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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6-한밤의 사진편지 제 2736호 (명화감상 - 빈센트 반 고흐/'19/7/18/목) 본문
한밤의 사진편지 제2736호 ('19/7/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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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 표시하기' 를 클릭하시면 노래가 나옵니다.>
"사랑은 언제나 어려움을 동반한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랑의 좋은 점은 그것이 힘도 준다는 것이다. " -<Vincent van Gogh(빈센트 반 고흐) >-
[ 西湖의 명화감상名畵鑑賞] "여 름" * 태양과 빛, 영혼의 화가 / 빈센트 반 고흐 *
["자연에 대한 경외를 감추지 않았던 낭만주의자였고,
관습에서 벗어나 주관적인 세계를 담아내는 인상주의자였다."]
-<Don McLean - Vincent ( Starry, Starry Night) With Lyrics>-
위의 유튜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돈 맥클린Don McLean"이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른 "Vincent"입니다. 이 "빈센트" 노래는 네덜란드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에게 헌정된 곡입니다. 노래 첫머리에 나오는 'Starry Starry Night'라는 가사 자체가 태양과 빛, 영혼의 화가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을 나타냅니다. 화음은 단순한 편이지만 마음에 다가오는 따스함과 속삭임이 멋진 곡입니다. 전주도 없이 곧바로 시작되는 노래 선율이 마음속의 다정한 읊조림으로 다가옵니다. 가수는 예술이 지닌 초월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화가를 무척이나 많이 사랑했나 봅니다. 생전에 그림 한 점 팔지도 못해 가난하게 살았다는 고흐는 죽었지만 그의 작품은 지금도 살아서 감동을 준다는 애기를 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고흐의 작품을 한번 감상해 보세요. * 맨 아래에 있는 유튜브를 클릭하면 노래가 연속해서 나옵니다. *
-<Marguerite Gachet in the Garden >- -<1890, Musee d'Orsay (France)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46 cm , Width: 55 cm >-
-<Meadow in the Garden of Saint-Paul Hospital >- -<1890, National Gallery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64.5 cm , Width: 81 cm >-
-< Memory of the Garden of Eden >- -< 1888, The State Hermitage Museum (Russia)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73.5 cm , Width: 92.5 cm >-
-<Olive Grove: Orange Sky >- -<1889, Goteborgs Konstmuseum (Sweden)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74 cm , Width: 93 cm >-
19세기 후반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선명한 색채와 독특한 표현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유명한 화가입니다. 주요작품으로는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이 있습니다. 1853년 네덜란드의 준데르트(Zundert)에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종교와 미술을 가까이 하며 지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 화랑에서 미술상으로 5년 넘게 일했습니다.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도시의 서민들이 비참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안타까워했던 고흐는 런던의 한 감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채용되어 성직자의 길을 걷기도 하였으나, 얼마지나지 않아 목회자의 길도 내려놓았습니다. 동생 테오의 권유로 네덜란드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하여 독특한 붓놀림으로 자연의 형태와 색채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개성적인 화풍을 만들어 나갑니다. 한 때 파리에서 파사로, 고갱 등 인상주의 화가들과 교류하기도 했지만, 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주변만 기웃거리는 아웃사이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영혼의 화가, 빛의 화가, 해바라기의 화가로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서 단 한 점의 그림을 팔았을 만큼 이름없는 무명 화가이었고, 궁핍과 정신질환으로 고통스런 생을 살다 1890년 붓대신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였는데, 이제 죽은 후 재평가된 그는 '시대를 앞서 나간 천재 예술가'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Mountain Landscape behind Saint-Paul Hospital >- -<1889, Ny Carlsberg Glyptotek (Denmark)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70.5 cm , Width: 88.8 cm >-
-<Old Cottages, Chaponva >- -<1890, Kunsthaus - Zurich (Switzerland)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65 cm , Width: 81 cm >-
-<Olive Grove >- -<1889, Kroller-Muller Museum (Netherlands)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72 cm , Width: 92 cm >-
-< Olive Grove: Bright Blue Sky >- -< 1889, Nelson-Atkins Museum of Art (United States) >- -<Painting - oil on canvas, Height: 73 cm , Width: 93 cm >-
어느 시대의 유명인보다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예술가, 죽은 지 백 년도 넘은 화가가 어떻게 이토록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고흐의 그림이 대중적인 것은 그의 작품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모던’함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그의 그림은 19세기의 미술계, 사상계, 과학계 및 사회 분위기 등 근대정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근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현대 문화이기에, 현대의 토대가 오롯이 담긴 그의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연적인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지요. 빈센트 반 고흐는 자연에 대한 경외를 감추지 않았던 낭만주의자였고, 농민과 대도시 서민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대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는 사실주의자였으며, 일정한 틀이나 관습에서 벗어나 주관적인 세계를 담아내는 인상주의자이자 총체예술을 추구했고, 그가 지닌 인물의 개인적인 독특한 특성을 통해서만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린 점에서 상징주의자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그린 작품 가운데 첫번째 걸작의 반열에 오른 그림은〈감자 먹는 사람들〉 입니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이 그림에서 감자를 집어 먹는 순박하기 그지없는 손을 보여주고 싶었다. 신성한 노동을 수행하는 그 손이 나를 뭉클하게 한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땀흘리며 일하는 농부들을 보며 앞으로 자신이 그려야 할 소재야말로 순박한 농부와 노동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감자 먹는 사람들", 1885, 캔버스에 유채, 81.5×114.5cm,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
-<"별이 빛나는 밤", 1889, 캔버스에 유채, 73.7×92.1cm, >-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 >-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1889, 캔버스에 유채, 72.5×92cm, >-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
'귀를 자른 후의 자화상'에서 보는 것처럼 오른쪽 귀를 잃은 고흐는 붕대로 얼굴을 감싸고 있습니다. 얼굴 표정은 싸늘히 굳었고 침울한 눈빛은 그림 밖의 한 지점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색채 대비는 이전 작품에 비해 강렬하지 않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며 풍부한 색채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를의 뜨거운 태양은 고흐에게 "색이란 바로 이렇게 강렬하게 빛나는 것" 이라는 진리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동안 쉽게 다루지 못했던 노란색이 아를에서의 고흐를 온통 사로잡았습니다. 고흐의 간절한 희망에 따라 친구 고갱이 아를의 노란 집을 찾았을 때 작업실에는 온통 고흐가 그린 노란색 그림투성이였습니다. 수많은 그림 가운데 유독 고갱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품이 '해바라기'였지요. 아를의 강렬한 태양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이기도 한 해바라기를 그린 고흐는 고갱에게 이 작품을 헌사하였는데, 마치 노란색이 캔버스 밖으로 폭발해 버릴 것처럼 눈부신 해바라기를 보면서 고갱은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귀를 자른 후의 자화상", 1888, 캔버스에 유채, 60×49cm, >- -<영국 런던 코톨드 인스티튜트 갤러리 >-
-<"해바라기", 1888, 캔버스에 유채, 91×72cm, >- -<독일 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미술관 >-
-<"노란집", 1888, 캔버스에 유채, 72×91.5cm,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
고흐의 작업실이 있는 집이 아를의 노란집입니다. 노랗게 타오르는 태양과 해바라기 그리고 밀밭이 아를의 대낮을 만끽하던 고흐를 휘감았다면, 한밤중에는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비추는 별들과 카페에서 새어나오는 환한 불빛이 고흐를 잠 못 이루게 하였겠지요. 낮과 밤을 오가며 빛을 발산시키는 이 모든 광경이 고흐를 가만 두지 않았을 겁니다. '씨 뿌리는 사람'에서도 노란 빛으로 이글거리는 태양이 들판을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일 기세입니다. 태양과 빛,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내면 세계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해 줍니다. 아무쪼록 여름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9년 7월 18일 이경환 올림
-<"씨 뿌리는 사람", 1888, 캔버스에 유채, 64×80cm, >- -<네덜란드 오테를로 크뢸러뮐러 미술관 >-
* 편집 : 西湖 李璟煥
-<Don McLean - Vincent ( Starry, Starry Night) With Lyrics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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