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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걷기

제288회 선유도 주말걷기

불꽃緝熙 2013. 5. 28. 18:00

 

 

 

한밤의 사진편지 제1931호 ('13/5/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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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회 안양천과 선유도 주말걷기 후기

 

 

글 : 이영균(운영위원장, ykrhee10@hanmail.net)

사진 : 김소영(홍보위원, lc191@ hanmail.net )

 

 

2013년 5월 26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한사모 회원들은 어김없이 주말걷기를 위해 모였습니다.

 

 

 

9호선 신목동역 만남의 광장에는 30분 전인대도

벌써 여러분이 나오셨습니다.

 

저는 오전에 성당의 행사로

절두산 성지까지 약 4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기온이 높았기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있을 주말 걷기 안내가 무척 염려되었습니다.

5월 더위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기온이 거의 30도에 육박하였기 때문입니다.

 

 

3시 30분 정각에 인원 점검을 하니

45명의 회원이 참석하시었습니다.

 

최근의 숫자로는 적은 수입니다.

오전 날씨로 인하여 더위를 걱정하여

참석인원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참석하신 전한준 님을 소개하였습니다.

 

평생을 교육계에서 일하시고

정년퇴임 후에는 한자와 한문 교습에 전력을 기울이신다고 합니다.

 

모두들 큰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하였습니다.

 

 

안양천의 잘 다듬어진 보행길로 일행이 걸었습니다.

 

옆으로 병행하는 자전거 길은

달리는 자전거들로 무척 붐빕니다.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연령대에서는 걷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을 것입니다.

 

 

 

한강과 마주치는 길에서 우측 성산대교 방향으로 갑니다.

 

 

월드컵 대교 건설현장이 있습니다.

성산대교에 바로 이웃하여 또 다른 대교가 지나갈 것을 생각하니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저 멀리로 빌딩들이 보이고

회색의 아파트 건물들이 삐죽삐죽합니다.

어느 도시 디자인 학자가 말하기를

도시를 가장 아름답게 디자인 하는 것은

자연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라고 하였답니다.

 

이것에 비추어 보면

서울은 너무나도 인공의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가는데 걷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자동차들 때문입니다.

 

한강 고수분지에 놀러 온 시민들이

몰고 온 자동차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좌측의 유람선 선착장을 지나서 여의도 방향으로 갑니다.

오른쪽 축구장에서는 동호인들의 축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왼쪽의 강변 풀밭에는 소형 텐트가 빼곡합니다.

모두들 텐트를 치게 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저녁에 집에서 뉴스를 들으니

이렇게 텐트를 치는 것을 법에서는 금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으로 가서 선유도 공원으로 가기 위해

육교로 올라갔습니다.

계단보다는 완만한 경사를 택하여 올라갔습니다.

시공자들의 배려에 감사합니다.

 

 

 

몇 번 온 공원입니다만

오늘은 5월의 신록으로 더욱 아름답습니다.

신선들이 여유롭게 거닐기에는 손색이 없는 듯 합니다.

 

 

모두들 한박 웃음으로 얼굴을 덮었습니다.

한사모 회원들의 여유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청춘들의 데이트 모습은 상큼합니다.

주말 걷기 회원들도 지난날에 똑같이 했을 데이트인데

지금은 먼 옛날의 추억으로 뇌리 깊은 곳에

가라앉은 듯하다고 하였습니다.

 

역시 젊음은 파릇파릇합니다.

 

 

 

 

한강의 북쪽을 바라보는 선유정에서 쉬었습니다.

모두들 가져온 간식을 풀어 놓고

내 것 네 것 없이 나누는

한사모 회원들의 정은

가족애만큼이나 진하고 친합니다.

 

 

5월을 맞아

잡초들도 꽃을 피웁니다.

노랑, 파랑, 빵강

아무 곳에도 쓸데없고

오히려 보이는 대로 뽑혀나가는 잡초들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열심히 살아가는 노력에 몰입하는 잡초들입니다.

 

잡초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선유도를 빠져나와

 

여의도 쪽으로 조금 더 걸었습니다.

 

 

그리고 당산역 방향으로 작은 터널을 지났습니다.

 

 

오늘 저녁은 농실가에서 갈비탕으로 합니다.

아기들 팔뚝만한 갈비가 제공되고

가정에서 만든 것 같은 밑반찬이 푸짐하여

많은 회원들이 즐겼습니다.

 

 

저는 건배를 하였습니다.

제가 '맛있는!' 하면 모두들 '한사모!' 했고

제가 '멋있는!' 하면 모두들 '한사모!' 했습니다.

 

한결같이 인간미를 풍기는 맛있는 한사모 회원

언제나 인간미가 철철 넘치는

멋있는 한사모 회원을 그리며 건배하였습니다.

 

 

식후에는 윤정아 회원님이 수박을 제공하시었습니다.

윤 회원님의 수박은 그 마음만큼이나

모두에게 시원함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처음오신 전한준 님은

‘그런그런 모임인줄 알았는데

모두들 존경할 만한 분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참석하겠습니다.’라고 참석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자주 뵐 것을 기대합니다.

 

 

다음 주 289회 안내를 맡으신

정정균 회원에게 안내기가 인계되었습니다.

 

 

오늘 날씨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구름이 해를 가려주었고

강바람도 시원하게 얼굴을 만져주었습니다.

모두들 즐겁게 걸었습니다.

 

더위를 이유로 오늘 안 오신 분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7시가 조금 못되어 각자 5호선과 9호선을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다음주에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Cavalleria Rusticana - Intermez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