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을 앞당겨온 무더위가 벌써 기승을 부립니다.
미세먼지 주의경보가 자주 발령되니
밖에 나가기가 겁난다는 말이 들려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주말걷기에는 다른 때보다 조촐하게
33명의 회원들이 우리옛돌박물관에 모였습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빨리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정류장
일본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잠깐 눈인사를 나눴습니다.
우리옛돌박물관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하루 3번 해설을 합니다.
오후 3시 마지막 해설시간에 맞추어 도착하느라
급히 마을버스 2번을 타고
길상사를 지나 종점에 내리시느라 마음이 급하셨지요?
그 수고에 조금이라도 답하는 마음으로
아직 씨가 여물지 않아 풋풋한
연두색 오이 한 개씩을 회원들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지난해 11월 11일 개관한 국내최초 사설 돌박물관입니다.
북악산 아래 화강암 지반이 워낙 두꺼워 공사기간만 5년이 걸렸어요.
부지 5,500평에 석조유물 1,250점 자수작품 280점
근현대 회화 100점을 전시합니다.
박주현 해설사가 우리옛돌박물관입구에서부터 해설을 시작했습니다.
정문 오른쪽 돌로 만든 솟대가 물과 땅과 하늘을
자유롭게 넘나들듯 솟아있습니다.
돌오리는 나무오리보다 더 오래오래 마을입구에서
잡귀를 좆는 수호신 역할을 했다지요?
정문 왼쪽 장승 역시 마을수호신으로 이정표 역할을 했다는군요.
대문 기둥에 새겨진 귀면은 벽사진경의 의미로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한다는 뜻이 깃들어 있어요.
한사모가 정문을 들어오는 순간
나쁜 일들을 떨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리라 가슴 설렙니다.
정문 안으로 들어서니
석가모니가 입적하실때의 열반상 와불이 누워있어요.
인고의 세월을 견딘 돌처럼 보이는 쇳덩어리 파쇄공도 특이합니다.
포항체절에서 옮겨진 17톤의 무게는 땀과 열정과 인고의 시간이 농축된
한국 경제발전의 산기록이기도 하군요,
1층 로비에 금강역사가 익살스럽게 일행을 맞아줍니다.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으로 인왕역사라고도 하지요.
머리 뒤에 원형의 두광이 있는데 힘과 함께
지혜도 갖추고 있음을 상징하지요.
입은 굳게 벌리거나 다물거나 둘 중 하나인데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영원과 통일을 나타냅니다.
현관 입구 맞은편에는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여성상이 있습니다.
돌이 가진 딱딱하고 엄숙한 느낌을 부드럽게 만들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핵심공간인 환수유물관입니다.
일제강점기에 밀반출된 유물을 되칮아와 전시하였기에
제목 또한 <바다를 건너온 돌사람, 고국의 품에 안기다>입니다.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등 70점인데 그 중 문인석 47점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용인돌박물관에 있답니다.
문인석은 무덤을 수호하는 돌사람입니다.
한 쌍씩 짝이 있어야 하지만 일본에서 이리저리 팔려다니며
짝을 잃은 모습이 우리 역사를 증명하고 있는 것 같이 쓸쓸하지요?
벽에 걸린 소나무 사진은 배병우작가의 작품입니다.
경주 경애왕릉의 소나무숲이지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경애왕를 죽이고 경순왕을 왕으로 추대했는데
경순왕의 능은 경기도 연천군에 있으니 경주에 있는 마지막 왕릉입니다.
고국에 돌아온 문인석과 마지막 왕릉 소나무의 의미가
서로 통하고 있음을 짐작하신 회원님들 표정이 숙연해졌습니다.
2층 로비에는 무인석인 장군석 한 쌍이 믿음직스럽습니다.
190cm 거구에 갑옷을 입고 칼을 들고 있어요.
칼자루와 양어깨에 도깨비 얼굴이 새겨져 있어요.
전쟁터에 나가나는 장수에게 힘을 더하는 벽사진경의 의미가 있답니다.
뒤로 돌아 자세히 보니 뒷모습의 문양도 섬세하고 정교합니다.
서양에서 쓰는 대리석과 달리 우리나라의 화강암은
단단하고 견고해서 조각하기가 힘들다는데
돌을 떡주무르듯한 조상님들 솜씨가 일품입니다.
동자관입니다.
제목은 기원의 언덕 소원을 풀다입니다.
동자석도 무덤에 놓은 돌조각품인데 귀여운 어린아이 모습이 많습니다.
왕이나 왕비가 아닌 가족과 사대부 묘역에 돌로 만든 심부름꾼입니다.
무덤 주인의 시중을 들면서 무거운 묘역에 생기를 주고 있군요.
아, 이이남 작가의 신세한도가 움직이고 있어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미디어 작품입니다.
사람이 홀로 걸어가는 모습. 비행기가 뜨고 지는 모습
부엉이가 눈을 움직이는 모습 등 사계절 변화를 뚜렸이 볼 수 있어요.
무덤 앞에 한번 놓이면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동자석을 은유한 작품입니다.
벅수관입니다.
벅수는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장승을 부르는 순우리말입니다.
쌍칼을 든 벅수, 이빨 빠진 노인 벅수,
마을을 번영하기 기원하는 집을 그린 벅수,
다산을 상징하는 남근 여근 벅수, 학을 든 벅수 ... 많습니다.
사람얼굴 벅수를 마을 입구에 세워두면
재난이나 화를 막는 신비스런 힘이 있다고 여기던
조상들의 간절한 마음을 엿봅니다.
전문장인이 아닌 마을주민들이 솜씨를
뽐내서 제작했기에 삶의 진한 애환이 더 정겹습니다.
자수관에는 어머니의 한 땀 한 땀이 정성을 짓습니다.
돌조각에는 수복강녕을 새겨 빌고
베갯모에는 여러 문양을 수놓아 복을 빕니다.
십장생, 과일, 다남자, 수복강녕 글짜 등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이 전해옵니다.
저 앙증맞은 맷돌 좀 보세요.
하도 작고 귀여워 맷돌모형인줄 알았는데 진짜 맷돌이네요.
3층은 '추상과 구상 사이' 기획전시관입니다.
김환기 화백의 무제 드로잉입니다.
파리와 뉴욕으로 떠나기전 성북동 수향산방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던
수화 김환기 화백,
근현대 한국 미술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리는 작가로 유명하지요.
지난 4월 홍콩 경매에서 '무제' 작품이
48억 6천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경신한 화가입니다.
뉴욕에서 성북동 친구인 시인 김광섭을 생각하며
그의 시 “저녁에‘의 한구절을 따 그린 점화그림이
잘 알려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지요.
수향산방이란 수화 김환기와 부인 김향안 여사의
앞자를 따서 지은 집이름입니다.
원래 수향산방은 선배 화가인 근원 김용준의 집인
노시산방을 물려받은 것이지요.
늙은 감나무가 많다하여 노시산방이란 이름을 지어준 이는
성북동에 먼저 터를 잡은 수연산방 주인이며 근원의 친구인
소설가 이태준이었습니다.
그러니 1930년대 성북동을 예술인촌이라 불린 것이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겠지요?
박물관 근처에 살다 타계한 변종하 화백의 작품 '무제'도 있습니다.
한 마리의 새가 날아가거나 풀이 꽃을 피우는 그의 그림을
문학적이라 평하곤 하지요.
색채의 아름다움보다는 설화적 메시지나 이미지에 치중한 작가랍니다.
3층 테라스 하마비 앞에 서면
누구나 타던 말에서 내려야 하던
조선의 선비들이 떠오릅니다.
무릎을 꿇고 어미 젖을 먹는 어린 양에게서
예와 효를 아는 동물의 진면목을 알게 됩니다.
무병장수의 길을 지나
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야외전시관에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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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의 길을 내려오니 왕을 보좌하는 문인석이 따라와
한사모 회원들을 배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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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어도
옛돌조각에 새겨진 문화예술가치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북악산 언덕길을 오르며 이곳이 성북동 330번지임을 확인합니다.
삼청터널 공사를 시행한 대한교육보험에서 체비지를 매각한데서
대교단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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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이 늘어선 사이로 초등학생 꼬마회원 승민이가
브라질대사관저를 가리킵니다.
세계에서 다섯번째 큰 나라로 지역에 따라 모습이 다른데요,
울창한 열대 우림이 있는 동시에 메마른 초원이 있고,
고층 빌딩이 가득한 현대적인 도시가 있는가 하면
사람이 살지 않는 지대가 공존하는 브라질,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는데 지카 바이러스와 신종플루가 발병하여
여행객들이 기피하는 나라가 되고 말았어요.
높은 범죄율과 치안 불안,
전임 대통령 룰라와 현재 호세프대통령(브라질 최초 여성대통령)의 탄핵문제 등
정치적 불안정이 겹쳐 어려움을 겪는 빈부격차가 큰 나라예요.
덴마크왕국 대사관저입니다.
세계인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었다는 동화를 쓴 안데르센의 나라입니다.
요즘 SK가 덴마크 완구회사 레고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아시나요?
완구업계 세계 1위 레고는 가족기업으로 창립했지만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면서 잠시 주춤했던 명성을 다시 찾았답니다.
탁월한 경쟁력은 물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존경받는 가족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라지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274F3550574BADB508)
석은 변종하 미술관입니다.
대구 출신의 화가로, 한국 근대 5대 화가에 속합니다.
생전 1층 살림집과 2층 작업실을
화백 사후에 자녀들이 미술관으로 개조해서
봄 가을 연 2회 무료개방을 하고 있어요,
서정적 풍경을 그렸지만 자연을 사실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작가의 주관을 가미해 새롭게 재해석하는 노력을 했지요.
[돈키호테 이후 - 독재자들] 이란 작품으로 정보부에서 조사를 받아도
강인하고 꼿꼿하며 고집센 화백으로 알려졌어요.
사후에 일절 부조금을 받지 말라고 유언을 할 정도였답니다.
판화작가로 또 도자기 작가로도 유명하지요.
2층에는 작가의 작업실 풍경을 재현해서 미술책, 제작한 도자기 작품들,
미완성작품, 그리고 대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새'라는 벽화크기의 작품은 색채가 굉장히 화려하고
거대한 크기가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이라크 대사관저입니다.
중동아시아 이란과 요르단 옆에 있으며 수도는 바그다드이지요,
기원전 4천년 경 수메르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
고대왕국이 세워진 4대 문명의 발상지였고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어요.
모래사막 지역이 넓지만 석유가 많이 나
한국이 해외건설로 실리를 챙긴 나라이지요.
2004년 평화유지군으로 자이툰부대를 파병해서 많이 알려졌어요.
이란과 석유전쟁인 걸프전으로 국력이 소모되었고
아직도 국내정세는 불안합니다.
전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저입니다.
얼마전 길건너편 동방대학원대학교 옆으로 이사를 갔네요.
1979년 박정희 전대통령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따님인
박근혜대통령이 강남으로 이사하기 전 잠시 머문 곳입니다.
러시아 아래 이란 위에 위치한 나라로 아르메니아와 바로 옆에 붙어서
서로 영토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두 나라 모두 구소련에서 독립했지요?
한류스타 배용준 저택입니다.
신혼을 하와이에서 보내다 돌아왔다는데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춘
최고급 저택으로 연예인집 중 가장 비싸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76248574AE46232)
일본 대사관(저)입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지요?
성북동에서 독일대사관저 다음으로 면적이 넓어요.
독도 소유권이나 위안부 문제 등 역사해석을 놓고 첨예한 현안들이 많아서
전경들이 초소를 24시간 경비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의 가해자이면서도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사실 때문에
피해자로 각인시키려는 아베총리의 외교행보에
오바마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면서 한국과 중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으니
역사는 늘 미완인가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94448574AE4652F)
삼청각입니다.
청운각, 대원각과 함께 3대 요정으로 국빈 접대와 남북적십자회담 등
정치 회담 장소로 명성을 떨쳐왔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03A4B574AE46F31)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면서
한국의 풍요로운 전통문화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요즘 직원들의 공짜 점심 문제로 여론이 따가운데 올해 까지만 운영되고
내년 1월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7월쯤 문을 연답니다.
비싼 음식 대신 다도·반가·궁중·사찰 등의 음식을 제공한답니다.
음식값도 낮춰 일반 한정식집 수준으로 하고
조리체험, 전통상 차리기 등 한식문화체험관을 운영한대요.
풍수가 뛰어난 북악산 자락 아래 아름다운 경관을 확인하면서
팔정사 아래 계단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5284E574AE4E302)
호젓하고 삽상한 산책길입니다.
마음은 걸을수록 맑아진다는 익청로 간판을 보며 그 집에 깃들인 맑은
영혼을 슬쩍 엿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C8D4E574AE4F10C)
이제 작은 숲속 산길입니다.
성북동은 원래 물길 산길로 이루어진 마을이라서 잠깐이라도 숲길 걷기
묘미를 느끼면서 걸으려 한 게지요.
사보이빌라 옆 3층집 대문이 열려있습니다.
들어가도 되나요?
그럼요 쉬어서 가세요.
주인장의 목소리만큼이나 시원한 등나무 그늘에 앉아
물이랑 오이를 나눠 먹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DC14E574AE4FE20)
1980년대 산자락 지형을 그대로 살려 지은 저택의 돌계단을
힘들게 올라서니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이완용의 별장 <사가정>으로 풍수를 아는 사람이 탐내는 집이랍니다.
사가정이란 풍광수토 (風光水土)인 4가지 아름다운 자연을 일컫는답니다.
바람과 햇빛과 물과 흙이 좋다는 뜻이지요.
마침 5월 30일 내일이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날이지요.
이집 사가정 주인 전창종회장님의 큰따님 전희경 새누리당 당선자가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축하하는 화분이 계단에 가지런하더군요.
한국의 힐러리라 불리는 전희경 의원은
지난해 국정교과서 전도사로 이름을 날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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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37374E574AE50928)
성라사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6724E574AE50C3A)
시인 김일엽 스님이 <청춘을 불사르고> 라는 회고록을 집필한 곳입니다.
일엽스님의 제자인 법성스님이 주지일때 조계종 비구니 승가대학을
세웠으나 후에 중앙승가대에 합병되었지요.
일엽스님은 목사의 딸로 태어나 일본에서 신학문을 공부하고 자연연애론을
주장하며 여러번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여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다
수덕사 만공스님 문하로 출가합니다.
스님이 일본유학시절 만난 일본 명문가 아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있었지요.
평생 김태신이라는 한국이름을 고집한 일본 최고의 화가,
66세라는 늦은 나이에 스님으로 출가하여 성라암에서 이년 전
입적한 일당스님이 바로 그 아들입니다.
스님은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수덕사로 찾아가 단 한번 어머니를 만났으나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고 해요.
이런 애틋한 마음을 담은 자전소설이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이다.
일당스님은 이당 김은호 화백의 양자이기도 해 더욱 세간의 이목을 끌었어요.
10여 년 전 성라사와 우정의 공원 사이로
가회동 삼청동으로 연결하는 큰 도로가 뚫리면서
일대는 교통이 좋아지고 상권도 활발해졌어요.
오늘 식사를 하는 누룽지 백숙은 예약을 받지 않기로 유명한데
주말에는 100m 이상 대기손님이 줄을 잇는 명소가 되었어요.
성북동 명물 바이올린 켜는 남자가 회원들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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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1B5C4B574AE5182B)
쌀로 빚은 시원한 막걸리로 건배사를 합니다.
아름다움에만 헌신하라고 옛님들이 아껴두신 성북동을 걸은 소감을
제가 ‘옛스러웠어요’ 하고 소리치자
모두 ‘멋스러웠어요’ 로 화답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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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0EC34B574AE51D37)
흘린 땀으로 피곤한 몸을 누룽지백숙으로 달래가며
청록의 계절을 만끽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93C4B574AE52108)
다음주에는 김창석 회원의 안내로
6월 5 일(일) 오후 3시 30분
지하철 4호선 / '대공원역' 3번 출구(지하)에서 만나
과천 대공원 호수변과 장미원 축제에 참가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4FE04E574AD7B226)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1794B574AE52325)
매주 만나면서도 언제나 반갑고 정겨워
자꾸 어울리고 싶은 한사모,
막 꽃잎을 떨구려는 청초한 산딸나무처럼
저의 메마른 뜰을 적셔주셔서 고맙습니다.
자기관리에 철저하신 이영균 사진위원님,
더운날 사진을 찍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언제나 곁에서 힘을 주시던 함수곤 대표님 내외분과
윤종영 고문님 내외분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빨리 뵐 날을 기다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19AC50574BADB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