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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회 '중랑천변' 주말걷기 후기(2012.6.10) 본문

주말 걷기

제245회 '중랑천변' 주말걷기 후기(2012.6.10)

불꽃緝熙 2012. 6. 12. 10:17

 

 

 

 

한밤의 사진편지    제1652호   (12/6/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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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회 중랑천변 주말걷기 후기

 

 

 

 

글 : 황금철(운영위원, gummulsori@hanmail.net )

 

사진 : 이경환 (운영위원, kwhan43@hanmail.net )

 

윤정자,김정희,방규명,엄명애,나병숙,이영균,김창석,박화서,이달희,고영수,박동진,이석용,

이정수,장정자,김영자,김옥연,임금자,윤삼가,김민종,황금철,권영춘,이봉구,서병진,이흥주,김영신,

임정순,최영자,김소자,홍종남,송군자,이계순,오기진,한숙이,이순애,남정현,김성래,임병춘,김동식,

심상석,정정균,정형진,윤종영,이경환,박현자,신금자,윤정아,김경진,김소영,박정임,정광자,

소정자 윤혜선,최경숙,정전택,허필수,함수곤(56명)

 

 

지하철 1, 6호선 석계역 6번 출구, 610일 일요일 330,

1,6호선 환승역으로 출구가 길면서 좀 복잡했습니다.

먼길 힘드셨습니다.

오늘도 56명이 모여 다정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더운 날씨에 많이 모여 감사하다는 말씀과 임정순 님이

새로운 한사모 정회원이 되셨다는 소개가 있었습니다.

 

임 회원께서는 규칙을 준수하고

끝까지 나오시겠다는 다짐을 하셨습니다.

 

 

입회 기념으로 고급스런 빵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모두 환영의 박수를 쳤습니다.

 

 

이제 우리 회원은 모두 97명이 되었으며

100명 이상의 회원은 버겁고 한계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곧 긴 줄을 이루어 안내자인 저를 따라 이동을 시작 했습니다.

석계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아파트를 오른쪽에 끼고

돌면 바로 행군 길이 나옵니다.

 

 

초여름 오후,

녹음 짙은 제방 길은 그늘이 짙었다 옅었다를 반복 합니다.

오늘 여정이 7-8km되지만 평지에 쌓아 올린

수방을 위한 뚝방 길입니다.

 

제방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고 편의 시설과

운동기구 까지도 갖추어 놓은 이른바 걷기(tracking)를 위해

잘 다듬어놓은 시민의 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높이 자란 벚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사이로

햇빛이 부채살 모양으로 쏟아집니다.

 

떨어지는 햇빛 끝자락에 이름 모를 들풀과

무성한 찔레꽃과 넝쿨장미들이 가뭄 속 몸살로 시들합니다.

 

 

바람에 나부끼며 반겨주는 이파리들이 고맙고 바람은 서늘합니다.

좁게 난 흙길이 푸석거리고 먼지가 일고 있으나

이 정도면 종일도 좋다는 푸념도 나왔습니다.

 

 

 

한 줄로 이어가면서 .

지금 좀 앞선 자리에서 뒤돌아보면

익숙한 행렬은 질서가 있는 듯 없는 듯 길고 아름답습니다.

 

결단코 금강석을 채굴하러 가는 길이 아닐진대

소대장 옆에 붙어 구령을 붙여대는 것도 아닐진대

미운 오리새끼 잡으러 가는 길도

그리운 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 아닐진대

그냥 갑니다.

 

생금 같은 소망과 한결 같은 의지가 파묻힌 끝자락으로,

모두 아우성을 안으로 지르며 다음 다음 계속 갑니다.

한사모가 뭐랍뎌물어대는 나그네한테-.

 

 

연속되는 화서표 인절미 과자, 토마토, 또 쵸코바를

나누어 먹으며 잠간 쉽니다.

 

 

염천엔 더운 물도 시원한 물도 다 좋습니다.

오늘은 먹고 마실 것이 다양하고 풍족하며 여유로 왔습니다.

앉은 채로 선채로 다정한 휴식은 왜 이리 빠릅니까?

 

큰 나무그늘, 제대로 우거진

동대문구 길을 외길로 선택해 1.5km40여분쯤 걸려

지나면 성북구 길이 나옵니다.

길은 같은 길같은 6시 방향입니다.

 

 

좀 성글고 덜 다듬어져다리목에서 끊기고

엉뚱한 배수펌프시설로 도로에 내렸다 오릅니다.

 

수백이 넘는 느티나무와 벚나무 우거진 이화교를 지나면

벌써 3km, 중랑교를 건너 U턴 합니다.

 

중랑교는 구리 방향으로 엄청나게  많은 차를 보내고 받습니다.

얼른 건너 버리면,

중랑천변 재단된 장미숲(tunnel)길 중랑구편이 나옵니다.

 

 

 

늦게 배운 ㅇㅇ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듯이

꽃길을 목표로 삼고 수없는 장미와 수백 그루의 감나무로

마음껏 치장한 중랑구 중요사업길입니다.

 

 

본 상단중앙 언덕길에 백, , , , 흑색장미와 찔레가 낭자하다 시들고,

좌측 둔치에는 넝쿨장미와 야생화가 제방을 아름답게 꾸미고

 

우측 언덕빼기에는 수백 그루의 감나무가 꽃과 들풀을 밟고 줄을 잇습니다.

가을을 대비한 시목柿木길 까지 마련했답니다.

 

 

들어서면 다듬어진 꽃 길목에 놀라, 대부분이 혀를 내두르십니다.

 

A : 어허- 꽃이네! 이런 꽃 한송이 가져온 일이 없는 영감탱이

B : 그렇구만, 시들해도 장미는 너무 좋아

C : 그랴, 장미가, 장미가, 장미가, 아니 아니 다 좋아

D : 장미- -, 좋은 거여

(나이 들어 쇄버린 가슴으로 빙긋이 웃음 꽃을 보이며, 바람을 탓하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월만즉휴月滿則虧라 더라. )

 

 

중랑천 장미 터널길

오가는 새로운 나그네들 눈길이 부딛치고

쉬었다 걷다를 몇 차례 반복하면

어느덧 태능입구 역에 도달합니다.

 

중랑천 제방 장미거리, 100송이,

2005년부터 28억 투입, 묵동교에서 장평교 5.15km.

5/30 중앙일보 안성식 기자

 

 

 

 

오랜만에 넓은 포장도로를 건너 500여 미터 가면

鰒大福이라는 복국집에 이릅니다.

 

 

 

 

 

 

 

복쟁이 맑은 탕입니다.

모두 맑고 큰소리로 북적거리면 금새 시간이 지나고

적당한 때에 마무리 말씀을 하셨습니다.

 

 

 

식사후에 저희 부부가 미리 준비했던

수박을 디저트로 올렸더니

모두 잘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일공 심상석 회원님께서 49제를 마치고 오랜만에 나오셔서

내 영혼의 메아리라는 수필집을 출간, 전회원에게 1권씩 주셨습니다.

 

 

 

 

 

#.윤혜선(소아과 전문의) 회원님께서 세미나에 참석

치매 예방법을 들려주셨습니다.

탄수화물을 반드시 좀 섭취해야 하고

발바닥과 손바닥을 많이 사용해야 한답니다.

 

 

 

#.이정수 하모니카 부단장님이 오랫만에 나오셨습니다.

 

 

 

#.김태종 편집위원장님 내외분(6.11-6.27)

이흥주 고문님, 내외분(6.12-7.31)

이영균 운영위원장님 내외분(7.4-7.26)

모두 미국 여행을 하신다고 합니다.

 

#.허필수 회장님께서 노래 요럴땐 요럴땐 어쩌나불러주셨습니다.

 

 

 

다음 박정임 운영위원님께 깃발과 소중한 임무를 인계하고

소인의 소임을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음식과 시원한 장소로 환대해준

복대복 식당 사장님도 고맙습니다.

 

 

 

 

 

금주의 Humor

 

#.조숙한 딸

 

어느 날 엄마는 다섯 살 딸을 데리고 서점에 갔다.

엄마 : - 책좀 보고 있을 테니깐 너도 한번 골라보렴.

잡지를 한참 읽고 있는 엄마에게 아이가 다가왔다.

아이 : 엄마, 나 이 책 골랐어 어때?

아이가 고른책은 올바른 아이 양육법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엄마가 물었다.

엄마 : 왜 이 책을 골랐니?

그러자 그 아이 하는 말.

아이 : 내가 올바르게 양육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아들과의 팔씨름

 

아들과 팔씨름에서 남편이 졌다.

남편은 어느덧 아이가 많이 컸음을 실감했다.

그런데 지켜보던 아내의 한마디가 남편의 기를 죽이고 말았다.

거봐! 내가 뭐랬어, 당신 힘이 예전 같지 않다고 했잖아.

 

 

 

 


 

 

Dmitry Shostakovich - Romance from movie
'The Gadfly(1955)' Suite, Op. 97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