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걷기

한밤의 사진편지 제2266호 (제391회 주말걷기 후기-김동식,송군자/'15/7/7/화)

불꽃緝熙 2015. 7. 7. 02:36

 

 

 

 

한밤의 사진편지 제2266호 ('15/7/7/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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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1회  '서리풀 공원'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김동식 (한사모 고문, kimds00@hanmail.net )


안내 : 송군자 (한사모 회원, kimds00@hanmail.net )


사진 : 정미숙(한사모 사진위원, agle21@hanmail.net )

 

 

 

권영춘, 김석진, 김영신, 박찬도, 박화서, 심상석,

안철주, 윤봉수, 이경환, 이달희, 이흥주, 장주익, (강인성)


김소자, 김영자레아, 김옥연, 김정희, 심재을,

엄명애, 윤삼가, 윤정아, 이복주, 정미숙,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용만.이규선, 김창석.김경진, 박동진.방규명,

신원영.손귀연, 윤종영.홍종남, 이성동.오준미, 이창조.정광자,


임병춘.이정수, 전한준,유상실, 정정균.임금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허필수.정정자, 황금철.한숙이   (54명)

 

 

 

보름 전 제389회 때에 김소영선생님이 안내한

서리풀 공원을 다시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5월 31일 제387회 주말걷기를 안내하기로 하여

식당까지 미리 예약해 두었으나 우리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의

 

2차 예선 공연과 날짜가 겹쳐 어쩔 수 없이 주말걷기를 한 번

쉬는 바람에 부득이 오늘 모시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지하철 3, 7, 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은 천만 서울 사람들은

물론 수도를 찾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매우 복잡한 곳입니다.


이 고속터미널역에서 4번 출구를 찾아오려면 신경이 무딘

나이 많은 한사모 회원들에게는 분명히 부담이 되었을 것이나

 

복잡한 이곳에 이만큼 넓고 한적한 곳도 없기 때문에

이 4번 출구에 오후 3시 반까지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한시간 전에 준비물을 가지고 이 곳을 찾았는 데,

벌써 이경환 한사모 회장의 얼굴이 보이고, 오랫만에


일공 심상석께서도 환히 웃으시며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모인 우리 한사모 회원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들을 보며

과연 흔치 않은 모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였습니다.

 

 

송군자씨가 "그 옛날을 그리며" 옛 정이 서린 쵸코파이 情과

달콤한 야구르트 1병을 준비하여 오시는 회원에게 나누어 주었고,


가끔 나오는 이성동, 오준미 회원 부부도 간식용 과자를 갖고와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되자 원을 그리며 서서 서로 인사를 하였고,

오늘의 걷기코스 안내와 걷기에 필요한 주의사항을 알렸습니다.


점호를 해보니 54명으로 최근 최대의 참석 인원이었습니다.

 

초복을 바로 앞둔 무더위고 2주 전 걷기 때 매우 힘들어 했던

곳이었기에 40명이 참석하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일공 심상석 회원님의 인사와


오늘 새로 참여하신 강인성 교장님의 소개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출발 준비를 마친 다음,

한사모 깃발을 앞세우고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센츄럴 다리를 54명이 줄을 지어 걷는 모습을

동서로 이어진 넓은 도로에 서서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누에 다리를 향하여 오르막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갑니다.

간간히 가슴 속으로 불어주는 바람이 있어 너무 고맙웠습니다.

 

누가 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아시나요?


바람도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 배려할 줄 아나 봅니다.

 

 

 

 

 

 

오늘따라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있어 쨍쨍 내리쬐는

칠월의 성난 태양빛을 막아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누가 저 구름이 가는 곳을 아시는가요?


구름도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아나 봅니다.

 

 

 

 

 

한사모가 다른 모임과 다르다는 것은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산길에서도 상대편이 지날 수 있게 길을 비켜주고

인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한사모 회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쉬엄 쉬엄 걸어서 누에 다리에 도착하여

여기서 우리는 단체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이 삼복 더위에 걷는것도 힘드는데

이리뛰고 저리뛰며 사진을 찍는 고마운 정미숙 사진작가의

 

지시에 따라 하나 둘 셋 찰깍,

너무나 수고가 많습니다. 계단은 아니었습니다.

 

 

 

 

 

 

누에 다리를 건너자 몽마르뜨 공원이 나타납니다.


방배동에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어서

이 공원 이름을 몽마르뜨 공원이라고 하였답니다.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는 여기저기 화가들이 모여서

그림을 그리고 팔기에 바쁜 곳인데


이 곳에서는 그림 그리는 사람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바람도 불어오는 소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하였습니다.

 

어느 누군가 말하였습니다.


"한사모에 들어와 주말걷기를 하며 사라져가는 우리 동요를 부르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돼지 멱따는 목소리로

고래 고래 고함을 지르듯 부르는 젓가락 장단 노래 속에서,


동심을 지닌 한사모의 아름다운 모습이 과연 환상이었을까요?

 

 

 

 

인절미, 무우, 커피 한잔, 칵테일, 나누는 손길이 아름답습니다.

 

찬물 한모금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몽마르뜨공원을 한바퀴 돌아

서리풀 다리를 건너갑니다.

 

 

 

 

 

 

 

 

나무가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몇 번을 하고 할배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일공님의 시원 테너소리에

길가는 이들도 멈추고 감상을 합니다.


언제나 명쾌한 우리들의 한사모가를 제창하고

다시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한사모의 깃발을 들고 앞장 서 걷고 있는 나는

한사모 고문으로서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 봅니다.

 

 

 

 

 

우거진 숲,잘 정비된 산길을 질서 있게 걸어


청권사 정문에 도달하니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이 있으니 기념사진도 찍어야지요.

모두들 으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뒷풀이 순서가 건달 식당에서

만찬과 함께 기다립니다.

 

 

힘찬 목소리로 건배사를 외쳤습니다.


" 한사모 - 멋져 ! 멋져 ! 멋져 !"

 

 

 

오늘 새로 오신 강인성 교장선생님의 소감 발표가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꼭 계속 참석하시기를 기대합니다.


한사모 원로 고문으로서 한 말씀만 꼭 드리겠습니다.


처음 오신 분이 소감 발표를 하는데 그 정도 시간도 기다릴 여유 없이

"그만 합시다."하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는 한사모 회원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포용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한사모 회원으로서 지녀야 할 기초이며, 기본입니다.


새로 오신 분이 얼마나 무안했을지 바꾸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규선 회원님이 다섯 번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서

한사모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용만 고문님이 축하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음 392회 주말걷기 안내자인 최경숙, 윤정아 회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안양예술공원 입구 공영주차장"에서 모입니다.


1호선 안양역(급행도 정차) 1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마을 버스 2번 안양예술공원행 종점에서 하차 합니다.

 

 

[편집자 추기] 더운 날씨에 몇달 전부터 이 길을 안내하시기 위해

애쓰신 김동식 고문님과 송군자 회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베풀어 주신 쵸코파이, 야쿠르트, 수박 잘 먹었습니다.

또한 깨우쳐 주신 말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Secret Garden Full>-