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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206호(2010.5.28,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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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206호(2010.5.28,목)

불꽃緝熙 2018. 11. 14. 12:20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편지 제1206호 (10/5/28/목)

http://blog.daum.net/ham60/(함수곤의 블로그 -'한밤의 사진편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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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래 '秋冬'

저는 지금부터 약 30여년전, 40대 초반에

일본 토쿄에서 4년여를 살았고,

50대에 다시 1년 동안 역시 토쿄에서 살았습니다.

5년여의 세월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제가 접한 일본 문화와 일본인, 일본 지식 등은

한정된 좁은 범위에 지나지 않아 일본에 관해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습니다.

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 사는 동안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서

들은 일본 가요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노래는

단 2곡이었습니다.

'戀人이여'와 '秋冬'이란 노래였습니다.

'연인이여'란 노래는 이미 '한밤의 사진편지'를 통해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고, 저의 블로그에도 올려져 있으나,

'秋冬'이란 노래는 그 곡을 구할 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주말걷기 뒤풀이에서 저를 노래시키는 것이

취미인 윤종영 고문님의 지명으로 두어 번

우리말 가사로부른 적이 있었는데 혹시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우연히 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제가 찾던 '秋冬' 이 노래를 발견했습니다.

너무도 반가워서 얼른 그 곡을 여기에 옮겨다가

전해드리고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그 가사는 오래 전부터제 나름대로 번역해서

주로 술 자리에서 불러 온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 가사를그대로 여기에 옮겨 보았습니다.

일본 가사대로 한다면 어색한 부분도 있어

어떤 부분은 제가 임의로 좀 변경해서

이 노래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약간 改作했습니다.

그 대신 일본어를 잘 아시는 회원님을 위해서

일본어 가사 원문을함께 제시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戀人이여'와 '秋冬' 이 두 노래는수많은 일본 노래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고 또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戀人이여'(코이비도여)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 일찍 들어와서

잘 아는 분들이 너무 많이 있었으나

'秋冬'은 일본에서도'연인이여'처럼 크게 히트한곡이 아니고

우리나라에는거의 알려져 있지도 않은 노래입니다.

그래서 노래방이나 술집에 가도 이 노래가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는데, 없는 데가 더 많습니다.

저는 이 두 노래를 듣거나 부르면

자신도 모르게 일본의 정서와 분위기에 그만 스르르 젖어 들고,

특히 일본의술집과 일본인 친구등의 추억에 빠져 들게됩니다.

일본 가요를 잘 아는김용만 고문도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해서

함께 술 자리에 가면언제나 저에게

'秋冬'을 부르라고 권하면서좋은 노래라고 평하곤 합니다.

두 노래 모두일본 전통의 엔카풍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발라드 풍의 가곡 같은느낌을 주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두 노래 모두 피아노 반주가 공통점인데

그 반주가 저에게는 퍽 아름답고 멋지게 들렸습니다.

'秋冬'은 원래 1983년, '三ッ木淸隆'이란 남자 가수가 부른 곡인데

얼마 후 '高田 みづえ'라고 하는 여가수가 부른 것이 나왔습니다.

제가유일하게 구입한일본 LP레코드'秋冬'

'秋冬'을 부른 여가수 '高田 みづえ'

지금 듣고 계신 '秋冬'은 대만 출신의 여가수로서

일본에서 인기가 높았던 '鄧麗君'이 부른 노래입니다.

鄧麗君(Teresa Teng)

세 가수가 부른 '秋冬'은 제각기 맛이상당히 다른데

저는 남자 가수'밋키 세이류'가 부른 '秋冬'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그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구할 수가 없어

오늘은 부득이 '등려군'(1995년 사망)이

부른 '秋冬'을 보내드립니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조용히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노래는 계절적으로 낙엽이 거의 다지고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초겨울에 부르면

정말 잘 어울리는(죽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지금 흐르고 있는'秋冬'이 마음에 드실 지 모르겠으나,

제가 좋아하는 추억의 일본 노래이고,

또 제가 직접 부를 수 있는 단 2곡의 일본 노래중의

한 곡이기도 합니다.

< 글 : 함수곤 >

함 수곤
한 밤의 사진편지 대표겸 편집주간
서울 용산구 효창동 272 베네스빌 406호
전화02-716-7293

[옮기는 글 : 덕운 김태종]



가을 겨울(秋冬)

1.

멋지게 그을린 얼굴에 눈물이 흐르네.

아 아, 가을인가요.


부드럽게 달래듯이 이별을 고했던

당신이었네.


마음의 밑바닥에 잔물결이 일어요.

아 아, 가을이네요.


혼자서 거울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리는 소리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계절이 바뀌는 것을

당신의 마음으로 알게 되는데

이제 사랑도, 이제 사랑도 모두 끝나버렸네.

2.

좋아하는 노래만 라디오에서 흐르네요.

아 아, 가을인가요.

나의 어리광에도 언제나 미소 짓던

당신이었네.


짙푸른 하늘에서 마른 잎이 춤을 추니

아 아, 가을이네요.


당신이 되돌려 준 열쇠가 너무 잘 열려

나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것을

당신의 마음으로 알게 되는데

이제 사랑도, 이제 사랑도 모두 끝나버렸네.


이별의 북쪽 바람이

당신과 나 사이에 휘몰아치니,

이제 겨울도, 이제 겨울도 가까워 왔네.



秋冬(しゅとう)

1.


しゃれた日燒けに 淚が流れる

ああ, 秋かしら.


やさしく說くように 別れを告げた

あなたでした


心の水面に さざ波が立って

ああ, 秋ですね.


鏡を見つめて 小さな聲で

一人でつぶやく 秋の詩.


季節の變り目を

あなたの心で 知るなんて

もう戀も もう戀も 終るのね.

2.


好きな曲ばかり ラジオに流れる

ああ, 秋かしら.


私のわがままに いつも微笑んだ

あなたでした.


深い空から 枯葉が舞って

ああ, 秋ですね.

あなたが 返えした 合鍵が 似合う

無口な 私になりました.


季節の變り目を

あなたの心で 知るなんて

もう戀も もう戀も 終るのね.


別れの北風が

あなたと私に 吹きこんで

もう冬も もう冬も 近いの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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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tjongkim.tistory.com/1581 [너와나 그리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