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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학생 학습지도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본문

교육과정, 교과서

중학교 학생 학습지도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불꽃緝熙 2012. 3. 17. 18:16

 

         * 아래에 실은 글은 2012년 2월 중순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나와 초등학교 학생에 대한 학습지도 방법에 대한 원고 청탁을 하여 너무

바쁜 일들이 많았으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기에 과거의 강의자료와 내가 쓴 책자에 있는 글들을 엮어 급하게 제출한 원고입니다.

 

                 *이 글이 실린 책자 : "조손가족 희망사다리 배움지도사 양성교육교재",2012-가족지원-04,재단법인 한국건강가족진흥원,2012.3.

    •        2. 중학교 학생 학습지도 방법
    •   가. 중학교 교육의 목적과 특징
    •   우리는 흔히 교육과정을 ‘교육의 기본 설계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 목표를, 어떠한 교육 내용과 방법을 통하여, 어떻게 구체적으로 성취시키고, 또 평가할 것인가’ 하는 기준은 중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초․중등교육법 제 23조 제 2항에 의거하여 개정 고시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 2011-361호, 2011.8.9)에는 학교급별, 교과별로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의 기준이 되는 사항이 규정되어 있는 데, 그 중 ‘중학교 교육과정[별책3]’에 제시되어 있는 ‘중학교 교육 목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중학교의 교육은 초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과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배양하며,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에 중점을 둔다.
    • 1) 심신의 건강하고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익혀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한다.
    • 2)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력을 기른다.
    • 3)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문화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 4) 다양한 소통능력을 기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갖춘다.
    •   초.중등교육법 제41조에는 ‘중학교는 초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 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중학교의 교육 목적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중학교의 교육 목적을 규정한 조항은 중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중학교 교육의 교육 중점과 교육 목표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인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각급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 활동이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육과정 정신’에 따라 중학교의 교육 목표 진술도 교육자의 입장이 아니라 학생의 입장, 바로 중학교 학생의 성장과 진보의 정도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진술함으로써 학생 중심 교육과정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   교육과정에 제시된 중학교의 교육 목표는 중학교의 각 교과 또는 영역별 목표를 설정하는 일반적인 지침이 되며, 각 중학교에서 편성.운영되는 각 학교의 학교교육과정의 총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 교육 목표는 먼저 교육기본법에 나타나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이념’과 초.중등교육법의 각급학교 ‘교육 목적’을 반영하면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에 제시되어 있는 ‘추구하는 인간상’에 바탕을 두고 설정된 것이기 때문에 인간상을 설정하는 저변에 놓인 여러 가지 자원들이 교육 목표 설정의 자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학교의 교육 목표는 어느 특정한 교과나 영역에 대한 목표가 아니라 중학교의 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한 포괄적인 목표 진술로 이해되어야 하겠습니다.
    •   우리나라의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이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이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개성의 발달과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
    • 나.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
    • 다.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
    • 라.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사람
    •   우리 학생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 사회는 학교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와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를 함께 포괄하는 균형 잡힌 인간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개성의 발달과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사람을 학교 교육을 통해 기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   이와 같이 학교 교육을 통하여 기르고자 하는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중학교의 교육은 ”초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과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배양하며,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1) 심신의 건강하고 조화로운 발달을 추구하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익혀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한다.’, ‘2)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력을 기른다.’, ‘3)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문화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4) 다양한 소통능력을 기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갖춘다.’ 등과 같은 교육 목표는 바로 추구하는 인간상과 같은 맥락에서 진술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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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모든 학습 활동에서 학생의 직접적인 체험 활동(실험, 관찰, 조사, 수집, 노작, 토론, 견학 등)이 많이 이루어지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중학교의 교육과정도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교과(군)는 국어, 사회(역사 포함)/도덕, 수학, 과학/기술.가정, 체육, 예술(음악/미술), 영어, 선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택 과목에는 한문, 정보, 환경과 녹색성장, 생활외국어(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보건, 진로와 직업 등이 있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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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교육의 특성은 사람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 배양과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이라는 입장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 첫째, 중학교 교육은 법으로 보장받는 의무교육입니다.
    •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중학교 교육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공통적인 추세입니다. 교육기본법 제8조에는 “의무 교육은 6년의 초등 교육 및 3년의 중등 교육으로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 나라 국민의 기본 자질의 수준이 어느 정도이냐 하는 문제는 바로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말해 주는 것이며, 그 국가의 수준(품격이나 경쟁력)에 직결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한 나라의 국민이 그 국가의 체제 속에서 그 나라 국민이라는 동질성을 유지하려면 어린 시절부터 같은 문화와 생활 관습 속에서 같은 국민으로서의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가능한 일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의무 교육이 상층 계층의 전유물이거나 계층 유지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일정한 수준의 인간다운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하며, 그 국가나 사회 체제의 존속과 발전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법규적인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은 모든 국민이 받아야 하는 의무인 동시에,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이며 ,이는 국민 기본 교육으로서의 공통적인 보통 교육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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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 중학교 교육은 민주 국가 국민으로서의 필요한 자질을 기르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입니다.
    •   중학교 교육은 건전하고 유능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개인, 사회, 국가 생활을 해 나가는 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지식, 기능, 태도, 가치관을 신장하고, 나아가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기본 교육입니다. 특히 중학교 학생의 특성은 각 측면에서 급속한 성장발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 간에 불균형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교육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되며, 지적,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전 및 가치관의 수립이 균형있게 두루 존중되도록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중학교 교육에서는 기본적인 언어 능력, 수리 능력, 사고력, 기초 체력 등을 바탕으로 탐구, 분석, 창의 등 차원 높은 정신 기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합니다. 기초.기본 교육의 부실은 학생 개인 차원에서는 고등 사고력을 배양하는 데 저해 요인이 되며, 국가 차원에서도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이나 국제 경쟁력을 약화 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중학교 교육은 한 인간으로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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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째, 중학교 교육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중간 단계 교육으로서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가교적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입니다.
    •   초등학교 교육은 최초 단계의 학교 교육으로 ‘지(知), 정(情), 의(意)’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입니다. 중학교 교육은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보통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초등학교 교육에서 고등학교 교육으로의 이행을 돕는 전이 단계 교육이고, 고등학교 교육은 장래 진로를 모색하고 적성을 발견하여 이를 계발하는 자아 발견과 진로 탐색에 주된 목적을 둔 교육이라고 합니다.
    • 넷째, 중학교 교육은 갈등적 발달 특성이 균형성을 유지하도록 성장 발달의 제 측면을 풍부하게 하는 전인 교육입니다.
    •   어느 단계의 교육이나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인 교육에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중학교 교육은 특정한 발달 영역만을 강조하거나 심화시키는 편중 교육이나 준비 교육이 아니라, 신체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도덕적 영역을 고르게 교육하여 학생이 전 생애를 통하여 인생을 풍부하게 살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기초 .기본 교육이어야 합니다. 또한 중학교의 교육은 초등학교의 교과 통합 형식과 고등학교의 과목 분리형의 중간적 특성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통합과 분리를 알맞게 절충하면서도 중학교 나름의 독자적 체제를 갖추어야 합니다.
    •   나. 중학교 학습 지도의 중점
    •   중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중학교의 교육 중점은 “초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배양하며,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   1)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학습 능력 배양
    •   중학교 교육에서는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 교과의 기초적, 기본적인 학습 요소들이 체계적으로 학습되도록 계획하고, 이를 일관성 있고 지속성 있게 지도하여야 합니다.
    •   교육 선진국에서는 한결같이 인적자원 개발의 기반이 되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은 공동체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 능력으로 여전히 중요합니다. 더욱이 21세기 다원화 사회에서는 이러한 기초 능력의 개념이 컴퓨터 사용 능력, 사회 및 자연환경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탐구 능력 등과 같이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와 세계은행(IBRD) 등의 국제기구와 미국 등 선진국들은 21세기를 ‘지식 중심 사회’라고 규정하고 ‘새로운 천 년(New millennium)’에 대비한 ‘지식 혁명’에 대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또 현재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   미래 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앞으로 지식이 없는 나라는 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전 국민이 지식으로 무장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식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그 어떤 민족이나 국가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엘빈 토플러도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전에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아이디어나 개념, 데이터와 정보,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게 되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생겨날 수 있다고 하면서, 끊임없는 지식 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1세기의 정보화 미래 사회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교육은 기초 능력뿐만 아니라 비판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창의적인 능력은 자신의 사고를 외부로부터 주어진 하나의 틀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창의적 사고력은 기초 능력을 바탕으로 발현되기에, 학교 교육에서는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함께 개방적인 사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적 인간상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 능력뿐만 아니라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대안과 발상을 가능하게 해 주는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기초 능력과 창의력을 겸비한 인간은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으며, 사회의 발전에도 이비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기초․ 기본 능력을 토대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사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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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교육활동에서는 문제해결 능력 신장시키기 위한 일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문제해결 교육에 대한 강조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강조하여 수업 상황에서 이를 구체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학과에서의 문제해결 교육의 목적은 이미 배운 수학적 사실을 단순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학습하는 하도록 하는 전체 학년, 전체 지도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문제해결 능력이 계속적으로 지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해결은 전 교과 영역에서 학생의 경험과 욕구를 바탕으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기초, 기본 교육의 충실은 초등학교에서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의 모든 교과, 영역에서도 골고루 강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2)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
    •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존엄한 인간 삶의 조건들을 부단히 재형성해 가는 과정입니다. 즉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기 위한 삶의 방법적 원리를 개방적으로 탐색하고 실현해 나가는 공동체적 삶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시민은 그들 자신과 그가 속한 공동체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관하여 그들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민주적 공동체는 모든 개인의 자유, 평등, 인권이 보장되고 존중되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민주적 공동체의 이상은 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우리에게 하나의 교육적 이상인 것입니다. 민주적 공동체는 모든 사람의 자유를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보장하고자 하며, 또한 모든 사람이 법 앞에서 평등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모든 구성원들이 존엄한 인간으로서 대접받으며 살아갈 권리를 보장받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며,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체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을 길러 내는 일이 민주적 공동체의 이상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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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교육과정을 통하여 추구하는 교육적 인간상은 민주 시민으로서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간,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인간, 자신의 부를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인간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는 교육받은 인간의 궁극적인 모습이 민주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발전에 이비지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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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를 들어 사회과에서 기르고자 하는 민주 시민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권 존중, 관용과 타협의 정신, 사회 정의의 실현, 공동체 의식, 참여와 책임 의식 등과 같은 민주적 가치와 태도를 함양하고, 나아가 개인적, 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 국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을 기르기 위해 사회과에서는 그에 적합한 목표, 내용, 방법을 설정하여 학습지도를 하는 것입니다.
    •   학습자가 민주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지역 사회 참여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각종 사회 문제에 관한 시사 자료와 지역 사회 자료를 활용하여 지도하여야 하며, 현대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현상을 실증적 자료와 구체적 사례에 근거하여 분석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   특히, 교수.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도, 도표, 영화, 슬라이드, 통계, 연표, 연감, 신문, 방송, 사진, 기록물, 유물, 여행기, 탐험기 등의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활용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정보화 추세에 맞추어 각종 정보 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신문 활용 교육(NIE), 검퓨터 보조 학습(CAI), 인터넷 활용 교육(IIE)을 적극 활용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   3)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학습 지도
    •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모든 학생들이 공통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 진로를 고려하여 교육 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능력과 적성, 필요, 흥미에서의 개인차를 최대로 고려하는 수업을 통해서 학생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과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교과에서 수준별 수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원래 각 교과의 교육과정은 일정한 단계에 따라 수준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즉 교육과정은 그 자체가 수준별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수준별 수업 운영과 관련하여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획일적으로 제시한 데서 벗어나, 단위 학교와 담당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기본 내용’을 중심으로 단위 학교의 상황에서 개인차를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각 교과의 기본 내용은 해당 학년의 그 단계에서는 모든 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학습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사람은 이 기본 내용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평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 • 학생들의 능력과 흥미에 따라 수준별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어 학급 내 혹은 학급 간 수준별 수업 등의 다양한 방법을 구안하여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학습지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 수준별 학급은 학교 실정에 맞추어 융통성 있게 편성하여 운영합니다.
    • - 학습자의 능력, 흥미, 인지 수준에 맞추어 다양한 동기 유발 방법과 학습 활동을 구안하여 학습지도를 합니다.
    • - 개인차에 따라 수준에 맞는 학습 활동이나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년별로 기본 교과서나 보조 교재를 다양한 수준으로 개발하여 학습과제에 알맞게 적용합니다.
    • - 수준별 학습을 위한 교수․ 학습 자료를 개발할 때에는 성취 수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수준에 맞추어 재구성하여 사용하고, 이에 맞추어 교수 방법을 다양화하여 적용합니다.
    • - 개인별, 소집단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상호 작용을 유도하며 학생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 - 심화 학습에서는 확장된 교재를 이용하여 개별 학습, 자기 주도적 학습, 협동 학습을 권장하고, 보충 학습에서는 학습 결손 요인을 파악하여 기본 과정의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수 방법을 구안하여 적용합니다.
    • • 수준별 수업 적용 교과의 연간 수업 시간 수는 기본 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심화 학습과 보충 학습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하되, 학교, 학년, 교과의 특성에 따라 동일 교과에서도 단원 또는 학습 단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별도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습과제의 심화․ 보충을 위한 추가 시간이 필요할 경우에도 일부를 이용하거나 별도의 시간을 확보해서 학생의 학습 결손 정도와 능력, 개인차에 따른 적절한 개별지도를 하여야 합니다.
    • • 시․ 도 교육청의 지침이나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교과별로 심화․ 보충 학습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학교, 학년, 교과의 특성에 따라 동일 교과에서도 단원 또는 학습 단위에 따라 학습지도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학생의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한 보충 학습은 기본 내용의 중요 학습 요소를 중심으로 학생의 학습 능력 수준을 고려해서 교육 내용을 재구성하여야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 수준별 수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여 학습 집단을 편성하는 데 소집단으로 나누어 공동으로 학습과제를 해결하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학습 집단 운영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 - 수준별 분단을 편성하여 운영 : 학급 내에서 능력, 흥미, 학습 속도를 고려한 수준별 분단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방법
    • - 수준별 학급을 편성하여 운영 :
    • * 기본 과정은 현재 학급에서, 심화․ 보충 시간에는 수준별 학급으로 이동하여 수업하는 방법
    • * 교과별 수준별 학급에서 기본 내용부터 심화․ 보충 학습까지 계속 수업하는 방법
    • - 다양한 집단을 혼용하여 운영하는 방법
    • * 학급 내에서 협력 학습 집단과 수준별 집단을 동시에 운영
    • * 중․ 상위 학생은 협력 학습 집단을 구성하여 자기 주도적인 심화 학습을 하도록 하며, 수준별 동질 집단인 하위 집단은 교사의 지도를 통하여 보충 학습을 운영하는 방안
    • • 수준별 집단 편성 방식으로 학급 내 수준별 수업의 경우에는 학생의 수준과 학습 내용에 따라 자유롭게 소집단을 조직할 수 있지만, 수준별 이동 수업에서는 수준별 집단 편성 방식에 따라서 수준별 수업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준별 수업을 한다고 하여 반드시 이동식으로 운영하여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협력학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얼마든지 수준별 학습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   특히, 개인의 능력, 적성, 흥미, 장래 진로 등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학습과 함께 교과 집중 이수제를 도입한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교과 집중 이수제는 교과에 배당된 수업 시수를 학교장 재량으로 학기 또는 학년 단위로 집중 편성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이것은 학년(학기)별․ 교과별 수업 시수를 증감하여 편성․ 운영함으로써 학습자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고, 교수․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나아가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소규모 학교의 경우 겸임 교사를 활용한 학교 간 ‘교과 집중 이수제’를 운영함으로써 효율적인 교과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입니다.
    •   4) 교육의 과정으로 실시하는 평가
    •   평가는 모든 학생들이 교육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교육의 과정(過程,Process)으로 실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다양한 도구와 방법으로 각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특별 활동)의 교육 목표 성취도를 평가하여 학생의 목표 도달도를 확인하고,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여야 합니다.
    •   학교에 따라서는 평가의 참여자를 교사, 학부모와 학생 등으로 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매년 교육과정 운영 실적을 자체 평가하여 그 결과를 다음 학년도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반영하여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으며, 실제로 작성된 학교 교육과정의 활용성,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1968년 중학교 입학시험 제도가 폐지된 이후 1973년에 공포된 제3차 교육과정부터 모든 학생들이 교육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 지향적 평가로 이미 전환되었는데도, 거의 40년이나 지금까지도 학교 현장에서는 선다형 일변도의 지필 검사 위주의 평가가 아직도 계속 이루어져 왔고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음은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교육과정의 교육목표도 모르면서 교과서 밖에서 출제해서는 안 된다고 하거나, 가르친 교사가 스스로 출제하여 학생의 학습 성취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문제를 공동으로 채택하여 점수 위주, 서열식 상대 평가를 하는 비정상적인 것이 오히려 정상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기현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논술 등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무슨 교재에서 70% 이상을 출제한다는 등 몰상식적인 일들이 오히려 정상적인 것인 마냥 마구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   생활 기록부는 정보 제공, 기록, 보관 등을 위한 법정 장부입니다. 그러나 학생 발달 상황의 정보 제공을 위한 통지표와 수업의 과정이나 결과에 따라 학생의 활동 상황과 진보의 정도를 계속적, 누가적으로 기재해 나가는 평가 기록부는 각 학교의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므로, 교과와 특별 활동의 교과 목표에 따라 ‘긍정적인 인간관’을 가지고, 학교마다 특색 있고 창의적으로 통지표 또는 평가 기록부의 양식, 기재 요령을 작성, 활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생의 활동 상황, 진보의 정도, 특징 등을 계속적, 누가적으로 기록하여야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였으며, 무엇을 잘 하는지, 그리고 어느 것이 얼마나 모자라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종합적인 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제 중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우선, 교육 평가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평가는 등급을 매기고 서열을 정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지금까지의 인식에서,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에의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학습의 결과로 도달하게 되는 도달점의 확인이라고 하는 평가에서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사고 과정 중심 평가로 전환되어야 하며, 교과서 내용의 암기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교육과정 중심의 이해 습득 정도에 대한 평가의 의미로 전환되기를 기대합니다.
    •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에서 제시한 각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특별 활동)의 평가 방법에 따라 시․ 도의 실정에 알맞게 각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구체적인 평가 지침을 세워야 합니다. 이에 따라, 교사가 기획, 출제하고, 처리하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전문성을 지닐 수 있는 연수 기회도 제공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각 교과의 성취기준이나 평가기준을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기준을 바탕으로 지역이나 학교, 학생 실정에 알맞게 자체적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고무적인 현상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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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는 직접 가르친 교사가 제작한 평가지를 활용하여, 선다형 일변도의 지필 검사에서 서술형 주관식 평가로 전환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일은, 이제까지 학교 교육에서 선다형 객관식의 지필 검사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평가의 역기능 현상을 줄이고, 평가의 적극적 기능을 살리기 위한 방향 제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실험․ 실습의 평가는 사전에 합리적인 세부 평가 기준을 작성하여 학생에게 공개함으로써 학습 활동의 목표점을 명확히 밝혀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며, 정의적, 기능적, 창의적인 면이 특히 중시되는 교과는 태도, 표현, 기능 평가를 위한 실기 평가 기준안을 마련하여 실시하여야 하여야 합니다.
    •   중학교의 각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 모든 교육 활동의 평가는 학생의 활동 상황과 특징, 진보의 정도를 파악하여, 특기할만한 사항은 서술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것은 교과별 성취도(평어 표기)와 석차를 기술하는 방식이 지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서 ‘평가 결과 기록 방법의 개선’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 방법의 개선은 평가 방법 전체의 개선을 이룰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   중학교에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지식이나 기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산출물을 만들거나, 행동으로 나타내거나, 답안을 작성․ 구성하도록 요구하는 평가 방식’, 즉 수행 평가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서술형 또는 주관식 검사, 논술형 검사, 구술 시험, 찬․ 반 토론법, 실기 시험, 실험․ 실습법, 면접법, 관찰법, 자기 평가 보고서, 연구 보고서, 포트폴리오(portfolio) 등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하여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력 등을 파악하여야 할 것입니다.
    •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함께 교사의 교수 활동에 대한 평가 및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결과를 포함하여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 보완해 나감으로써 교육의 질을 충실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5) 독서 교육의 강화와 언어 능력의 신장
    •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좋은 글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독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국어과를 비롯한 각 교과 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의 모든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독서 계획을 수립할 시에는 독서 목록에 문학 분야를 비롯한 인문, 사회, 과학에 걸친 여러 영역을 포함하여 학생들의 교양을 풍부히 하고, 건전한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며, 교과 학습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합니다. 학생들은 독서를 통해 마음과 정신이 성장하는 데,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교 학생들은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자신의 꿈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일상 생활에서 국어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 것이며, 각 교과의 수업 시간 역시 다양한 국어 활동이 이루어지는 의사 소통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국어 사용 능력의 신장은 비단 국어과 학습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이나 다른 교과의 학습에도 필수적인 언어 능력인 것입니다. 따라서 국어 사용 능력의 중요성을 바르게 알고 그것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자를 격려하고 고무시켜 주어야 하겠습니다.
    •   이러한 국어 능력의 신장은 바로 학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본적인 토대가 됩니다. 올바른 말하기와 듣기 등의 의사소통을 통한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하기, 언어 자료를 적극적으로 바르게 읽기, 자기의 생각을 목적에 맞게 표현하기, 정확하고 효율적인 국어 생활하기, 문학 작품을 통한 심미적, 총제적 경험 확충하기 등은 개인의 삶의 질과 일정한 상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은 국어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인 관계의 성공 여부나 개인의 능력 정도도 국어활동과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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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므로 창조적인 국어능력은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학생이 이를 깨달아 국어능력의 신장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하겠습니다.
    •   국어 사용 능력을 통하여 다른 사람의 의견을 성실하게 듣고 또한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활동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   6) 다양한 학습 자료 활용
    •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1교과 다 교과서 체제’를 지향하고, 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멀티미디어 학습 자료 개발 등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사회에서는 각 교과의 교수․ 학습 자료가 ‘서책’에 머무르지 않고,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자료의 형식으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 교과 교육을 위한 자료로서 학생용 자료인 교과서만이 아니라, 워크북, 워크 시트 등의 자료가 다양하게 개발, 보급될 것이므로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교육 정보망, 멀티미디어 등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   중학교 학생의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과서, 참고 자료, 기타 교육 자료와 각종 교구, 교육 기자재 등의 적절한 선택과 활용이 필요합니다. 이때, 교육과정과의 적합성, 교육 목표, 학습 목표와의 일치도, 지도상의 유효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때로는 자작 교재, 교구, 자신의 수집 자료, 복사 자료 등이 훌륭한 학습 효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개인별 연간 교수․ 학습 계획에 치밀하게 반영하여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누적․ 보존하여 반복해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다.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의 신장
    •   학습자 중심의 수업 운영은 학습의 주도권을 학습자에게 주는 교육, 개별화 수업을 지향하는 교육, 교사와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교육, 경험의 통합을 강조하는 교육, 학습하는 방법을 중시하는 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크게 자기 주도적 학습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학습으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우선, 자기 주도적 학습은 학습자가 능동적 자기 통제자라는 것을 전제로 하며, 학습에 대한 자기 인식, 자기 조절 활동, 자기 모니터링, 자기 성찰 활동, 지식의 구성과 활성화 활동 등과 관련됩니다.
    •   예를 들면, 자기 주도적 학습 관점에서 볼 경우 사회과 교육의 목적은 자기 감시와 자기 성찰적 자세를 통하여 사회생활을 적극적으로 영위하며 개인․사회의 자아실현을 이루는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방향에서 중학교 교육은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자기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인식 체계에 의하여 학습하며 스스로 체계화하여 지식을 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게 하려면, 학습자가 학습을 계획, 실행, 평가할 수 있게 학습이 전개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학습자의 이해를 심화시켜 나갈 뿐 아니라 효율적인 학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귀납적 인식, 반성적 사고, 메타인지 등과 같은 학습 과정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며, 또한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귀납적 인식을 통해 교사가 제공하는 사례를 보고 관련 활동과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이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사고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으며, 이때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교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질문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성적 사고는 학습자 자신의 지식 구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학습과정을 재조명하여 기존의 지식 구조를 수정하고 변형하여 새로운 지식 구조를 형성하도록 해주는 인지과정입니다. 메타인지는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지식을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수행을 계획, 점검, 평가하며 그 평가에 따라 전략을 선택, 사용하고, 수행에 관련된 노력의 통제 및 자원 관리에 관한 인지적 능력으로 사고에 대한 사고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학습 과정을 통한 수업 계획에서는 주제와 명확한 목표 인식, 양질의 사례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그리고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려면 그래프 만들기, 지도 그리기, 보고서 쓰기 등 조작적인 학습 활동과 질문, 토론 수업 등의 구체적인 활동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습한 내용과 생활 간의 유의미한 관계를 스스로 파악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실제 사회생활에 대한 이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중학교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교과서를 들고 칠판에 판서해 나가는 구태의연한 학습 방법으로는 교육의 효과를 높릴 수 없습니다. 물론 다양한 교수 ․ 학습 방법을 활용하여 수업을 전개하여야 합니다. 모든 교육활동에서 다양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만, 사회과 학습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예를 들면, 사회과 학습에서 학생들은 일차적으로 이미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그 문제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문제 해결 방향과 연구 결과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을 선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 사회 과학적 연구 방법에 기초한 탐구 방법이나 그 밖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사례 학습, 통계(표본) 조사 학습, 야외 관찰 및 현장 학습, 지도 이용 학습, 문헌 조사 학습, 인물 학습, 사료 학습, 상황 분석 학습, 미래 예측 학습 등은 사회 과학 연구 방법에 기초한 학습 방법들입니다. 이 중에서 야외 학습이나 지도 이용 학습은 지리적 성격이 강한 내용에 더 적합하며, 인물 및 사료 학습 등은 역사적인 학습에 더 적합합니다. 가치 학습에는 도덕적 발달 모형, 가치 명료화 모형, 가치 수용 모형, 가치 분석 모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안의 선택 결정을 위한 학습에서는 의사 결정 모형을 적용할 수 있으며 강의, 조사, 문답법, 토론, 역할놀이, 시뮬레이션 등은 여러 분야의 내용에 고르게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방법입니다.
    •   국어과 학습도 비슷한 점이 있으나 국어과의 학습 목표와 내용을 고려하여 직접교수법, 문제해결 학습법, 창의성 계발 학습법, 반응 중심 학습법, 탐구 학습법, 현장 학습법, 개별화 학습법, ICT 활용 학습법, 가치탐구 학습법, 토의.토론식 교수법, 협동 학습법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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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학습 방법을 결정할 때에는 학습의 목표, 내용 및 수업에의 적용 가능성, 학습 환경, 학습자의 수준 정도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중학교 1학년은 개별 교수․학습 방법보다 집단 교수․학습 방법이 더 적합하며,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은 집단 교수 방법과 개별 학습 방법을 비슷하게 활용하고, 시각적 자료, 논술, 논리․수학적 사고를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으며, 3학년은 집단 교수․학습 방법이 적합하고, 논술, 시각자료, 논리․수학적 사고 자료를 활용한 방법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   중학교 학습과제를 다룰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그 과제를 다루는 학습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적절한 학습 내용과 학습 자료가 선정됩니다. 중학교 교육에서 어느 교과의 학습 지도를 할 경우, 기본적으로 그 학습과제의 성격은 무엇인지, 다루어야 할 학습과제의 교육목표는 무엇인지, 그 학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나 절차를 거치는 것이 효과적이고 주된 교육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 학습과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사전 지식, 학습 자료 등을 세밀히 검토하여야합니다. 또한 어떠한 학습 활동이 필요한지, 이러한 학습 활동을 통해 가르치는 사람이 피드백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점검 되어야 교수-학습 계획을 바르게 수립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이렇게 되어야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며, 수업의 질이 향상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교사의 일방적인 전달에 의한 수업과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학습보다는 교사와 학습자 그리고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지도 계획이 수립되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떤 질문이나 학습과제에 대한 정답만을 요구하기 보다는 학습자들이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학습자들이 그러한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교사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서로의 관점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 (* 이 글은 필자의 강의자료, 교원연수 자료의 내용과 필자가 집필한 교육과정 해설서의 내용을 종합하여 요약, 재정리한 것입니다.)
    • 참고 문헌
    •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11-361호 [별책1],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2011.8.9.
    •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2011-361호 [별책3], ‘중학교 교육과정’,2011.8.9.
    • 이경환 외, ‘중학교 교육과정 해설(1),(2),(3),(4),(5)’, 교육부,1999.8.25.
    • 교육과학기술부, ‘중학교 교육과정 해설(1),(2),(3),(4),(5)’, 교육과학기술부,1999.8.25.
    • 이경환, ‘학교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2002.
    • 이경환, ‘교원연수 및 강의자료’,1998-2006.
    • 글쓴이 : 이경환(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