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듣고 싶은 뉴에이지 연주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망설이지 말고 오십시오 슬픔도 괴롬도 몇 가닥 들고 오셔도 좋습니다 그대 그림자 삶을 어둡게 하여도 바람에 부대낀 세월을 안고 거침없는 사랑으로 달려와 주십시오 한 가슴 만나는 것,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송곳하게 아파할 일 많겠지만 지친 어깨 기대고 희망으로 달려가는 열차에 오릅니다 지나온 자리 이별마다 달려있는 별들을 따서 휘어지도록 슬픈 은하의 강을 손잡고 건너 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대가 그리워했던 사랑만큼 애틋한 그리움 아니라도 좋습니다 가슴에 젖어든 아픈 기억들 보듬어 작은 빛을 나누겠습니다 그대 그리워 아픈 날 찾아와도 보고프다 보채지 않으며 이별 잦은 사랑을 숨기우고 그대 닮아가는 쌍둥이 바위로 영원히 서있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게 오시려거든 지금 오십시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양현주   가끔 듣고 싶은 뉴에이지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