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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가을 노래 ‘고엽’

불꽃緝熙 2015. 11. 24. 13:00

가을 노래 ‘고엽’

해마다 가을이 오면 가슴 설레며 듣는

 

대표적인 가을 노래가 있습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신 프랑스 샹송 ‘고엽’입니다.

 

“...세월은 조금씩 소리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떼어 놓았고,

 

바다는 맺지 못한 연인들의 모래 위 발자국을 지워 버린다오”

 

구절구절 절절한 사랑과 삶의 회한으로 가득한 이 노래의 가사는

 

프랑스의 시인 '쟈끄 프레베르'(Jacques Prevert)가 썼다고 합니다.

 

곡은 작곡가 조제프 코스마

 

(Joseph Kosma 1905 ~ 1969)가

1945년에 초연된

'롤랑 프티'의 발레 작품

 

《랑데부 Le Rendez-Vous》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1946년, '이브 몽탕'이 영화 '밤의 문 Les portes de la nuit' 에서

 

이 노래를 불러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 뒤 영어로 번역된 'Autumn Leaves' 는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가 잘 알려져 있고,

 

도리스 데이와 낫 킹 콜 부른 이 노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아노곡으로는 단연 '로저 윌리암스'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노란 은행잎 단풍이 떨어지는 모습을 창가에서 바라보며

 

그의 연주를 들으면 정말 자신도

 

모르게 행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수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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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Feuilles Mortes_ Yves Montand

Les feuilles mortes


고엽(枯葉)


Oh !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Des jours heureux ou nous etions amis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그때는 삶이 더욱 아름다웠고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그리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Tu vois, je n'ai pas oublie...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미련도 마찬가지로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나르는군요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망각의 싸늘한 밤에
Tu vois, je n'ai pas oublie
보세요, 난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그건 한 곡조의 노래예요, 우리와 닮은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그러나 삶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Les pas des amants desunis
갈라선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미련도 마찬가지로
Mais mon amour silencieux et fidele
하지만 은밀하고 변함없는 내 사랑은
Sourit toujours et remercie la vie
항상 미소 짓고 삶에 감사드린답니다
Je t'aimais tant, tu etais si jolie
너무나 그대를 사랑했었고 그대는 너무도
예뻤었지요
Comment veux-tu que je t'oublie ?
어떻게 그대를 잊어 달라는건가요?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그땐 삶이 더욱 아름다웠고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그리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Tu etais ma plus douce amie
그대는 나의 가장 감미로운 친구였어요
Mais je n'ai que faire des regrets
하지만 나는 미련없이 지내고 있어요
Et la chanson que tu chantais
그리고 그대가 불렀던 노래를
Toujours, toujours je l'entendrai !
언제나 언제나 듣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