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무더운 날씨여서 걱정이 많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더구나 지하철 동작역 1번 출구는 교통은 편리하였으나
쉴 곳이 마땅치 않아 여름철에 모이기에는 불편한 장소였습니다.
덥고 냄새가 심해서 회원님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회원님들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인원점검을 해보니 45분의 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요근래에 들어서 가장 많은 회원님들이 나와주셨습니다.
특히 회장님 사모님이신 '임명자 회원님'이 오셔서 더욱 더
반가왔습니다. 앞으로 자주 나오시기를 기대합니다.
모두들 즐겁게 인사를 나누고 더운 날씨 속에
먼저 반포천변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반포천변 길은 우리 한사모에서 여러번 걸었으나
숲길이어서 오늘 같은 더운 날 걷기에는 딱 좋은 코스입니다.
운치있고 시원한 그늘이 있는 진짜 '허밍웨이'입니다.
출발하는 회원님들의 발걸음도 힘차고 가벼웠습니다.
2.1km 거리이지만 봄철에는 화사한 벚꽃이 휘날리고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드는 멋진 산책코스로 유명합니다.
매주의 만남을 통하여 건강, 배움, 사랑을 실천하는
한사모 회원들이 참으로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2년 전에 400회 주말걷기를 넘었으니 이제 곧 500회 주말걷기를
맞이할 예정이지만, 더 나아가 1000회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사모 주말걷기 깃발을 높이들고 앞장 서 걷는 내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합니다.
숲길이지만 햇볕이 따갑게 비치는 곳이나 냄새가 심하게
나는 곳을 지날 때마다 회원님들께 죄송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서초구에서 반포천변 하천관리와 이 허밍웨이 관리에
온갖 정성을 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있으나 요지음 들어
서울을 대표하는 반포천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은 문제가 큰 것입니다.
하루빨리 개선하여 서초구의 위신을 세워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더운 여름철 걷기에서는 시원한 물이 보약입니다.
우리 나이에 음료수는 각자 꼭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예쁜 꽃 속에서 잠시 쉬고 다시 걸어갑니다.
2.1km 거리의 반포천변을 걷고 다 같이 모여서
서울성모병원 앞 오른쪽 큰길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국립중앙도서관까지 걸어 올라가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서 현관 앞 계단에 모여 앉았습니다.
단체사진 작품이 예술입니다.
모두들 웃는 모습이 사진을 더 환하고 밝게 해 줍니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잠깐 쉴겸
모두 도서관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아주 시원하고 조용한 실내 분위기가 마음을 확 잡았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카페를 보니 시원하게
'화서표 인절미'를 맛있게 먹고 싶어졌습니다.
회원님들 모습도 시원한 카페에서 쉬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카페 바리스타에게 '커피를 조금 주문하면 여기서 쉬면서
인절미를 먹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 이거다! 시원한 카페에서 충분히 휴식을 즐기고
걷는 길을 줄이자!' 하는 생각이 번쩍 떠올랐습니다.
바로 회장님께 허락을 받았습니다.
아이스커피 24잔 카페라떼 1잔으로 편안한 휴식을 즐겼습니다.
여러 회원님의 따뜻한 봉사로 커피를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태어나서 술로 시간을 즐겼지만 커피로 시간을 즐긴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편집자 추기]시원한 커피 참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중앙도서관 앞 계단오르기, 몽마을뜨공원과 누에다리,
몽마르뜨 언덕 걷기, 미도2차아파트 앞길 걷기는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휴식을 끝내고 16:55에 시원한 국립중앙도서관을 나와
다시 반대방향으로 걸어 서울성모병원, 성모병원앞 육교와 사평대로,
그리고 반포자이아파트 둘레길을 거쳐 반포벚나무길로 걸었습니다.
반포자이아파트 산책로는 전에도 주말걷기에서 걸은 일이 있었으며
아파트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이 근처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반포자이아파트 산책로를 가로 질러서 토끼굴을 지나
고속도로 옆 오솔길인 반포벚나무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벚나무길은 서초길마중길과 연이어지게 됩니다.
벚꽃이 필 무렵에는 멋진 데이트길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숨은 길입니다.
17:40에 저녁 식당인 김치찌개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약 2시간 동안에 5.76km를 걸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니 찌개가 끓고 있어 무척 더웠습니다.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더워서 죄송했습니다.
이 근처에서는 김치찌개를 잘하기로 소문난 맛집입니다.
찬 막걸리로 잔을 채우고
‘당신,’, ‘멋져!’
‘멋져,’, '당신!’
으로 잔을 부딪히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8월6일) 주말걷기 안내를 맡으신
이순애 회원님께 한사모기를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 오후 3시 30분에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지하)에서
만나 '한양도성 → 심우장' 코스를 걷는다고 하였습니다.
더운 여름철이어서 1시간 30분 정도만 걷고, 보양식 "누룽지 백숙"으로
몸보신 하신 후, 리홈음악감상실에서 분위기 있는 음악감상을 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추기]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내리는 더운 여름철에는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도 잠시 여름방학을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한사모 운영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아 다음 주 8월 6일 주말걷기에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임원들의 생각으로는 이번 8월이 너무나 더운데다가 회원들의 안전을
염려하여 8월 13일 주말걷기(이규석 부회장 안내)와 8월 20일 주말걷기(인천
박남화 회원 안내) 등 두 세번을 쉬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입니다.
한사모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주말걷기를 한다는 굳센 신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으나, 요지음과 같은 더운 여름철에는 2주 또는 3주 정도 쉬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잘 생각하셔서 운영위원님들께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 주세요.
오늘 사진을 찍으시느라 수고해 주신 이영균 사진위원님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더워속에서 걷느라 더운 식당에서 앉아서
식사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풍길, 소정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