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암 등 질환 극복 2045년엔 컴퓨터가 모든 인류 지능 합계도 초월 기하급수적으로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
"사람 농담까지 이해하는 인공지능 완성이 1차 목표" 필생의 과제 이루기 위해 많은 자료 보유한 구글에 최근 임원으로 입사 "뇌 기억, 외부 클라우드에 연결해 분산 저장… 용량 무한대時代 온다"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이라니? 인간이 神이 될 수는 없지만 점차 신처럼 되어가…
10년간 크게 발전할 기술은? 가상현실ㆍ홀로그램 기술 체온ㆍ촉감까지 느낄 것
인공지능이 반란 일으킬까?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에 인간의 감정ㆍ가치 공유 두려할 필요 없어
기술 진보로 뇌 퇴보하지 않나? 새로운 기술이 나오게 되면 뇌는 더 고차원적으로 생각
스캐너, 광학 문자 인식기(OCR),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기계, 컴퓨터로 음악을 연주하는 신시사이저…. 이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에디슨 이후 최고의 발명가'로 손꼽히는 레이 커즈와일(Kurzweil)씨가 발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0년간 미래 예측에서 80%가 넘는 적중률을 보인 미래학자이기도 하다.
레이 커즈와일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트랜센던트 맨'에 커즈와일 본인이 등장해 투명한 보드 위에 공식을 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글에 임원으로 입사해 화제가 됐다. 65세인 그는 특허 39개를 기반으로 일곱 번이나 창업하고 재산도 모을 만큼 모았다. 한 번도 남의 밑에서 일해본 적 없는 그가 왜 뒤늦게 구글의 새파란 창업자들 밑에서 '종속의 길'을 택했을까.
그는 최근 방한 기간 중 Weekly BIZ와 인터뷰하며 "평생의 연구 과제인 '사람 수준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놓았다.
"열두 살 때부터 제 관심은 인공지능 개발이었습니다. 50년도 더 지난 지금 드디어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 탄생의 문턱까지 도달했다고 봅니다. 작년 7월 래리(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를 만났을 때 그가 내 새 책 '지능을 창조하는 법(How To Create A Mind·국내 미출간)'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새 인공지능 개발 회사 창업을 구상 중이어서 래리에게 투자해 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죠.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레이, 그러지 말고 그 프로젝트를 구글에 와서 해보는 건 어때요?' 하고 제안했습니다. 구글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나한테 필요한 모든 자원이 있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의 1차 목표는 '사람 말을 100% 이해하는 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기계의 한계와 언어의 모호성을 초월해 어의(語義)를 완전히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거죠. 애플의 시리(Siri)나 구글 나우(Now)는 아주 기초적 단계입니다. 평이한 질문은 이해하지만, 아직 '부정형'이나 '맥락'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 하지만 찰나에 100억쪽이나 되는 텍스트를 이해하는 '구글 스케일'이 있다면 가능해요. 예컨대 구글 스케일은 지금까지 인간이 피자를 주문 배달시킬 때 사용한 모든 표현 패턴을 다 검색해 그 나름의 패턴을 산출합니다. 피자를 주문할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다 합쳐 봤자 수천 개가 넘지 않을 것이니, 구글 스케일은 눈 깜짝할 새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피자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구글엔 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동료들이 있어요."
―언젠가 컴퓨터가 농담이나 비꼬는 말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시적 표현이나 농담, 빈정거림은 언어의 추상성에서 가장 고차원적인 레벨로, 사람들조차 때때로 다 이해하지 못해요. 하지만 2029년까지는 그런 것까지 인간 수준으로 알아듣는 인공지능이 반드시 나옵니다."
커즈와일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는 계산 속도만 빠를 뿐 쥐의 뇌보다 못한 수준이다. 그러나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산술급수적이 아니라) 발전하기 때문에 2029년 컴퓨터의 능력은 개별 인간을 뛰어넘고, 2045년엔 전 인류 지능의 총합마저 크게 앞질러 버린다고 그는 예측했다. 이 시점을 그는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른다. 그는 이 시기가 되면 인간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예측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게놈 지도 완성으로 생명공학은 예측 가능한 발전 궤도에 올라섰고, 의술은 곧 기하급수적 발전의 문턱을 넘을 겁니다. 처음 게놈 지도의 1%를 해독하는 데 7년 걸렸지만, 나머지 99%가 7년 만에 풀렸습니다. 컴퓨터 기술이 발전한 속도를 상상해 보세요. 10년 안에 심장 질환과 암에 대한 연구가 거의 끝나고, 20년 안에 인류는 모든 질병을 극복합니다."
그는 불멸의 시대가 열리는 날까지 생존하기 위해 요즘 알약을 하루 150개 먹는다. 거기엔 코엔자임 큐텐(Q10), 포스파티딜 콜린, 그리고 비타민 D가 포함돼 있다.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이라니, 그럼 인간은 신이 되는 건가요.
"우리가 절대로 신이 될 수는 없지만 신처럼 되어갈 것입니다. 모든 종교에서 신은 전능하고, 강력하고, 아름답죠? 진화란 곧 점점 신을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인류는 우주 만물의 섭리를 끝없이 통찰하고 해석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진화를 가능케 합니다. 우주는 우리에게 진화를 허락한 것이죠."
―'죽음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겠군요.
"잡스의 말은 전형적인 '사(死)의 찬미'예요. 아주 오랜 기간 인류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가장 이성적인 방법은 죽음을 미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 죽음? 그거 사실 좋은 거야'라고 합리화했죠. 그게 종교의 본질입니다. 그러나 2045년 이후엔 종교나 죽음에 대한 미화는 모두 과학 이전 사회의 유물이 될 것입니다. 인생이 의미를 가지려면요?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창의력과 창조이지, 죽음이 아닙니다. 우리 생은 새로운 지식을 쌓고 새로운 관계를 맺음으로써 유의미해지지 죽음으로써 의미를 갖지 않아요. 지금은 헤아리기 어렵지만 앞으로 죽음이 매우 희귀한 시대가 올 겁니다. '백 살까지 살아서 뭐 해. 늙으면 죽어야지' 하고 쉽게 말하지만, 실제 병상에 누운 백 살 노인들과 얘기해보세요. 당장 죽고 싶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레이 커즈와일은 1999년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기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과학기술 훈장을 받았고, 2001년 발명가의 노벨상 격인 레멜슨 MIT상으로 상금 50만달러를 받았으며, 19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 김지호 객원기자
IQ 165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박사의 미래 예측은 도발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진 정확한 편이었다. 2010년에 그는 자신이 1980년대 초부터 저술한 여러 저작에서 예측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분석했는데, 147개 예측 중 126개가 실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전 1990년에 2009년쯤엔 스스로 운전하는 차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실제로 2009년에 그런 차가 있었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으므로 틀린 것으로 쳤습니다. 그러나 아주 틀린 건 아닙니다. 요즘 샌프란시스코 거리에는 구글이 조종하는 무인차가 돌아다니고 있고, 50만마일 무사고 주행 시험도 마쳤어요. 5년 안에 이 차들이 상용화될 겁니다. 정확히 맞힌 것으론 1980년대에 예언한 월드와이드웹과 검색 엔진이 있습니다. 3D 프린터도 맞혔고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그가 예측하는, 향후 10년간 가장 급격한 기술 발전은 무엇일까.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기술이 진짜 현실과 비슷해질 겁니다. 구글 글라스는 첫 단추에 불과해요. 앞으로는 제가 한국에 오지 않아도 조선일보에서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저를 인터뷰할 수 있게 됩니다. 숨 쉬는 것이나 체온까지 똑같이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홀로그램이 나올 겁니다. 통신과 여행, 출장 등 ‘공간’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3D 프린터는 10년 안에 완전히 상용화될 것이고, 20년 안에는 음식과 옷도 프린트해서 살 수 있게 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게 된다면 위험하지 않을까. 그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공상과학 영화 때문에 그런 편견이 생겼다”며 “결국 인간이 만든 기술은 바로 우리, 인류 문명의 연장선이므로 두려워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인간은 기술 발전을 두려워한다기보다 ‘모르는 것(unknown)’에 대해 원초적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기계는 차갑고, 영원히 인간적 감정을 공유하지 못할 것이라는 아주 큰 편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 결론은, 결국 기계도 인류 문명의 한 부분이고, 인류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인간이 만든 기계란 곧 인간의 확장판 개체로, 우리의 감정과 가치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화성에서 뚝 떨어진, 우리와 전혀 다른 외계 생명체가 아니란 말이에요.
또 특이점 이후 인간은 기계와 항상 연결돼 있어 기계가 곧 인간이고 인간이 기계인 시대가 펼쳐집니다. 당신이 24시간 곁에서 떼 놓지 않는 스마트폰을 생각해 보세요. 몸에 이식되지 않았을 뿐이지 깊이 의존한다는 측면에서 사실상 이미 뇌의 연장(brain extender)이 아닌가요.”
―기술의 발전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인류가 처음 불을 발견했을 때 위험하고 무섭다고 멀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문제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린 겁니다. 물론 기술 발전이 항상 양날의 칼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물리학과 핵무기는 함께 발전했죠. 인류는 기술과 함께 보완책도 항상 같이 발전시켜 왔습니다.”
―사람과 똑같은 지능을 가진 컴퓨터를 향해 내가 거대한 망치를 들고 다가가면 그것은 공포를 느낄까요?
“하하. 아마 중추 신경과 핵심 프로세서 등은 거의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박살 낸다는 건 의미가 없을 거예요. 또 무궁무진한 저장 공간 덕분에 백업도 충실히 돼 있고 복제본도 수만, 수억개가 있을 겁니다. 생물학적 사고 체계의 한계에 갇힌 현재 우리로선 언뜻 이해가 힘들죠. 우린 ‘하나의 정신, 하나의 몸통’에 익숙하지만 더는 그런 게 아닌 시대가 오는 거죠. ‘완전한 파괴나 죽음’이 아주 어려워지는 겁니다.
또 언젠가 우리 몸을 서버에 연결해 뇌의 기억을 분산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 뇌와 연결해 기억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마치 USB를 사용하듯 뇌를 컴퓨터와 연결해 업로드하고, 우리는 생물학적 사고관의 한계를 넘어 점점 기계적 사고관의 영향을 받게 되죠.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기계가 되는 것은 아니고 생물과 기계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가 되는 거예요. ‘생각’이란 프로세스의 대부분이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겁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컴퓨터 연산 능력
―기술이 너무 발전해 우리가 할 일을 다 해버리면 뇌가 퇴보하지 않을까요.
“그런 걱정은 제 어린 시절인 1960년대부터 있었어요. 그 무렵 사칙연산만 가능한 소형 계산기가 상용화됐는데, 교육 당국이 난리가 났죠. 학생들이 앞으로 산수를 배울 필요가 없어 지식이 퇴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학생들의 산수 실력이 뛰어나지 못한 건 맞아요. 그런데 뇌가 퇴보했나요? 계산기는 브레인 익스텐더로서 결국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너무 기계에 의존한다고 걱정하는 건 모순입니다. 그럼 애초에 인류는 바퀴와 지렛대 등을 왜 만들었나요. 기계가 기본적·반복적 노동에 가까운 기초 연산을 해주는 동안 우리 뇌는 더 고차원의 사고를 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인류 문명은 더 윤택해졌지요.”
―제가 구글 나우에 “양키스가 이겼나?”라고 물어보니 전날 양키스 경기 결과를 정확히 보여줬지만, “그럼 레드삭스는?”이라고 물었더니 질문을 이해 못 했습니다. 이런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나요.
“그렇습니다. 아직 한계가 있어요. 바로 전 질문과 이어지는 ‘맥락’을 기계가 이해 못 한 겁니다. 대화가 가능해지려면 기계는 조금 전 오간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정형 문맥 또한 잘 이해 못 합니다. ‘저녁을 먹고 싶은데 이탈리안은 싫다’고 말했더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목록만 쭉 뽑아주더군요.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위치가 바로 그런 지점입니다. 아주 단순한 입력어만 이해할 수 있어요. 여기서부터 인간의 언어를 완벽히 이해하는 인공지능까지는 먼 길이지만, 단계별 목표를 세웠어요. 먼저 부정형, 그다음 맥락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태클해 나갈 겁니다.”
―직장 동료에게 “2045년엔 인류가 불멸에 도달한다”고 말했더니 그는 ‘그럼 우린 무엇 때문에 지금 고생하느냐’고 되묻더군요.
“인간이 불멸이 되면 열심히 살지 않고 윤리가 사라질 거라는 우려를 저도 자주 듣습니다. 2045년 특이점은 현 상태의 발전 속도를 전제로 합니다. 지금 페이스대로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야 기술이 발전하고 2045년쯤 영원히 살 수 있는 시점에 도달한다는 거죠. 저는 인간이 태생적으로 진보와 발전을 추구하는 생물이라고 믿어요. 영원히 살게 되면 몇몇은 게으르게 살기를 선택하겠지만, 대다수 인간은 여전히 진보와 발전을 향해 갈 것입니다.”
뇌 용량은 천재나 凡才나 비슷… 집중해야 베토벤·아인슈타인 될 수 있어
평생 인공지능을 개발해 온 레이 커즈와일 박사는 지능의 보고(寶庫)인 인간 뇌에 관해서도 깊이 연구했다.
―우리 뇌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요.
"생각은 뇌의 80%를 차지하는 신피질(neocortex)에서 이뤄집니다. 신피질은 패턴을 읽고 기억하는 약 3억개의 모듈로 구성됐는데, 우리가 배우고 경험하는 기억이 각각의 모듈에 저장되고 그 총합이 곧 지능이죠.
그런데 20세쯤 되면 인간은 신피질의 3억개 모듈을 모두 사용해요. 스무살이 넘어서부터는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기존의 기억을 하나씩 지워가야 하는 거죠. 우리 뇌의 모듈이 3억개가 아닌 30억, 300억개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뇌를 클라우드에 연결해 인조 신피질을 늘리고 두개골이란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2045년 특이점 이후엔 이 기술도 가능해집니다."
―천재와 일반인은 뇌 용량의 차이가 있나요.
"뇌 용량은 공평합니다. 모든 인간의 뇌는 양적으로 거의 비슷한 부피고, 대부분 사람이 신피질 모듈을 전부 다 활용해요. 앞서 언급했듯 20세가 되면 용량이 꽉 차죠.
문제는 3억개의 모듈이 저마다 다른 것을 저장한 게 아니고 같은 것을 중복 저장한 것도 많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기억력과 지능의 차이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에요. 명석하고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모듈 간 정보의 중복이나 모순이 적습니다. 유한(有限)한 뇌를 비슷한 정보로 채우거나 서로 상반되는 것들로 채운다면 뇌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셈이죠.
뇌를 하나의 사회로 가정한다면 각 모듈은 사회 구성원입니다. 구성원들이 매번 싸움만 반복하거나, 모두 똑같아서 새로운 능력을 개발할 수 없다면 그 사회에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아직 뇌 용량을 다 채우지 않은 어린이가 어떤 환경·정보에 노출되는지가 그래서 중요하죠. 어릴 때는 뇌에 주입되는 관념, 개념, 정보가 신피질의 공간을 무섭게 채워가니까요.
어떤 사람은 과학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데, 유한한 모듈을 해당 분야에 대한 정보로 채워 넣기 때문입니다. 베토벤은 신피질 모듈의 대부분을 음악으로 채웠고,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으로 채웠던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