니다.

 

 

식사후 반별로 반장의 소감도 듣고 노래도 함께 부를 준비를 하였으나

식당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내일 점심식사 때 회포를 풀기로 단단히


약속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숙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첫째 날 철원 쇠둘레평화누리길은 정말 멋진 환상의 코스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City of Prague Philharmonic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