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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꽃'일까? '파초꽃'일까?>
'은둔의 땅', 라오스 북부 지역을 찾아서...(3)
< 2015.3.14(토) ~ 3.19(목), 4박 6일>
- 숨겨진 보석,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
글, 사진, 음악, 편집 : 이경환
(한사모 회장, kwhan43@hanmail.net
)
아침 일찍 '왓마이' 옆 골목과 뒷골목에 생기는 재래시장입니다.
좌판을 펼치고 식료품이나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것을 팔기 때문에
싱싱하다고 합니다. 뭔가 딱히 살 것은 없었으나 루앙프라방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가까이서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 <수공예품을 메고 아침 시장에 나서는 어린이의 표정>
오이, 양파, 감자, 당근, 토마토, 피망, 양배추,
버섯, 마늘 등이 좌판에 펼쳐져 있고,
각종 음식 재료와 향신료, 조미료도 볼 수 있었는데
마치 옛날의 우리 시골 장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콩깍지를 들고 흥정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정겹고,
아래에는 죽순, 바나나, 파를 팔고 있었습니다.
새콤 달콤한 맛이 나는 보라색의 망고스틴도 보입니다.
* <좌판을 벌린 이 남자는 가지도 팔고 있습니다.>
불쏘시개로 쓰이는 광솔나무입니다.
향이 좋다고 하는데, 옛날 우리 시골 부엌에서도
이런 광솔나무가 불쏘시개로 쓰였다고 합니다.
말린 생선과 오징어, 새우 등 건어물을 팔고 있네요.
작은 민물고기도 구워서 팔고,
무슨 민물 생선을 조리하는 모습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벌꿀집을 잘라서 판매하는 것도 보이고,
맛있는 찹쌀밥이 들어있는 통도 보입니다.
망고, 자몽, 수박 그리고 호텔 부페 식당에서 먹었던
누런 빛이 나고 길쭉하게 생긴 '타마린더스'라는
맛이 달콤한 열대과일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진홍꽃 파초 꽃봉오리'입니다.
아침 재래시장에서 여러가지 열대과일들,
망고, 타마린더스, 자몽, 리치(여지), 망고스틴 등
먹어보지는 못하고 눈요기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대나무통 속에는 과연 무었이 들어있을까요?
자세히 보니 대나무 통 안에는 작은 새 두마리씩
들어있었습니다. 방생용으로 파는 것이라 합니다.
루앙프라방에서의 숙소인 산티 리조트 'Villa Santi Resort & SPA'에
도착하여 호텔식 뷰페로 아침 식사를 하고 정원도 둘러보았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리조트 숙소입니다.
* <루앙프라방에서의 숙소인 'Villa Santi Resort & SPA'의 공주방 모습>
리조트 침실은 공주방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온천(SPA)욕도 할 수 있는 조용하고 멋진 리조트입니다.
작은 바나나가 달려 있어서 모두 '바나나꽃'이라고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조사해 보니 '파초꽃'이었습니다.
위의 꽃들이 '바나나꽃'입니다.
파초도 일본바나나, 일본섬유질바나나로 불리우는 것을 보면
파초와 바나나는 구별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열대과일이 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달콤하고 독특한 향기가 나는
'리치(여지)'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라오스에서 보는 무궁화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서양란을 재배하는 곳입니다.
난이 피어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에
다시 루앙프라방에 올 기회가 있으면
이 리조트에 다시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월 16일(월) 오전10 '꽝시폭포'에 가기 위해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탓습니다.
가는 도중에 먼저 '왕궁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왕궁박물관 입구에서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황금불상을 모신 '호 파방'입니다.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건물이며 사원처럼 생겼습니다.
오른쪽에 빨간꽃인 '부겐베리아'가 있고,
뒤쪽으로 황금불상 '파방'을 모신 황금색 법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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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파방' 법당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으며
법당 안에서의 사진촬영도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 <'호 파방' 입구 위쪽 부분의 화려한 문양>
* <이 불상이 그 신성한 황금불상 '파방(프라방)'입니다.>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불상입니다.
90% 순금으로 만들었으며, 신비한 힘을 지닌 황금불상은
국가의 수호신으로, 이 파방을 소유하고 있는 왕조가
국왕의 정통성을 인정 받는다고 여겨졌다고 합니다.
파방은 실론(스리랑카)에서 만들어져, 11세기에
크메르제국(캄보디아)에 건네진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 <법당 입구를 측면에서 본 문양>
왕궁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씨싸왕웡 왕' 동상이 있고 그 뒤로 왕립극장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본 왕궁박물관으로 팜나무(야자나무)가
가로수처럼 길게 늘어 서 있었습니다.
왕궁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가방과 모자, 카메라도 사물함에 보관해야 합니다.
왕궁 내부 사진촬영은 물론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왕궁으로 들어가기 전에 출입문 위쪽을 보면,
파라솔 아래 머리가 3개인 코끼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라오스 왕족을 상징하는 휘장이자
라오스 국기로 사용했던 문양입니다.
라오스 옛 국가 이름인 '란쌍'은 백만의 코끼리라는 뜻으로,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코끼리는 군사력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왕궁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계단은
이탈리아에서 가져 온 대리석으로 만들었습니다.
왕궁박물관이 바로 과거의 왕궁이었기 때문에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마지막 왕과 왕비,
왕세자의 초상화가 있으며
국왕의 집무실, 접견실, 침실, 왕비 침실,
서고, 다이닝룸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왕궁박물관 뒤쪽에는 황금마차도 있었습니다.
뒤쪽에 있는 화장실 입구에는
남녀의 표시를 그림으로 해 놓았습니다.
왕궁박물관에서 바라 본 정문쪽 풍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아침에 올라갔다 온 푸씨산입니다.
메콩강변 도로에는 그림을 파는 노점상도 있고
'헬리코니아' 등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
강변을 거니는 운치를 더해 주기도 합니다.
아래의 꽃이 라오스 국화인 '독참파'입니다.
* <라오스 택시라 불리우는 '뚝뚝'입니다.>
여러가지 일이 겹쳐서 라오스 여행 후기를
늦게 올려서 참으로 미안합니다.
다음에는 루앙프라방 "꽝시폭포"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