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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철 문화탐방 후기(한국교육과정교과서)

불꽃緝熙 2013. 6. 11. 17:22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 소식

      연구 제2013-8호 ; 2013.6.12(수)

 

 

 

 

2013년 봄철 '용산가족공원-국립중앙박물관' 문화탐방 후기

 

 

 

 

 

글, 편집, 음악 : 이경환 ( kwhan43@hanmail.net )

 

사진 : 정태범 ( muhaeng@ hanmail.net )

 

사진 : 이창조 ( lc191@ hanmail.net )

 

 

 

 

 

김용만, 권진순, 유천근, 최향섭, 이규석, 한상진, 채희두,

고광봉, 이상혁, 김완지, 박삼서, 정태범,

이창조, 박찬도, 박종문, 이병진, 이경환, 이용부, 홍순직, 김동식(20명)

 

 

 

 

 

2013년 5월 22일(수) 오전 10시, 언제나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사랑하는

19명의 한국교육과정교과서 연구회 회원님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을 함께 탐방하기 위하여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중앙선의 '이촌역' 2번 출구(지하)에 모였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회원들끼리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작년 12월에

새로 개통된 박물관나들길을 지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바로 들어왔습니다.

이 나들길은 지하철과 박물관을 이어주는 멋진 가교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으로 먼저 박물관 야외전시장과 용산가족공원을 둘러본 후

전통염료식물원을 거쳐 11시에 '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실' 도착하여

박물관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듣게 되는 순서를 미리 안내하였습니다.

 

 

 

 

오솔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나들못'으로 돌아드니 배롱나무와 보랏빛 붓꽃이

우리를 반기어 주었습니다. 좁다란 오솔길을 빠져나와 청자정에서 바라보는

박물관 전경은 남산과 어울려 한폭의 멋진 그림이었습니다.

 

 

 

 

 

 

커다란 거울못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어울림과 오리 한쌍이 새끼들과

함께 노니는 정겨운 풍경을 보는 기쁨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거울못을 지나 돌로 만든 전시물을 한데 모은 '석조물정원'에 다다랐습니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만들어진 돌탑과 돌부처 등을 서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입니다.

 

 

 

 

그 중에서도 웅크린 두마리의 사자가 불발기집(火舍石)을 받치고 있는

'고달사 쌍사자 석등(보물282호)'이 이채롭고 특이한 형태이었습니다.

 

 

 

 

 

 

 

비 온 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미르폭포'에 이르러 사진도

찍으며 잠시 쉬어 갔습니다. '미르'는 용(龍)을 뜻하는 옛 말이며

박물관이 위치한 용산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미르 폭포, 미르 못, 미르 다리가 있는 박물관 정원은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꾸민 공간이라고 합니다.

 

 

 

 

오랫만에 정겨운 시골 풍경을 담고 흐르는 시원한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오늘 함께 한 회원들의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향긋한 꽃향기를 맡으며 숲속길 언덕을 넘으니 '용산가족공원'이었습니다.

이 공원은 주한 미군이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1992년에 서울특별시가

인수하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원입니다.

 

 

 

 

시민들이 정성을 모아 느티나무, 산벗나무, 단풍나무, 오동나무, 은행나무 등

330주를 기념 식수하여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는데 힘썼다고 합니다.

 

 

 

 

보물2호인 보신각종은 조선 세조 때에 원각사(현재의 탑골공원)에

걸기 위해 만들었으나 절이 없어진 후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

 

광해군 때에 보신각으로 옮겨져 파루(오전 4시)에 33번을, 인정

(오후10시)에 28번을 울려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렸습니다.

 

 

 

 

'보신각종' 주변을 한바퀴 돌아 석조물정원의 석불을 구경한 뒤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박물관 후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수천년 동안 겨레와 함께 호흡하면서 우리의 미감에 맞는

아름다운 색채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아름다운 색채를


연출하기 위해 이용하였던 소중하고 귀한 전통 염료 식물들을 심고

가꾸기 위하여 아담한 '전통염료 식물원'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가는 금불초, 작약, 모란, 꽃창포, 쪽 등이 눈에 띄였습니다.

"쪽에서 나온 푸른 물감이 쪽빛보다 더 푸르다.(靑出於藍)"는 뜻을

떠올리게 하는 쪽은 잎을 이용하여 남색으로 염색한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비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를

안내하여 줄 권진순 선생님(국립중앙박물관 자원봉사봉사회장)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3층 불교조각실로 올라갔습니다.

 

 

 

먼저, 통일신라 8세기 전반 석조 조각의 빼어난 수준을 잘 보여주는

'감산사 터 미륵보살과 아미타불'(국보81호, 82호)을 감상하였습니다.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하사창리의 절터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철불 좌상(철조불좌상, 보물332호)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한국의 미소'라 불리우는 국보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살펴보고 국보78호 반가사유상과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조화롭고 균형잡힌 형태, 우아하고 세련된 조각 솜씨는 일본의

반가사유상 제작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국보79호)입니다. 1934년 경주 구황리

삼층석탑(국보37호)을 해체,복원할 때 나온 사리함에서 나왔습니다.


사리함에 새겨진 글에 의하면 통일신라 성덕왕 5년(706)에 사리함 속에

순금으로 된 아미타상을 넣었다고 하는데 이 불상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감은사 동,서 삼층석탑에서 발견된 이 사리기(보물1359호)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7세기 후반에 만들어 진 것으로 제작 시기가 확실하고

왕실에서 발원하여 봉안한 사리갖춤인데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였습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국보 92호 '물가풍경 무늬 정병'을 처음 보게 되면,

정병 전체를 뒤덮고 있는 초록색 표면에 먼저 눈길이 가게 됩니다. 바탕인

금속이 부식된 초록색 녹이 이 정병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합니다.

 

 

 

국보280호 '천흥사 청동 범종'입니다. 제작 기법이나 양식이 고려 범종을

대표하는 종이라 할 수 있으며, 현종 원년(1010년)에 주조되었다고 합니다.

 

 

 

국보95호인 '청자 칠보무늬 향로'를 볼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이 향로는 고려청자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시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둥그스름한 어깨에서부터 완만한 허리를 거쳐 굽까지에

이르는 부드러운 선의 흐름이, 고려청자 특유의 곡선미를

잘 보여주는 국보97호 '청자 연꽃넝쿨무늬 매병'입니다.

 

 

 

조선 백자 달항아리의 미는 형태와 색택의 아름다움입니다.

순박한 아름다움 속에서 어쩌면 아직도 눈에 선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여러 국보, 보물급 백자 달항아리 중에서

전시된 달항아리는 보물1437호로 지정된 달항아리이었습니다.

 

 

3층에서 1층으로 내려 와, 선사시대 '반구대암각화'(국보285호)의

모형도를 살펴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8천년 전에 목축과


고래잡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댐 건설로 암각화가 물에

잠길 위험에 놓여있다는 소식에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5~6천년 전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도 살펴보았습니다.

 

 

기원전 10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에는

본격적인 농경생활로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는 '농경문 청동기'입니다.

 

 

고구려의 반원막새와 연꽃무늬수막새, 삼족오 금동관식, 그리고

강서 고분벽화를 보면서 고구려 문화의 영향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백제의 예술적 감각이 함축된 국보287호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의 금속 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경주 황남대총 북분에서 출토된 '금관'(국보191호)과

'금제허리띠'(국보192호)입니다. 신라의 황금 문화와

최고의 금속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전시품은 진품입니다.)

 

 

금령총에서 출토된 말 탄 사람 토기(騎馬人物形土器, 국보91호)는

주인과 시종이 각각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의 상형토기입니다.

 

말의 진행 방향과 시종이 앞으로 놓인 것으로 보아

사후세계의 길을 인도하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황남대총 출토 봉수형 유리병(국보193호)은 전체적으로 연한

녹색을 띠고 있으며, 마치 새의 입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봉수형병(鳳首形甁)이라 부릅니다. 5세기 신라시대에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비단길과 바닷길을 통해 수입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북한산 신라 진흥왕순수비(국보3호)는 한강 유역을 영토로

편입한 뒤 진흥왕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것입니다. 원래는 북한산 비봉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비(碑)를

보존하기 위하여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국보86호,'경천사십층석탑'입니다. 경천사는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부소산에 있던 절로, 고려시대 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절터에 세워져 있었던 이 탑은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무단 방출되었던

것을 되돌려 받아 경복궁을 거쳐 현재 중앙박물관에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 국립중앙박물관은 1993년에 건립계획이 마련되었고 1995년에

정림건축(대표 설계 박승홍)의 설계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힌 후


12년이 걸려 2005년 10월 28일 역사적인 개관이 이루어졌으며,

2010년 11월 11일에는 G20 세계 정상회의가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12시 10분 박물관을 나서며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12시 30분 점심 식사 장소인 '한강회관'(02-793-9855)에 도착하였습니다.

정태범 박사님께서 점심 식사를 베풀어 주시고 회원들의 건강을 위한

건배를 하였습니다. 정 박사님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금년도 제8회'교과서의 날' 기념행사와 학술 심포지엄은


2013년 10월 5일(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동 소강당에서 개최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널리 알려 주시고 꼭 참석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