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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남도순회연주회 후기
글 : 박정임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단장, suhochunsa-7@hanmail.net
)
사진 : 김소영
(한사모 사진위원, soyoung213@hanmail.net
)
사진 : 김민종
(한사모 사진위원, mjmjk123@hanmail.net
)
4월 10일 화요일 오전 7시 40분
저희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단원 18명과 박해평교장선생님은
양재역에서 만나 제일고속관광 버스를 타고 광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오늘 일정 안내 말씀을 드리고 이영례 총무님이 준비해 온 김밥과 생수,
그리고 토마토를 후식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양재역까지 들어다주신 이규석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한참을 달려 정안휴게소에 잠깐 들러 낙화유수를 한 후에
광주 동구노인종합복지관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광주에 도착하니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리허설을 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복지관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드시는 메뉴로 저희들도 점심식사를 하고...
식사 후 연주복으로 갈아입고
비어있는 교실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드디어 연주회!
연주에 앞서 복지관장님이신 이종석 목사님의 소개말씀이 끝나자...
300여명 복지관 학생들(?)의 열렬한 박수갈채가 울려퍼졌습니다.
최승준교수님께서 연주곡을 소개하고
첫곡으로 "노래는 즐겁다"를 연주했습니다.
이어서 첨밀밀, 아빠와 크레파스,
님이 오시는지, 카프리 섬을 연주했습니다.
복지관에서 공부를 많이하셔서인지
관객들의 감상 태도가 수준급(^^) 이상입니다.
1부 연주가 끝나고 박해평교장선생님께서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을 낭송하셨고
이정수 부단장님이 '돌아오라 쏘렌토로와
아를르의 여인중에서 파랑돌 접속곡'을 연주했습니다.
2부 연주가 이어집니다.
추억의 쏘렌자라, 변치않는 사랑, your cheatin heart 을 연주한 후
비내리는 고모령에 이르러서는 온 강당이 떠나갈 듯, 손뼉을 치며 부르는
300명 관객들의 구성진 노래가락이 온 강당에 울려퍼졌습니다.
객석의 열창을 들으니 연주하는 우리들도 신이나서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불었습니다.
obladi oblada 를 끝곡으로 가슴 아프게와 찔래꽃 두곡을
앵콜곡으로 연주를 마쳤습니다.
복지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후에 저희들은 장흥으로 향했습니다.
보성에 가기전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장흥 가지산의 보림사에 들렀습니다.
보림사 입구에 다다랐을 때 박해평교장선생님의 동생분이신
박해영님께서 미리 와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전에 u자 걷기 때에도 한사모 회원들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안내해 주셨던 분이십니다.
보림사에는 44호 국보인 두개의 삼층 석탑과 석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우드랜드로 가서
편백나무숲을 거닐며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이쁜척하기 있기? 없기! ^^
아니~, 꽃속에 웬 나비,,,
사진찍느라 막상 본인 사진이 없는지라
소영씨만 독사진 한 컷, 특별히 할애해드렸습니다. ^^
장흥읍 중심가 골목에 자리잡은, 아는 사람만 알고 찾는다는 맛집,
취락에 도착하였습니다.
박해영님께서 특별히 저희들을 위하여 마련한 저녁식사 자리입니다.
장흥의 대표적인 지역특식인 장흥삼합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우와 키조개 그리고 표고버섯의 3가지가 어우러진 장흥삼합,
별미를 저녁식사로 대접 받고
너무 과분한 대접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송구한 마음이었습니다.
박해영님! 감사합니다.
저희도 대접해드릴 기회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박해평 교장선생님의 건배사로
최승준 교수님의 건배사로
장흥 삼합을 안주삼아 장흥 막걸리가 술술 잘도 넘어갑니다.
식사가 끝난 후엔 소화제로 손뼉치며 노래도 한 곡 불렀습니다.
저녁식사후에 도착한 곳은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다비치 콘도입니다.
보성평생대학 차보욱학장님께서
미리와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율포 앞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숙소에서 묵은 후
새벽에 일어나 해수녹차탕에 몸을 담근 후
바닷가를 거닐며 산책을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콘도 근처의 일억조식당에서
차보욱학장님이 베푸신 장어보양탕을 먹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고 하시며 모두들 맛있게 드셨습니다.
식사 후 해변을 한바퀴 산책하며
동백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보성평생대학으로 출발했습니다.
보성종합복지관에 도착하여 프로그램실에서
연주복을 갈아입고 리허설을 했습니다.
참 열심히들 하십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신 덕에 성공적인 연주회가 된 것이지요. ^^
어제와 같은 레파토리로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보다 장소가 조금 좁아 관객 수는 좀 적었지만
어제 못지않은 열렬한 호응을 해주셔서 연주하는 저희도 신이났습니다.
시낭송도 있었고 하모니카 독주도 있었습니다.
독주가 끝났을 때 어느 관객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
우리들의 연주는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연주였다고
감히 자부하고싶습니다.
역시 가요 반주가 나올때는 어김없이 객석에서
구성진 노래가 울려퍼졌고 지휘자의 관객을 들었다놨다하는
언변으로 객석은 화기애애한 흥이 넘쳐흘렀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학장실에서 담소를 나눈 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조촐한 식사를 한 후에 학장님이 준비해 주신 바나나와 녹차캔 상자를
차에 싣고 보성읍내를 벗어나 끝없이 이어지는 메타세콰이어길 국도
18번 길을 따라 달려서 문덕면에 위치한 서재필박사의 탄생지를 찾아보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혼자였다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이라는 단체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우리의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보람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을 만들어주신 우리 함수곤대표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피곤을 마다않고
열심히 연습하여주신 단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를 초대하여주신
박해평교장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0월의 정기연주회를 위하여 저희들은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Twin Violin의 주옥같은 연주곡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